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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2 동남아 3개국 여행(8), 쿠알라룸푸르에서 본격적인 관광 시작 에어비앤비에서의 하룻밤이 지나고, 다음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숙소에서 바라본 시내 방향(?)...이 아닐 수도 있는데, 암튼 쿠알라룸푸르가 대도시라는 것을 거듭 알 수 있게 해 주는 풍경입니다. 씻고 아침 식사를 하러 나가 봅니다. 숙소가 있는 PUDU 지역은 약간 변두리 느낌이라서 중심가 방향으로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거리가 좀 있긴 했는데 하루 시작이라 체력도 말짱한 상태이고 일단은 길거리 구경도 할 겸... 길거리에서 만난 야옹이입니다. 젖소 무늬 털이 고운 녀석인데 꼬리를 세운 것을 보니 자기 영역으로 인식하는 듯합니다. 식사를 하러 도착한 곳은 숭키 비프 누들(Soong Kee Beef Noodle, 순기 우육면)입니다. 1945년부터 점포를 열었다니 역사가 굉장히 오래된 곳이네요. 점심시간이 .. 2023. 1. 8.
2023/01/05 KT+기가지니2에서 SKB+애플TV 4K 3세대로 갈아탔습니다. 3년 만기를 다 채우고 드디어 집 iptv와 인터넷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kt 기가지니2 500메가… 인터넷은 딱히 나무랄데 없는 품질이었지만 셋탑이 안드로이드 기반이라 그런지 심심하면 앱이 꺼지고 셋탑이 지멋대로 재부팅되는 등, 안정성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연장한다고 해도 딱히 서비스(?)가 좋아지지는 않을 것을 알기에 어제 날짜로 해지하고, 악명 높은 skb 로 넘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는 사은품을 포기하고 요금을 줄이는 조건으로 계약해 보기로 했습니다. 이전과 같은 500메가 속도에 비슷한 채널 수의 상품, 하지만 셋탑은 자급제로 별도 구매하기로 하고, 와이파이 공유기 임대도 빼고, 사은품 안 받고 그만큼 요금에서 차감하기로. 이 방식의 장점이라면 최신사양의 셋탑(애플tv 4k 3세대)을 사.. 2023. 1. 5.
2022/11/21 동남아 3개국 여행(7), 말라카에서 쿠알라룸푸르로 이동 말라카에서의 3일 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쿠알라룸푸르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일어나서 씻고 아침을 먹으러 갔습니다. 식당은 그저께 저녁에 갔던 KOCIK HERITAGE입니다. 11시 즈음이라 손님이 별로 없었습니다. 우선 아이스티 둘을 주문하고요. 다음으로는 2인 세트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삼발 프라운(새우)과 공기밥 둘이 나왔네요. 말 그대로 삼발 소스에 새우를 볶은 것입니다. 삼발 소스에 익숙하신 분이라면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닭고기와 감자를 간장에 조린 듯한 느낌의 메뉴입니다. 닭고기 바쿠테라고 해야 하려나? 이건 삼발 소스보다 더 친숙한 맛입니다. 향신료의 풍미가 가득한 어묵. 제 입맛에는 괜찮았습니다. 삼발 소스와 튀긴 멸치를 올린 오크라. 동남아에서 많이 먹는 채소인데, 아내는 식.. 2023. 1. 2.
2022/11/20 동남아 3개국 여행(6), 말라카 여기저기 구경하기 말라카에서의 둘째 날입니다. 오늘도 구름이 많지만 비교적 맑은 날씨여서 관광하기 딱 좋습니다. 말라카 강물 색이 아주... 구수한 라떼 색이네요. 첫 번째 목적지로 중국식 사원 청훈텡을 가 보기로 합니다. 15세기에 명나라의 장군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는 청훈텡 사원은, 곳곳에 중국의 양식이 가득합니다. 현재 말레이시아의 중국인 비율은 약 23% 정도라고 하니, 역사적으로도 영향이 아예 없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중국에 가 본 적은 없지만, 그냥 이런 느낌이겠구나 하는 상상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얌전히 구경만 하고 나왔습니다. 다음 장소로 길을 나섭니다. 날이 더워서 햇볕을 피해 그늘로만 다닙니다. ㅎㅎ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자그마한 이슬람 사원입니다. 제대로 된 복장을 갖추라고는 하지만, 관광객인 저희.. 2022. 12. 26.
2022/11/19 동남아 3개국 여행(5), 조호바루 Larkin Sentral, 말라카 야시장까지 11월 19일. 조호바루에서 둘째 날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1박 2일이라는 짧은 일정을 마치고 말라카로 이동할 생각이었기에 아침은 배달시켜 먹기로 했습니다. 어제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잔돈을 잘 준비해서 그랩으로 주문했습니다. 그랩 영수증. 양념이 묻어서 지저분해졌네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한 곳에서 음료가 포함된 세트메뉴 둘을 주문했습니다. 이번엔 주문할 때 Cutlery를 포함시켰더니 제대로 된 식기와 수저 빨대까지 함께 온 모습입니다. 미 시암 본리스 프라이드치킨 세트...라고 하는데 나시 고랭 아얌 같아요. 볶음밥과 순살 닭튀김. 맛이 괜찮았습니다. 이번엔 성공한 듯한 느낌이죠? 캄풍 프라이드 라이스...라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나시 르막 같습니다. 말레이시아의 대표적 음식 중 하나죠?.. 2022. 12. 18.
2022/11/18 동남아 3개국 여행(4), 말레이시아 조호바루로 이동 싱가포르에서 첫날밤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을 맞았습니다. 전날 새벽 비행기 도착에다 여기저기 엄청 돌아다닌 강행군 일정이었기에, 비록 저가(?)에 만족스럽지 못한 호텔이었을지라도 조식은 포함시켜서 예약했습니다. 피곤한데 아침 찾아 먹으러 돌아다니는 것도 일이잖아요. 조식은 토스트를 비롯해서 베트남 쌀국수와 반미 샌드위치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객실 위생상태에 대해 혹평을 한 것이 무색하게, 식사는 괜찮았습니다. 쌀국수도, 반미도, 토스트도, 아주 진한 커피까지 다 괜찮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 때문에 이 숙소를 다시 선택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싱가포르에서의 일정은 어제 하루를 풀로 사용한 것으로 만족하기로 하고, 말레이시아 조호바루로 건너가기 위해 버스를 탈 수 있는 곳까지 도보로 이동했습니다. .. 2022. 12. 14.
2022/11/17 동남아 3개국 여행(3), 머라이언 공원, 마리나 베이 샌즈,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오차드 거리를 한참 돌았더니 배가 고파옵니다. 점심을 먹기 위해 간 곳은 Paradise Dynasty, 중국음식점입니다. 샤오롱바오와 짜찌앙미엔을 주문하고 기다립니다. 짜찌앙미엔. 우리 식으로는 짜장면이죠. 짜장면과 비슷하지만 약간 다른 맛입니다. 우리 입맛에는 조금 짜게 느껴지죠. 하지만 맛있었습니다. 아내가 제게 꼭 먹여주고 싶었다던 샤오롱바오. 전에 홍콩 여행 갔을 때 못 먹은 게 아쉬움으로 남았나 봅니다. 이 이후로 딤섬을 먹은 기억이 없으니 잘 먹었다고 해야겠네요. 만두 속 육즙이 퐁-하고 터지는 맛이 일품입니다. 진한 돼지고기 맛이 입안에 가득 담기는 느낌이 참 좋습니다. 길 가다 찍은 특이한 형태(단층)의 구조물. 싱가포르 건물의 특징이 베란다/발코니 등에 저렇게 열대 식물을 즐비하게 심어.. 2022. 12. 12.
2022/11/17 동남아 3개국 여행(2), 창이공항에서 숙소로 그리고 오차드 로드까지 싱가포르 입국과정은 생각보다 너무 간단했습니다. ICA 앱/웹페이지를 통해 SGAC(Singapore Arrival Card)를 정확하게 작성하기만 하면 됩니다. 성명, 출생일, 국적, 여권번호, 거주지, 연락처, 일정(입/출국 시기), 방역정보(COOV 앱 QR코드) 등을 제대로 입력하기만 하면, 입국 심사 통과는 금방 진행됩니다. 저는 윈터 부스터 샷까지 미리 접종을 받고, 그 이전에는 독감 예방접종까지 맞아서 심리적인 안정감을 취하고 싶었습니다. COOV 앱을 통해서 위와 같이 QR 코드 이미지를 생성한 후, SGA 카드 작성 시 첨부하면 됩니다. 혹시나 싶어 백신 접종 증명서를 종이에 출력해서 가지고 있었는데, 이 증명서는 여행이 끝날 때까지 사용할 일이 전혀 없었습니다. 입국심사를 통과한 후 입.. 2022. 12. 11.
2022/11/16 동남아 3개국 여행(1), 인천공항에서 싱가포르 창이공항으로 2020년도 2월쯤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은 말 그대로 전 세계를 강타한 전염병의 폭풍과도 같았습니다. 각국의 국경이 봉쇄되거나, 출입국 심사가 매우 엄격해지고, 실내외 활동이 제약되는 등의 사정으로 인해 해외 여행객 수가 급감하였고, 백신이 개발되고 접종이 시작되었을 때조차 해외여행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급감한 수요로 인해 항공편 역시 대폭 축소되었고 비용은 평시의 열 배 가까이까지 뛰기도 했습니다. 2019년 가을, 태국 방콕 여행을 다녀온 뒤로 3년 여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3년 동안 정부의 방침에 따라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백신을 제때 접종받았으며 어딜 가든 사람이 많은 곳과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다녔습니다. 그동안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제 자신을 칭찬합니다. 이제는.. 2022. 12. 10.
2022/10/13 남해 일주 여행(9), 완도에서 마침표를 찍다 완도 수목원을 나와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으로 향합니다. 가을이라 해수욕을 할 만큼도 아니고, 하는 사람도 없는 곳이었지만 감성 충족을 위해 가 보기로 합니다. 주차장에서 만난 길냥이 둘입니다. 새끼와 어미로 보이는데, 어느 맘씨 좋으신 분이 생선 캔을 하나 따 주셔서 허겁지겁 먹는 모습이 조금 안쓰럽습니다. 챱챱챱... 새끼가 충분히 먹을 때까지 망을 보고 서 있는 어미의 마음이란... 종이 다른 생물이지만 공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모래사장에 널려 있는 조개껍질들의 향연. 조개껍질 묶어~ 그녀의 목에 걸면~이라는 구절이 생각나네요. 몸짱이 되라고 운동기구를 여기저기 비치해 놨는데... 호오... 체지방량이 증가하는군요? 바닷가를 한 바퀴 돌고 나오니 아까 봤던 냥이가 풀숲에서 식빵을 굽고 있네요. 밥.. 2022. 12. 9.
2022/10/13 남해 일주 여행(8), 강진에서 완도 수목원으로 어제 해 질 무렵을 목표로, 고바우 공원 전망대라는 곳을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왜... 하필 우리가 간 시기에 공사 중인 것이었을까요? 차를 댈 수도, 사람이 들어갈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해질 녘의 노을을 구경하는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오늘은 가우도 출렁다리라는 곳에 가 보기로 합니다. 가우도와 망우 선착장 사이를 잇는 다리입니다. 아주 조금 출렁거리기는 하네요. 하지만 그 정도가 너무 약해서 스릴과 서스펜스를 느끼기는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제일 높은 곳을 지나 가우도 근처까지 다녀왔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날씨가 참 좋네요. 미세먼지도 없어서 참 맑은 공기였습니다. 여기까지 강진 구경을 마치고, 완도로 향했습니다. 첫 번째 목적지는 완도 수목원입니다. 우리나라 자.. 2022. 12. 9.
2022/10/12 남해 일주 여행(7), 강진으로 다음 날이 밝았습니다. 우리는 강진으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강진에 유명한 관광지(?)가 뭔가 해서 찾던 도중에 남미륵사라는 곳이 있더군요. 아래와 같은 표지판... 솔직히 100% 믿을 수 있는 정보는 아니지만(홍보에 과장이 포함되어 있다는 뜻이죠), 그래도 이곳까지 왔으니 잠시 들러 보기로 했습니다. 남미륵사 말고도 볼만한 곳이 꽤 있군요? 시간 관계상 볼 수 없는 곳들이 더 많았지만 일단 사진을 찍어서 기록해 둡니다. 입구부터 거대한 코끼리 석상이 양 옆을 지키고 있습니다. 경내를 거닐다 길냥이를 마주칩니다. 사람이 낯선지 어디론가 후다닥 가 버리네요. 사진을 많이 찍지 않았지만, 사찰 내부는 인적이 매우 드물었습니다. 진입로의 화단이나, 숲 같은 곳들이 제대로 정비되어 있다고 생각되지 않았고, 그래.. 2022. 12. 9.
2022/10/11 남해 일주 여행(6), 진주 유등 축제 사천에서 저녁 시간에 맞춰 진주로 이동했습니다. 마침 진주 유등축제 기간이고 처음 와 보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평일이라서 축제라는 기분이 날 만큼 많은 사람들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남강을 끼고, 다리와 양쪽 강변, 그리고 강 한가운데, 공중에까지... 모두 유등으로 장식된 멋진 풍경입니다.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지만, 강 주변을 돌다 보면 여러가지 콘셉트로 유등 조형물을 설치해 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느 절에서 PPL(?)로 내 놓은 용 조형물입니다. 불 뿜는 장면을 찍고 싶어서 이렇게 서서 기다린 적도... 음악 분수대를 발견해서 이렇게 영상도 찍어 봅니다. 진주성 내부에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전투를 재현한 장면들이 폭 넓게 재현되어 있습니다. 유등의 유래는 왜란 당시 왜군의 도강을 저지하고.. 2022. 12. 9.
2022/10/11 남해 일주 여행(5), 다시 사천으로 여수 향일암 구경을 마치고, 다시 사천으로 이동했습니다. 어제 바람이 강해서 타지 못했던 케이블카를 타러 왔죠. 하루 사이에 같은 지역을 두 번이나 오다니, 경비상으로는 손해이고 뻘짓이지만 그래도 목표했던 여정이니 만큼 꼭 경험해 보고 싶었습니다. 사천바다 케이블카에 대한 간략한 소개~ 저희 가족은 바닥이 투명하게 보이는 크리스탈 캐빈을 예매해서 탔습니다. 일반 캐빈과 몇 천원 차이인데 바닥 구경하는 스릴(?)을 느낄 수 있다면 투자할만 하잖아요? 그렇게 탑승을 시작했고... 1차 정류장인 초양정류장에서 잠시 내려 주변 풍경을 구경합니다. 초양정류장에서 각산을 향해 출발! 크리스탈 캐빈을 처음 탔을 땐, 솔직히 조금 겁이 나서 발을 딛고 서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튼튼하다는 걸 알고 있지만 아무래도 감각이.. 2022. 12. 9.
2022/10/11 남해 일주 여행(4), 여수 향일암 숙소를 나서고, 금오산의 동쪽 바닷가 끝자락에 위치한 향일암으로 갑니다. 무료 주차장에 차를 대고 조금만 올라가면 입구로 가는 골목이 나옵니다. 이 골목엔 여수의 특산품인 갓김치를 파는 가게들이 즐비합니다. 호객행위가 있으나 그냥 웃고 지나칠 정도의 가벼운 수준입니다. 저 역시 그냥 지나치긴 했는데... 여행에서 돌아오고 나니, 한 박스 사 갖고 올 걸 하는 생각에 후회가 되었습니다. 언제 제가 여수 갓김치를 현지에서 사 먹어 보겠습니까? 서울 인천에서 사 먹을 수는 있다고 해도, 그 기억이라는 게 같은 것은 아닐진데... 향일암 올라가는 계단. 시작부터 아득해 보이는데,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체력이 약한 아내는 죽을상을 짓지만 어떻게든 끝까지 올라갑니다. 계단을 오르는 중간에 만난 불상. 코와 .. 2022.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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