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상 잡담90 2025/01/30 배달 피자를 먹다 문득 든 생각 오래간만에 피자를 먹고 싶어서 배달을 시켰습니다. 콤비네이션 피자, 라지(L). 오이 절임과, 마늘 소스가 들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닐봉지에 든 라지 피자의 무게가 너무나 가볍게 느껴졌습니다. 맛이 없지는 않았는데, 여러 모로 부족한 부분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과거에 먹었던 피자들과 비교했을 때 요즘 우리나라의 물가와 현실을 반영하는 듯해서 씁쓸합니다. 도우가 얇아졌습니다. 저는 딱히 씬(얇은) 도우를 선호하는 편도 아니고 선택하지도 않았습니다. 요즘에는 건강을 생각한다며 피자의 바탕이 되는 빵 부분인 도우의 재료를 다양하게 하거나 혹은 얇은 것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도우가 얇아졌다는 건, 피자에 들어가는 밀가루, 반죽량을 줄이는 꼼수에 지나지 않습니다. 저는 그냥 예전처럼 평범한 피자.. 2025. 1. 30. 2025/01/24 엘리베이터에 한 시간 동안 갇혀 있었습니다. 퇴근 후 아내와 함께 장을 봐 왔습니다. 주차를 하고 집에 가려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1층에서 2층으로 가나 싶더니 중간에 멈추고 살짝 주저앉았습니다. 그리고는 무반응... 섣불리 엘리베이터를 조작하거나 안에서 문을 열려는 행위는 위험하기 때문에, 우선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비상벨을 눌러 연결되는 어딘가(아마도 경비실...)와 통화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전화 연결이 되지 않더라고요. 다음으로 엘리베이터 제조사의 지점이라고 나와 있는 곳에 전화를 했더니 영업시간이 아니라는 자동응답기 소리만 들려서 바로 끊었습니다. 제조사 고객센터에 연결해서 이런저런 정보들(주소, 엘리베이터 일련번호 등)을 알려 주고 통화를 마치니 수리를 담당하시는 분으로부터 연락이 와서 통화를 했습니다. 금요일 저녁, 설을 앞둔 날.. 2025. 1. 25. 2025/01/24 시디즈 T20 2세대 의자를 구입했습니다. 아내의 책상을 새로 만들고 PC 방을 만든 후, 하나뿐인 의자를 보충하려 열심히 검색했습니다. 처음에 10만 원 초반대의 듀오백 제품을 골랐는데, 쇼핑몰 상품평들이 어째 다 흉흉해서 선택에서 제외했습니다. 몇 년 전 PC 방을 유지했을 때 썼던 시디즈 의자가 생각나서 적당한 가격대의 제품(T20)을 선택했습니다. 최저가를 찾아 인터넷 검색과 쇼핑몰 검색을 전전하던 중, T20 2세대 제품이 최근에 새로 나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신제품이라서 전반적인 가격은 1세대 모델보다 비쌌지만, 유독 한 쇼핑몰(CJ온스타일)에서 1세대보다 저렴하게 팔고 있는 것을 발견! 며칠 고민 후 결제하고 오늘 받았습니다. 택배를 받은 날, 공교롭게도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서 제가 그 안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택배 기사님이 엘.. 2025. 1. 24. 2025/01/22 컴퓨터 방에 아내를 위한 책상을 추가했습니다. 아내가 거실에서 좌식의자에 앉아 노트북을 쓰는 일이 많았는데, 아무래도 제대로 된 책상 의자에 앉아서 사용하는 것만 못했나 봅니다. 목, 허리도 뻐근하고 오랜 시간 앉아 있기도 불편하다고 하여, 작은방의 책상과 가구 배치를 조금 바꾼 다음에 아내를 위한 책상을 추가로 놓기로 했습니다. 지난주에 주문을 했는데, 어제 배송 기사님과 통화를 하고 착불 배송비를 선결제 한 뒤 세대 문 앞에 책상을 놓고 가는 것으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같이 배송이 되었길래, 출근할 때 집안에 들여놓고 퇴근한 뒤 조립을 시작했습니다. 800mm * 800mm 정사각형의 상판입니다. 먼지가 약간 묻어 있어서 물티슈로 닦았습니다. 800 * 800 크기의 책상을 막상 사려고 검색해 보니 생각보다 제품도 많지 않고, .. 2025. 1. 22. 2024/12/14 KBS TV 수신료 분리징수를 신청했습니다. 전화 연결 없이 온라인으로만 해결하려니 조금 복잡했습니다. 1. KBS 회원이 아닐 경우 회원 가입을 해야 합니다.2. 한전 회원이 아닐 경우 회원 가입을 해야 합니다.3. 한전 홈페이지에서 전기 고객번호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아파트 등 다세대 통합징수인 경우)4. KBS 분리징수 양식에 전기 고객번호를 입력하고 신청합니다.5. 신청이 완료되고, 추후 KBS에서 전화가 온다는데 분리 징수에 대한 강한 의사 표시를 하면 됩니다. 2024. 12. 14. 2024/11/28 주방 상부수납장의 가스쇼바 교체(한샘 스톱모션 15, 호환품) 새 집에 들어와 산 지 어느덧 8년이 되어갑니다. 그러다 보니 집안 곳곳에 수리할 것들이 하나둘씩 나오기 마련인데요. 최근에 가스레인지 후드의 필터(금속망)를 교체했습니다. 오늘은 주방 싱크대 위쪽의 수납장 문을 열었을 때 열린 채로 고정되지 않는 문제가 있어서 이를 수리하려고 합니다. 바로 이 부품인데요. 속칭 가스쇼바라고 하는 것입니다.되도록이면 제조사의 순정품을 사용하려고 모델명을 알아봤는데... 판매사는 한샘이고, 스톱모션 15라는 규격을 이름 붙여 놓았네요.그래서 검색을 해 보았더니... 이렇게 나오긴 나옵니다. 그런데 결합부의 모양이 바뀌었네요. 관절부위도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고, 하단은 수납장에 추가로 구멍을 파야 조립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요. 이러면 특수한 공구 없이 가정에서 .. 2024. 11. 28. 2024/11/11 태국 술, 리젠시(REGENCY)를 처음 개봉했습니다. 사 온 지 1년 다 되어 가는 술을 이제야 개봉합니다. 이전까지 쌩쏨을 마시고 있었는데 도수 높은 술을 즐겨 먹지 않고, 아주 가끔 제로콜라를 섞어서 칵테일처럼 마시다 보니 쌩쏨 한 병 소비하는데 1년이나 걸린 것이죠. (10월에 방콕 다녀오면서 또 쌩쏨이랑 홍통을 사 오긴 했는데...)리젠시는 확실히 쌩쏨보다 더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맛입니다. 독한 향도 아니고 거부감이 덜한 알코올. 이건 다음에도 또 사 오지 않을까요? 2024. 11. 12. 2024/10/11 한강 작가님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며... 문학 분야에 관심이 없었고, 소설, 에세이 등을 잘 안 읽는 터라 소식에 깜깜했습니다.이렇게라도 알게 되었으니 사서 읽어야겠습니다. 작가님 내 푼돈이라도 받으세요. 한강 작가님, 노벨 문학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024. 10. 11. 2024/09/14 아주 오래 전 수학여행 때 사온 기념품이 아직도... 추석 때 고향집에 내려가 제가 쓰는 방에 들어가 보니 문틀 위에 효자손(등긁개)이 있었습니다. ㅁㅁ(제 이름), 수학여행 기념 1993년 5월 22일 설악산이렇게 쓰여 있네요. 필체를 보면 아버지가 쓰신 것 같습니다. 무려 31년 동안이나 이걸 버리지 않고 갖고 계셨다는 것도 놀랍고, 그동안 물건이 상하지 않았다는 것에도 놀랐습니다. 물론 사용을 안 한지 꽤 된 것으로 보이기에, 이건 의지에 의한 보관이라기보다는 망각에 의한 것이라고 봐야겠죠. 지금도 그렇지만, 유명 여행/관광지에 가면 저러한 기념품을 파는 곳들이 많습니다. 품질이나 효용을 기대한 다기보단, 기념품의 의미, 그리고 집에 계신 분들께 뭐라도 드리고 싶다는 마음에 사 들고 오는 것이겠죠. 부모님이 저런 도구가 없어서 내가 사다 주는 걸 .. 2024. 9. 18. 2024/06/27 삼각김밥을 집에서 만들어 먹을 줄이야...? 아내가 어디선가 보고 삼각김밥 만드는 재료를 샀습니다. 재미로 만들어 먹으려고 샀다는데요. 한편으로는 이게 편의점에서 사 먹는 삼각김밥마저도 비싸게 느껴지는 사람들을 위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김 한 장당 100원이 안 되는 가격이었으니 밥에 반찬 조금 섞어서 만들어 먹으면 분명 편의점 삼각김밥보다는 굉장히 저렴할 터...그런데 이런 것도 귀찮아서 안 해 먹는 사람들이 편의점에서 사 먹는 사람들일 텐데, 과연 그들에게 매력이 전해질지 궁금하네요. 2024. 6. 28. 2024/06/18 여름엔 가끔 열무 비빔면! 어머님이 담가 주신 열무김치가 있습니다. 그래서 올여름 반찬 걱정도 한시름 덜었죠. 더위로 입맛 없을 땐 열무 비빔면이 당겨요.이렇게, 오늘 점심 한 끼도 무난(?)하게 마쳤습니다. 어머님 감사합니다❤️ 2024. 6. 21. 2024/04/06 세면대 물마개(팝업 마개, 팝업 헤드)를 교환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곳에 온 지도 어느덧 7년이 지났습니다. 집안에 있는 자잘한 소모품들의 수명이 다해 그간에 교체해 왔는데, 오늘은 세면대 물마개(팝업 마개)의 수명이 다 되어 교체할 때가 되었네요. 좋은 자재를 쓴 집이 아니고 그냥저냥 대부분 저가형(혹은 중국산) 자재를 쓴 티가 나는 것이, 세면대 제조사를 어디서 들어본 적도 없고, 검색해도 안 나오는 상표가 적혀 있었습니다. Qlim? 큐림? 치림?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화장실 도기 제조사라면 대림, 계림 같은 브랜드들이 있을 텐데, 거기 묻어가려고 대충 지은 이름이 아닐까 하네요. 아무튼 검색으로는 안 나옵니다. 세면대 물마개는 팝업 형태, 누르면 올라오고 닫히는 그런 물건입니다. 어느 날부터 뻑뻑해지더니 버튼이 잘 눌리지도 않고, 또 눌렀다가 잘 올.. 2024. 4. 8. 2024/04/03 전자기기의 마이크로 5핀 단자를 USB-C로 바꾸기 마이크로 5핀 usb 단자로 되어 있는 구형 기기들을 usb-c 단자로 바꾸는 소소한 DIY를 하고 있습니다. 핀 배열이 너무 촘촘하기 때문에 현미경을 쓰지 않고서는 데이터선까지 모두 살리기는 힘들어서, 충전만 해도 되는 기기들을 주로 시험하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led 장식품 하나와 카메라 배터리 충전기 하나를 날려먹었습니다. 마이크로 5핀 단자를 뜯어낼 때 충분히 가열을 하지 않았더니 기판의 패턴까지 같이 뜯겨 버려서…(당시에는 테스터기가 없어서 그냥 버렸는데, 통전/전압 찍히는 곳을 찾아서 살릴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지금까지 교체 성공한 것들. 블루투스 스피커 카메라 배터리 충전기 무선 헤드폰 공장에서 처음부터 제조되어 나온 것만큼 깔끔해진 건 아니지만, 충전단자를 통일해서.. 2024. 4. 3. 2024/03/11 hazzys 가방 수리를 받았습니다. 아내와 연애하던 시절, 직장에 다닐 때 출퇴근 용도로 아내가 사 준 hazzys 가방입니다. 몇 년간 사용했더니 움직임이 많은 부분, 주변과 마찰이 많은 부분은 닳고 해져서 가죽의 칠이 벗겨지고 이음매가 끊어지기 일보직전에 이르러 사용을 멈추고 장롱에 넣어 두었습니다. 며칠 전 김포에 볼 일이 있어, 한 아웃렛의 hazzys 지점에 가서 수선을 맡겼습니다. 그로부터 한 열흘쯤 지났나? 연락이 와서 수선비+택배비를 입금하고 택배로 가방을 받았습니다. 가방 어깨끈을 잡아주는 이음매 부분. 제 몸의 움직임이 이 부분에 많은 부하를 주나 봅니다. 사각으로 된 쇠고리를 잡아주는 가죽고리 부분이 닳고 해져서 끊어지기 직전이었는데, 이렇게 새로 교체되어 왔네요. 그다음으로 많이 닳은 부분이 가방 아래쪽의 모서리 부분.. 2024. 3. 11. 2024/02/10 당근에서 의자 업어 온 후기 한동안 제대로 된 책상 의자 없이 좌식의자에 앉아 노트북을 사용하려니 여간 고된 일이 아니었습니다. 장롱 뒤에 분해해서 넣어 놓은 책상을 조립하고, 의자는 당근에서 가져왔습니다. 세제와 수세미질로 한참을 청소하고 말렸더니 제법 깨끗해졌습니다. 어린이용이라고 하는데, 팔걸이 길이가 짧은 걸 빼면 좌판은 성인이 앉아도 충분한 너비에 등판 지지력도 충분했습니다. 그간 듀*백이라는 제조사에 큰 신뢰는 없었지만, 가져오고 나서 보니 감탄했던 부분은, 이 의자가 무려 2013년도에 생산된 제품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좌판 아래의 부품들(가스 실린더, 다리, 바퀴 등)이 굉장히 튼튼하게 되어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고요. . 어지간해서는 남이 쓰던 물건, 중고를 잘 가져오지 않는데 이번만큼은 득템 한 느낌입니다. 나.. 2024. 2. 26. 이전 1 2 3 4 ··· 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