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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8

2022/10/13 남해 일주 여행(9), 완도에서 마침표를 찍다 완도 수목원을 나와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으로 향합니다. 가을이라 해수욕을 할 만큼도 아니고, 하는 사람도 없는 곳이었지만 감성 충족을 위해 가 보기로 합니다. 주차장에서 만난 길냥이 둘입니다. 새끼와 어미로 보이는데, 어느 맘씨 좋으신 분이 생선 캔을 하나 따 주셔서 허겁지겁 먹는 모습이 조금 안쓰럽습니다. 챱챱챱... 새끼가 충분히 먹을 때까지 망을 보고 서 있는 어미의 마음이란... 종이 다른 생물이지만 공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모래사장에 널려 있는 조개껍질들의 향연. 조개껍질 묶어~ 그녀의 목에 걸면~이라는 구절이 생각나네요. 몸짱이 되라고 운동기구를 여기저기 비치해 놨는데... 호오... 체지방량이 증가하는군요? 바닷가를 한 바퀴 돌고 나오니 아까 봤던 냥이가 풀숲에서 식빵을 굽고 있네요. 밥.. 2022. 12. 9.
2022/10/13 남해 일주 여행(8), 강진에서 완도 수목원으로 어제 해 질 무렵을 목표로, 고바우 공원 전망대라는 곳을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왜... 하필 우리가 간 시기에 공사 중인 것이었을까요? 차를 댈 수도, 사람이 들어갈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해질 녘의 노을을 구경하는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오늘은 가우도 출렁다리라는 곳에 가 보기로 합니다. 가우도와 망우 선착장 사이를 잇는 다리입니다. 아주 조금 출렁거리기는 하네요. 하지만 그 정도가 너무 약해서 스릴과 서스펜스를 느끼기는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제일 높은 곳을 지나 가우도 근처까지 다녀왔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날씨가 참 좋네요. 미세먼지도 없어서 참 맑은 공기였습니다. 여기까지 강진 구경을 마치고, 완도로 향했습니다. 첫 번째 목적지는 완도 수목원입니다. 우리나라 자.. 2022. 12. 9.
2022/10/12 남해 일주 여행(7), 강진으로 다음 날이 밝았습니다. 우리는 강진으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강진에 유명한 관광지(?)가 뭔가 해서 찾던 도중에 남미륵사라는 곳이 있더군요. 아래와 같은 표지판... 솔직히 100% 믿을 수 있는 정보는 아니지만(홍보에 과장이 포함되어 있다는 뜻이죠), 그래도 이곳까지 왔으니 잠시 들러 보기로 했습니다. 남미륵사 말고도 볼만한 곳이 꽤 있군요? 시간 관계상 볼 수 없는 곳들이 더 많았지만 일단 사진을 찍어서 기록해 둡니다. 입구부터 거대한 코끼리 석상이 양 옆을 지키고 있습니다. 경내를 거닐다 길냥이를 마주칩니다. 사람이 낯선지 어디론가 후다닥 가 버리네요. 사진을 많이 찍지 않았지만, 사찰 내부는 인적이 매우 드물었습니다. 진입로의 화단이나, 숲 같은 곳들이 제대로 정비되어 있다고 생각되지 않았고, 그래.. 2022. 12. 9.
2022/10/11 남해 일주 여행(6), 진주 유등 축제 사천에서 저녁 시간에 맞춰 진주로 이동했습니다. 마침 진주 유등축제 기간이고 처음 와 보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평일이라서 축제라는 기분이 날 만큼 많은 사람들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남강을 끼고, 다리와 양쪽 강변, 그리고 강 한가운데, 공중에까지... 모두 유등으로 장식된 멋진 풍경입니다.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지만, 강 주변을 돌다 보면 여러가지 콘셉트로 유등 조형물을 설치해 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느 절에서 PPL(?)로 내 놓은 용 조형물입니다. 불 뿜는 장면을 찍고 싶어서 이렇게 서서 기다린 적도... 음악 분수대를 발견해서 이렇게 영상도 찍어 봅니다. 진주성 내부에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전투를 재현한 장면들이 폭 넓게 재현되어 있습니다. 유등의 유래는 왜란 당시 왜군의 도강을 저지하고.. 2022. 12. 9.
2022/10/11 남해 일주 여행(5), 다시 사천으로 여수 향일암 구경을 마치고, 다시 사천으로 이동했습니다. 어제 바람이 강해서 타지 못했던 케이블카를 타러 왔죠. 하루 사이에 같은 지역을 두 번이나 오다니, 경비상으로는 손해이고 뻘짓이지만 그래도 목표했던 여정이니 만큼 꼭 경험해 보고 싶었습니다. 사천바다 케이블카에 대한 간략한 소개~ 저희 가족은 바닥이 투명하게 보이는 크리스탈 캐빈을 예매해서 탔습니다. 일반 캐빈과 몇 천원 차이인데 바닥 구경하는 스릴(?)을 느낄 수 있다면 투자할만 하잖아요? 그렇게 탑승을 시작했고... 1차 정류장인 초양정류장에서 잠시 내려 주변 풍경을 구경합니다. 초양정류장에서 각산을 향해 출발! 크리스탈 캐빈을 처음 탔을 땐, 솔직히 조금 겁이 나서 발을 딛고 서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튼튼하다는 걸 알고 있지만 아무래도 감각이.. 2022. 12. 9.
2022/10/11 남해 일주 여행(4), 여수 향일암 숙소를 나서고, 금오산의 동쪽 바닷가 끝자락에 위치한 향일암으로 갑니다. 무료 주차장에 차를 대고 조금만 올라가면 입구로 가는 골목이 나옵니다. 이 골목엔 여수의 특산품인 갓김치를 파는 가게들이 즐비합니다. 호객행위가 있으나 그냥 웃고 지나칠 정도의 가벼운 수준입니다. 저 역시 그냥 지나치긴 했는데... 여행에서 돌아오고 나니, 한 박스 사 갖고 올 걸 하는 생각에 후회가 되었습니다. 언제 제가 여수 갓김치를 현지에서 사 먹어 보겠습니까? 서울 인천에서 사 먹을 수는 있다고 해도, 그 기억이라는 게 같은 것은 아닐진데... 향일암 올라가는 계단. 시작부터 아득해 보이는데,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체력이 약한 아내는 죽을상을 짓지만 어떻게든 끝까지 올라갑니다. 계단을 오르는 중간에 만난 불상. 코와 .. 2022. 12. 8.
2022/10/10 남해 일주 여행(3), 사천에서 여수시로 사천의 숙소에서 1박을 하고 아침에 일어나,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바람이 너무 강한 날이어서 케이블카를 운행하지 않는다는 청천벽력 같은 안내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 날 하루 종일 바람이 강해 문의 전화를 몇 차례 했을 때 불가하다는 자동응답 안내만 받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사천의 일정을 다음 날로 바꾸고, 여수를 먼저 가 보기로 했습니다. 이순신 대교를 건너며 올려다 본 하늘 풍경. 맑고 푸르고, 구름도 많은 하늘입니다. 어느덧 점심 때가 되어 밥을 먹으러 왔습니다. 해장국 집인데 김치찌개도 맛있다고 해서 김치 찌개를 주문했습니다. 평일, 월요일인데도 사람이 너무 많아 줄을 서고 번호표를 받아서 기다림 끝에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농담으로 어제 통영에 있던 사람들 다 여수 왔나?.. 2022. 12. 8.
2022/10/09 남해 일주 여행(2), 통영에서 사천으로 창원에서 아침을 먹고, 통영으로 넘어왔습니다. 통영은 아내와 연애하던 시절에 한 번 가 본 이후로 7년(정확하지는 않지만)만에 다시 가 봅니다. 7년,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얼마나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까 하는 궁금함에 설레는 마음으로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주말 일요일에 통영을 찾은 이들은 너무나 많았고, 대부분이 외지인인 특성상 차량으로 온 것이었기에 주차할 곳은 너무나도 부족했습니다. 하필 대부분의 공영 주차장이 재정비를 위한 공사중이어서 차를 댈 곳이 막막했습니다. 통영이 그리 큰 곳은 안지만, 그래도 차를 대고 걸어가야 하는 곳들이 있는데 차를 댈 수가 없으니 우리는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난 번에 먹어 보지 못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았고, 오미사 꿀빵이라는 곳을 찾아 한 박스를 구매했습니.. 2022.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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