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영화48 2024/12/24 영화: 하얼빈 관람 후기 인천 터미널 백화점의 주인이 신세계에서 롯데로, CGV가 롯데 시네마로 바뀌고 나서 처음 가 보았습니다. 고속버스를 탈 일이 없으니 터미널에 가지 않고, 쇼핑은 주로 인터넷이나 집 주변의 마트에서 하다 보니 백화점에 갈 일도 딱히 없었습니다. 일을 마치고 곧바로 극장으로 향했습니다. 미리 예매해 둔 좌석이 있어서 상영시간 전까지 우선 저녁을 먹었습니다. 식당가에는 사람이 상당히 많아서 정말 불경기가 맞는 것인가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습니다. 한편으로는 먹는 건 사람이면 누구든 하는 일이기에 백화점 푸드코트가 잘 되는 게 별일인가 싶기도 합니다. 무심코 보면 너무나도 평온한 일상처럼 보입니다.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가족, 연인, 친구들끼리 모여 쇼핑을 하고, 저녁을 먹고, 영화를 보고... 하얼빈은 우.. 2024. 12. 24. 2024/09/04 영화: 트위스터스 관람 후기 정말 오래간만에 극장에 가기로 했습니다. 아내가 보고 싶다던 푸바오 영화인 '안녕, 할부지'를 보러 간 김에, 저도 동행한 것인데요. 취향이 다르다 보니 저는 다른 영화, '트위스터스'를 선택했습니다. 평일 낮에 극장에 갔더니, 사람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시국을 거치며 극장가를 찾는 인원이 줄었다고 해서 더 그렇게 느껴집니다. 12,000원이라는 영화 표 가격이 엄청 비싸다고 느껴지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이제는 영상 미디어를 즐기는 방법이 너무나도 많아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선택 비중이 낮아졌다고 생각합니다. 흥미를 돋우는 영화가 많지 않아서 고민 끝에 선택한 것인데, 의외로 몰입도가 있었고 시간이 금방 흘렀습니다. 주인공들이 매력 있고, 전개도 지루한 부분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하나 더 느낀.. 2024. 9. 6. 2023/07/29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1 관람 후기 한동안 취향에 맞는 영화가 나오지 않아 극장에 발길이 뜸했습니다. 전부터 탐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즐겨봤는데, 신작이 개봉 중이고 때 마침 카드사 이벤트를 통해 얻은 쿠폰이 있어 관람하였습니다. 상영 시간이 두 시간 반이 조금 넘는 시간인데 지루하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점점 나이가 들어가는 탐 크루즈이지만 액션 연기에 몸을 던지는 투혼을 느낄 수 있어서 영화를 볼 때마다 감명을 받게 됩니다. 질질 끄는 부분도 없고, 부자연스러운 연출이나 억지 전개도 거의 없고... 단편 시리즈이기는 하지만, 전작과 다른 새로운 이야기, 소재, 액션 등을 선보이기 위한 고뇌가 많이 엿보입니다. 영화가 아무리 재미있다고 해도 같은 이야기, 소재, 액션을 반복해서 보게 되면 식상하다는 느낌을 받기 마련인데, .. 2023. 8. 14. 2023/05/10 영화 '문재인입니다' 관람 후기 그동안 영화를 몇 번인가 보았지만,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귀찮아 매번 까먹고는 했습니다. 마침 퇴임한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형태의 영화가 있어서 관람하기로 했습니다. 오래간만에 다시 찾은 영화관은 사람의 발길도 많이 줄었고, 소위 '킬러 타이틀'이라는 것도 없는 상태라 한산했습니다. 다큐멘터리 이기 때문에 영화적 서사나 이야기의 흥미 같은 것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영화의 내용과 분위기는 영화 속 주인공 '문재인'이라는 사람의 인품, 성격과 너무도 닮아 있었습니다. 묵묵히 자기 일을 하는 사람, 어떤 사안에 대한 결단에 앞서 수많은 탐구와 고심을 하고 그 결단을 내릴 때의 책임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짊어지고 가는 사람. 공과 사의 구분이 철저한 사람. 동식물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 나.. 2023. 5. 23. 2023/02/22 영화 '아바타-물의 길' 관람 후기 코로나 시국이 3년 정도 이어진 상황에서 영화관을 아주 드물게 가긴 했습니다. 그래도 1, 2년 차에는 이렇게 까지 영화 표가 비싸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3년 차인 작년부터 너무 비싸진 느낌입니다. 물론 그들도 나름의 이유는 있을 겁니다. 큰 시설에 대한 유지비와 인건비의 신축적인 대응이 힘들었겠죠. 그렇잖아도 다른 생활 물가가 치솟고 있는 요즘, 영화 표마저 50% 가까이 값이 오른 느낌이라 접근하기가 예전보다 꺼려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오래전 감명 깊게 보았던 영화의 후속작이니 뒤늦게나마 챙겨보기로 했습니다. 3D, 혹은 IMAX 관에서 감상하지 못한 것이 내내 아쉬움으로 남겠지만, 2D 관에서도 영상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봐야겠다는 생각만 하며 차일피일 일정을 미루다.. 2023. 3. 28. 2020/01/17 영화: 나쁜 녀석들 포에버 관람 후기 나쁜 녀석들 2(2003년) 이후 17년만에 후속작이 개봉되었습니다. 이 시리즈의 팬은 아니었고, 단지 주연 배우의 이름에 끌려서 보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연출이 많이 실망스러웠다는 것입니다. 단 한마디 '산만함'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산만함이 영화의 연출 전반에 걸쳐 있습니다. 장면, 대사, 상황, 진행... 모든 것이 산만함으로 대변됩니다. 줄거리의 개연성 같은 거야 킬링 타임용 영화에서 딱히 따지고 싶은 것도 아니지만, 악당달의 어설픔은 항상 일을 망치는데 일조를 하는데 이번에도 변함은 없었습니다. 반전이 있지만 크게 놀랄 정도는 아니고 후속편을 위한 것도 아닌 것 같고... 나쁘게, 쉽게, 말하자면 추억팔이에 기대어 한 몫 잡아보려는 영화로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2020. 1. 19. 2020/01/03 영화: 미드웨이 관람 후기 2020년의 첫 영화 관람입니다. 2차 대전 당시의 미드웨이 해전을 그린 영화라는 간략한 정보만을 갖고 영화관에 들어섰습니다. 미국 영화이니 만큼 전체적으로 미국/미군의 입장에서 다룬 영화라는 느낌과 더불어, 당시 미 해군의 열세와 전장의 흐름을 상당히 사실적으로 묘사했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일본군을 지나치게 진중하게 묘사했다는 느낌 때문에 거부감도 조금 있었는데, 이 역시 당시의 현실에 기반했다는 것을 감안해 보면 넘어갈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영화의 제작에 뜬금 없는 중국 자본의 참여...? 영화를 보면서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이라면, 태평양 한가운데의 미드웨이 섬 주변... 바다를 배경으로 삼다 보니, 극중 배우들의 대사로 전해 듣는 장소와 시간으로부터 알 수 있는 것 말.. 2020. 1. 19. 2019/11/03 영화: 터미네이터 - 다크 페이트 관람 후기 영화관에 가기 직전까지 포천에 있다가 시간 맞춰 이동해서 부평의 한 극장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영화가 끝나면 다시 송도 코스트코까지 움직여야 해서 바쁜 하루가 예정되어 있네요. 미세먼지 때문에 공기도 좋지 않은 날이라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창문을 열지도 못하는 답답함이 종일 짓누른 하루였습니다.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극장에서 본 것은 아마 3편까지 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4~5편은 TV 영화채널에서 본 듯 안 본 듯 기억이 선명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신작을 보는데 크게 지장은 없었습니다. 이번 신작은 대대로 예고 영상을 광고로 내보내고 원년의 배우인 린다 해밀턴과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내한하며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다 흥행 시리즈인 1, 2편의 감독 제임스 캐머런이 다시 제작.. 2019. 11. 8. 2019/10/25 영화: 람보 - 라스트 워(last blood) 관람 후기 퇴근하자 마자 서둘러 영화관으로 달려갑니다. 저녁 대신 팝콘과 음료수를 서둘러 사 들고 상영관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아직 다행히 광고 영상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에서 아직은 알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되었습니다. 과거에 람보 시리즈를 영화관에서 본 적이 없는 터라 전투와 액션 씬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하기도 했구요. 결론적으로 람보 - 라스트 워 는 스릴러에 해당되는 영화였습니다. 리암 니슨이 등장했던 영화 테이큰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으며 다른 점이 있다면 구하려 했던 대상이 결국 안타깝게 죽고 마는 점, 그리고 훨씬 더 잔인한 복수를 한다는 점 등입니다. 줄거리상 중후반부에 딸 벌인 가브리엘라의 복수를 실현하는 부분에서 하드-고어 수준의 잔인한 연출이 상당수 등장.. 2019. 10. 27. 2019/10/18 영화: 두번할까요 관람 후기 이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일까요? 장르 특성상 굉장히 뻔한 내용의 영화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영화관에 갈 때는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기대하지 않고 입장합니다. 권상우, 이정현, 이종혁...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 출연진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영화를 이렇게 밖에 뽑아내지 못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로맨틱이라고 하기에는 영상미나 연출이 부족하고, 코미디라고 하기에는 그렇게 웃기지도 않고. 하나만 잡아도 성공인데 둘 다 못 잡았으니. 중간에 나오는 권상우/이종혁의 타 출연작(말죽거리 잔혹사) 패러디는 잠깐 웃기는 정도이고, 만화적 연출(물을 뿜거나 음식이 목에 걸리거나) 하는 장면에서의 연기는 다소 어색하고 웃음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언어적 유희도 다소 약한 느낌이었는데... 가장 큰 이유.. 2019. 10. 20. 2019/10/09 영화: 제미니 맨(GEMINI MAN) 관람 후기 10월 9일은 한글날. 세종대왕께서 백성을 위해 한글을 창제하였고 그를 기리기 위해 지정한 날입니다. 태극기를 베란다에 내걸고 오래간만에 아내와 함께 영화관에 갑니다. 오늘은 다행히 영화 시작 전에 극장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DIA(CIA의 패러디로 보입니다 ㅎㅎ)라는 기관에서 GEMINI 라는 집단을 창설하여 정예 군인, 암살자 등을 양성하고 있는데... 그것을 주도한 DIA의 간부가 적과의 전투에서 최고의 효율을 이끌어 낼 방법으로 최고의 요원인 헨리 브로건(윌 스미스)의 복제인간(클론)을 양산하여 전장에 투입하고자 하는 계획을 꾸미고 있었습니다. 주인공인 헨리 브로건이 DIA 간부의 계획을 수포로 만듦과 동시에, 클론으로 태어 살인병기로 훈련받은 쥬니어에게 인격과 자아, 감정을 되찾도록 하는 과.. 2019. 10. 10. 2019/06/29 영화: 알라딘 감상 후기 토요일 오후, 점심을 먹고 영화관으로 갑니다. 늘 가던 메가박스 논현점. 다소 입장이 늦어서 광고(?)와 영화 도입부를 못 본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다른 관람객에게 민폐를 끼쳐서 죄송할 따름입니다. 모두에게 익히 알려진 이야기이고, 과거에 2D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된 적이 있는 알라딘. 실사로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에 대한 궁금함으로 영화관을 찾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전개가 답답하지 않아 지루하지 않았고, CG 를 활용한 장면의 연출들도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뮤지컬 스타일의 영화로서 곡들이 좋았습니다. 영화 중반과 엔딩에 등장하는 춤, 군무 등이 흥겹습니다. 윌 스미스가 연기한 램프의 '지니'가 상당히 잘 어울렸구요. 악당인 자파의 술수에 의해 술탄(왕)이 죽지 않을까 조.. 2019. 6. 30. 2019/06/02 영화:고질라 King of monsters 관람 후기 일요일 영화관 가는 길이 쉽지 않았습니다. 영화관이 있는 상가 건물로 들어가는 차량 행렬이 생각보다 길었고, 진입 방향을 잘 못 잡아서 주변을 뱅뱅 도는 바람에 입장이 늦어서 영화의 초반부를 제대로 보지 못했네요. 제목 부터가 고질라=몬스터들의 왕, 젤 쎈 놈이라는 영화속 설정인지라 별 내용은 없습니다. 지구 안에 잠들어 있던 거대 괴수들(타이탄)이 한 조직에 의해 관리되고 있었는데... 자연 섭리주의에 심취한 일당들이 악한 괴수(기도라, 삼두룡)를 깨워 세상을 혼돈 속으로 밀어 넣으려 하지만, 정의의 괴수(고질라)가 기도라와 불새 괴수(라돈)를 응징하고 나머지 괴수들이 고질라 앞에 복종하는 듯한 장면으로 마무리 됩니다. 이후에 '킹콩'과의 접점을 암시하는 듯한 영상이 엔딩 크레딧 이후에 나오구요. 영화.. 2019. 6. 4. 2019/05/17 영화: 어벤저스-엔드게임 관람 후기 금요일 저녁, 퇴근하고 아내와 오래간만에 극장에 갔습니다. 알뜰한 아내가 할인권으로 예매를 해서 비교적 저렴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보셨기 때문인지, 상영관의 좌석은 1/10 정도 밖에 차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상영시간은 표에 안내된 대로 3시간을 육박하는 긴 시간이었으며, 전작의 후일담을 다루는 초반부의 전개는 약간 지루하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영화의 흐름을 끊지 않기 위해 화장실을 미리 다녀온 것이 그나마 잘 한 일이었습니다. 시리즈의 전작인 인피니티 워 를 보지 않은 입장에서 (어쩌면 뻔한) 히어로물의 줄거리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관람하셨기에 줄거리도 아마 이제는 아실 듯 하고... 핵심 인물인 아이언맨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겠네요. 어벤저스 시리.. 2019. 5. 20. 2018/12/22 영화: 아쿠아맨 관람 후기 아내가 영화를 1+1 예매를 해 놓은 터라 시간을 내어 영화관에 갔습니다.SF 영화인 '아쿠아맨' 입니다. 전설 속 아틀란티스 대륙 문명과 등장인물을 소재로 삼은 영화인데, 종합적인 감상평은 '볼 만 하다' 정도입니다. 꽤 긴 상영시간을 감안하자면 전체적으로 지루한 부분 없이 진행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영화 화면들은 99% 이상이 CG로 구성(점철이라고 할 만큼)되어 있으며, 바닷 속 아틀란티스의 모습을 상상으로 다소 화려하게 그려냈습니다. 마치 '아바타'의 수중 버전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바닷속 풍경에 신경을 쓴 모습들이 곳곳에서 나타납니다. 히어로 물의 특성상 줄거리 자체는 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평범한 인간인 줄 알았으나 자신의 능력을 알게 되고, 좌절을 겪다가 진정한 극복한 뒤 히어로로서 .. 2018. 12. 22. 이전 1 2 3 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