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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37

2024/09/04 영화: 트위스터스 관람 후기 정말 오래간만에 극장에 가기로 했습니다. 아내가 보고 싶다던 푸바오 영화인 '안녕, 할부지'를 보러 간 김에, 저도 동행한 것인데요. 취향이 다르다 보니 저는 다른 영화, '트위스터스'를 선택했습니다.  평일 낮에 극장에 갔더니, 사람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시국을 거치며 극장가를 찾는 인원이 줄었다고 해서 더 그렇게 느껴집니다. 12,000원이라는 영화 표 가격이 엄청 비싸다고 느껴지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이제는 영상 미디어를 즐기는 방법이 너무나도 많아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선택 비중이 낮아졌다고 생각합니다.  흥미를 돋우는 영화가 많지 않아서 고민 끝에 선택한 것인데, 의외로 몰입도가 있었고 시간이 금방 흘렀습니다. 주인공들이 매력 있고, 전개도 지루한 부분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하나 더 느낀.. 2024. 9. 6.
2023/05/10 영화 '문재인입니다' 관람 후기 그동안 영화를 몇 번인가 보았지만,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귀찮아 매번 까먹고는 했습니다. 마침 퇴임한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형태의 영화가 있어서 관람하기로 했습니다. 오래간만에 다시 찾은 영화관은 사람의 발길도 많이 줄었고, 소위 '킬러 타이틀'이라는 것도 없는 상태라 한산했습니다. 다큐멘터리 이기 때문에 영화적 서사나 이야기의 흥미 같은 것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영화의 내용과 분위기는 영화 속 주인공 '문재인'이라는 사람의 인품, 성격과 너무도 닮아 있었습니다. 묵묵히 자기 일을 하는 사람, 어떤 사안에 대한 결단에 앞서 수많은 탐구와 고심을 하고 그 결단을 내릴 때의 책임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짊어지고 가는 사람. 공과 사의 구분이 철저한 사람. 동식물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 나.. 2023. 5. 23.
2020/01/17 영화: 나쁜 녀석들 포에버 관람 후기 나쁜 녀석들 2(2003년) 이후 17년만에 후속작이 개봉되었습니다. 이 시리즈의 팬은 아니었고, 단지 주연 배우의 이름에 끌려서 보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연출이 많이 실망스러웠다는 것입니다. 단 한마디 '산만함'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산만함이 영화의 연출 전반에 걸쳐 있습니다. 장면, 대사, 상황, 진행... 모든 것이 산만함으로 대변됩니다. 줄거리의 개연성 같은 거야 킬링 타임용 영화에서 딱히 따지고 싶은 것도 아니지만, 악당달의 어설픔은 항상 일을 망치는데 일조를 하는데 이번에도 변함은 없었습니다. 반전이 있지만 크게 놀랄 정도는 아니고 후속편을 위한 것도 아닌 것 같고... 나쁘게, 쉽게, 말하자면 추억팔이에 기대어 한 몫 잡아보려는 영화로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2020. 1. 19.
2020/01/03 영화: 미드웨이 관람 후기 2020년의 첫 영화 관람입니다. 2차 대전 당시의 미드웨이 해전을 그린 영화라는 간략한 정보만을 갖고 영화관에 들어섰습니다. 미국 영화이니 만큼 전체적으로 미국/미군의 입장에서 다룬 영화라는 느낌과 더불어, 당시 미 해군의 열세와 전장의 흐름을 상당히 사실적으로 묘사했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일본군을 지나치게 진중하게 묘사했다는 느낌 때문에 거부감도 조금 있었는데, 이 역시 당시의 현실에 기반했다는 것을 감안해 보면 넘어갈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영화의 제작에 뜬금 없는 중국 자본의 참여...? 영화를 보면서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이라면, 태평양 한가운데의 미드웨이 섬 주변... 바다를 배경으로 삼다 보니, 극중 배우들의 대사로 전해 듣는 장소와 시간으로부터 알 수 있는 것 말.. 2020. 1. 19.
2019/11/03 영화: 터미네이터 - 다크 페이트 관람 후기 영화관에 가기 직전까지 포천에 있다가 시간 맞춰 이동해서 부평의 한 극장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영화가 끝나면 다시 송도 코스트코까지 움직여야 해서 바쁜 하루가 예정되어 있네요. 미세먼지 때문에 공기도 좋지 않은 날이라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창문을 열지도 못하는 답답함이 종일 짓누른 하루였습니다.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극장에서 본 것은 아마 3편까지 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4~5편은 TV 영화채널에서 본 듯 안 본 듯 기억이 선명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신작을 보는데 크게 지장은 없었습니다. 이번 신작은 대대로 예고 영상을 광고로 내보내고 원년의 배우인 린다 해밀턴과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내한하며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다 흥행 시리즈인 1, 2편의 감독 제임스 캐머런이 다시 제작.. 2019. 11. 8.
2019/10/25 영화: 람보 - 라스트 워(last blood) 관람 후기 퇴근하자 마자 서둘러 영화관으로 달려갑니다. 저녁 대신 팝콘과 음료수를 서둘러 사 들고 상영관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아직 다행히 광고 영상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에서 아직은 알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되었습니다. 과거에 람보 시리즈를 영화관에서 본 적이 없는 터라 전투와 액션 씬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하기도 했구요. 결론적으로 람보 - 라스트 워 는 스릴러에 해당되는 영화였습니다. 리암 니슨이 등장했던 영화 테이큰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으며 다른 점이 있다면 구하려 했던 대상이 결국 안타깝게 죽고 마는 점, 그리고 훨씬 더 잔인한 복수를 한다는 점 등입니다. 줄거리상 중후반부에 딸 벌인 가브리엘라의 복수를 실현하는 부분에서 하드-고어 수준의 잔인한 연출이 상당수 등장.. 2019. 10. 27.
2019/10/18 영화: 두번할까요 관람 후기 이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일까요? 장르 특성상 굉장히 뻔한 내용의 영화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영화관에 갈 때는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기대하지 않고 입장합니다. 권상우, 이정현, 이종혁...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 출연진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영화를 이렇게 밖에 뽑아내지 못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로맨틱이라고 하기에는 영상미나 연출이 부족하고, 코미디라고 하기에는 그렇게 웃기지도 않고. 하나만 잡아도 성공인데 둘 다 못 잡았으니. 중간에 나오는 권상우/이종혁의 타 출연작(말죽거리 잔혹사) 패러디는 잠깐 웃기는 정도이고, 만화적 연출(물을 뿜거나 음식이 목에 걸리거나) 하는 장면에서의 연기는 다소 어색하고 웃음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언어적 유희도 다소 약한 느낌이었는데... 가장 큰 이유.. 2019. 10. 20.
2019/06/29 영화: 알라딘 감상 후기 토요일 오후, 점심을 먹고 영화관으로 갑니다. 늘 가던 메가박스 논현점. 다소 입장이 늦어서 광고(?)와 영화 도입부를 못 본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다른 관람객에게 민폐를 끼쳐서 죄송할 따름입니다. 모두에게 익히 알려진 이야기이고, 과거에 2D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된 적이 있는 알라딘. 실사로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에 대한 궁금함으로 영화관을 찾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전개가 답답하지 않아 지루하지 않았고, CG 를 활용한 장면의 연출들도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뮤지컬 스타일의 영화로서 곡들이 좋았습니다. 영화 중반과 엔딩에 등장하는 춤, 군무 등이 흥겹습니다. 윌 스미스가 연기한 램프의 '지니'가 상당히 잘 어울렸구요. 악당인 자파의 술수에 의해 술탄(왕)이 죽지 않을까 조.. 2019. 6. 30.
2019/06/02 영화:고질라 King of monsters 관람 후기 일요일 영화관 가는 길이 쉽지 않았습니다. 영화관이 있는 상가 건물로 들어가는 차량 행렬이 생각보다 길었고, 진입 방향을 잘 못 잡아서 주변을 뱅뱅 도는 바람에 입장이 늦어서 영화의 초반부를 제대로 보지 못했네요. 제목 부터가 고질라=몬스터들의 왕, 젤 쎈 놈이라는 영화속 설정인지라 별 내용은 없습니다. 지구 안에 잠들어 있던 거대 괴수들(타이탄)이 한 조직에 의해 관리되고 있었는데... 자연 섭리주의에 심취한 일당들이 악한 괴수(기도라, 삼두룡)를 깨워 세상을 혼돈 속으로 밀어 넣으려 하지만, 정의의 괴수(고질라)가 기도라와 불새 괴수(라돈)를 응징하고 나머지 괴수들이 고질라 앞에 복종하는 듯한 장면으로 마무리 됩니다. 이후에 '킹콩'과의 접점을 암시하는 듯한 영상이 엔딩 크레딧 이후에 나오구요. 영화.. 2019. 6. 4.
2019/05/17 영화: 어벤저스-엔드게임 관람 후기 금요일 저녁, 퇴근하고 아내와 오래간만에 극장에 갔습니다. 알뜰한 아내가 할인권으로 예매를 해서 비교적 저렴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보셨기 때문인지, 상영관의 좌석은 1/10 정도 밖에 차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상영시간은 표에 안내된 대로 3시간을 육박하는 긴 시간이었으며, 전작의 후일담을 다루는 초반부의 전개는 약간 지루하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영화의 흐름을 끊지 않기 위해 화장실을 미리 다녀온 것이 그나마 잘 한 일이었습니다. 시리즈의 전작인 인피니티 워 를 보지 않은 입장에서 (어쩌면 뻔한) 히어로물의 줄거리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관람하셨기에 줄거리도 아마 이제는 아실 듯 하고... 핵심 인물인 아이언맨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겠네요. 어벤저스 시리.. 2019. 5. 20.
2018/12/22 영화: 아쿠아맨 관람 후기 아내가 영화를 1+1 예매를 해 놓은 터라 시간을 내어 영화관에 갔습니다.SF 영화인 '아쿠아맨' 입니다. 전설 속 아틀란티스 대륙 문명과 등장인물을 소재로 삼은 영화인데, 종합적인 감상평은 '볼 만 하다' 정도입니다. 꽤 긴 상영시간을 감안하자면 전체적으로 지루한 부분 없이 진행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영화 화면들은 99% 이상이 CG로 구성(점철이라고 할 만큼)되어 있으며, 바닷 속 아틀란티스의 모습을 상상으로 다소 화려하게 그려냈습니다. 마치 '아바타'의 수중 버전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바닷속 풍경에 신경을 쓴 모습들이 곳곳에서 나타납니다. 히어로 물의 특성상 줄거리 자체는 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평범한 인간인 줄 알았으나 자신의 능력을 알게 되고, 좌절을 겪다가 진정한 극복한 뒤 히어로로서 .. 2018. 12. 22.
2018/12/07 영화: 도어락 관람 후기 오래간만에 영화를 보러 다녀왔습니다. 겨울에 보는 공포 영화라서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공포영화의 뻔한 요소들(갑작스러운 큰 소리, 장면 전환, 비명 등)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장면과 요소들을 적절하게 영화 흐름 속에 배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루하지 않았고, 그다지 불필요한 장면도 없었습니다. 다만 등장하는 범죄자의 출현 장면의 개연성에 대해 의구심이 약간 들긴 했지만, 무시하고 넘어가도 될 만한 수준이었습니다. 등장하는 악인들이 범행의 대상으로 삼은 것은 모두 여성이었고, 주인공(피해자)에 대해 의구심을 갖거나, 찝적댔거나, 도와주거나, 직접 범행을 가한 인물들은 모두 남성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남성들은 모두 죽죠. 줄거리상 부적절한 연출도 아니고, 범죄라는 것이 으레 그런 것.. 2018. 12. 22.
2018/11/09 영화:보헤미안 랩소디 관람 후기 오래간만에 영화를 보러 다녀왔습니다. 함께한 아내는 그다지 입맛이 당기지 않는다고 했던 영화였지만, 제 취향을 존중해 주고 딱히 다르게 볼 영화가 없었기 때문에 함께 관람했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 조금은 기대를 했습니다. 퀸의 멤버들의 모습과 곡들이 영화에서 어떤 식으로 그려지고 들려질지. 좋았던 점도 있었고, 다소 지루하거나 거부감이 드는 장면들도 있었습니다. 퀸의 곡들은 제가 대부분 알고 좋아했었기 때문에 반가운 마음으로 귀에 들어왔습니다. 영화는 프레디 머큐리의 개인사와 성격 및 정체성에 초점이 맞춰진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방인으로서 그리고 부모님으로부터 비롯된 가풍의 속박에서 벗어나고픈 자유로운 영혼이 꿈꾸는 욕망의 충족, 즉 자아의 실현이 바로 보컬로서의 능력 발휘였고, 퀸이라는 밴드를 결성.. 2018. 11. 11.
2018/07/13 영화:스카이 스크래퍼 를 보고 왔습니다. 드웨인 존슨이 최근 들어 다작을 하는 모습입니다. 오늘 보고 온 스카이 스크래퍼 속의 드웨인 존슨의 모습은, 그간에 보여줬던 모습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재난 속에서 빛나는 터프한 영웅'의 모습입니다.패스트 앤 퓨리어스(분노의 질주), 샌 안드레아스, 렘페이지 등. 프로레슬러 출신의 덩치 좋고 굳은 이미지의 근육질 남자가 소화하기 딱 좋으니까 그런 역할로 줄곧 나오는 거겠죠. 스카이 스크래퍼의 재미있는 점은, 아무래도 영화 제작비에 얼마나 들어갔을지 모를 중국 자본의 냄새가 풀풀 난다는 점일 겁니다. 영화 속 배경도 홍콩이고, 일련의 사건들 속에서 반복적으로 비추는 붉은 용(중국을 상징한다고 봅니다)을 보면 확신이 들죠. 주 무대인 펄 빌딩에서, 악당들이 고의로 발생시킨 화재로 상층부 절반 이상이 날아가.. 2018. 7. 13.
2018/03/20 영화: 허리케인 하이스트 관람 후기 예고편을 보고 재미있겠다 싶어서 극장을 찾았습니다. 잘 알려진 배우들도 없고, 소재도 어쩌면 뻔하다 싶었지만... 결론은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입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집중이 잘 되었습니다. 약 1시간 50분 정도의 상영시간이 금방 지나갔으니까요. 종합적으로 무난한 오락영화 였습니다. 조연들의 연기와, 연출에서 약간은 B급의 향기가 나지만 그건 그것대로 재미로 봐 줄만 합니다. 등장하는 악당들은 완벽하다거나 냉철한 카리스마가 있는 모습은 아닙니다. 만반의 준비를 한 듯 일을 저지르지만, 어디선가 나사 빠진 듯한 모습을 보여 주다가 결국은 아웃되고 말죠.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결국 범죄에 가담하거나 조금이라도 협조한 모든(!) 이들은 죽는다는 아주 공정한 설정을 갖고 있습니다. 허리케인이라는 기.. 2018.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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