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다녀온 지 시간이 벌써 다섯 달이나 지났습니다. 뭐 바쁜 게 있나 싶다가도, 막상 일상을 보내다 보니 이런저런 일들로 정리를 잊게 되었고, 이제야 정리할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시작과 끝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2022년 11월 16일(인천 -> 싱가포르 창이공항 행, 오후 7시 45분 출발) ~
2022년 12월 3일(태국 치앙마이 -> 인천, 현지 오후 10시 50분 출발)
대략적인 비용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항공/교통 비용이 106만 2422원,
숙박 비용이 76만 5161원,
사전 준비물(유심, 보험)이 6만 3800원,
현지화폐 비용이 63만 9265원,
현지 개인카드 사용 비용이 48만 6923원,
총합계 301만 7571원, 1인당 비용은 150만 8786원입니다.
항공/교통 상세 내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예약 및 결제를 할 수 있는 여러 사이트를 동시에 비교해서 가장 적은 비용이 드는 곳을 때마다 선택해서 결제했습니다. 특히 수하물 추가 결제 시는 예약할 때 미리 해 두는 것이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창구에서 추가 결제할 경우 상당히 큰 비용을 요구합니다. 방콕-치앙마이 이동을 철도로 할 수도 있었지만, 비용절감보다는 시간절약을 택했습니다. 또한 수면 시 제가 코를 고는 탓에 주변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서 비행기를 택한 것도 있었습니다. 인천-싱가포르행 표는 에어프레미아 초기 프로모션으로 굉장히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기내식이 포함된 것도 아주 마음에 들었고요. 반면, 치앙마이-인천 귀국 표가 다소 비쌌습니다.
숙박 상세 내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싱가포르로 출발할 때 날짜는 16일이었고 도착했을 때는 17일,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각이었습니다. 날이 밝기까지 얼마 되지 않는 애매한 시간을 아끼고 싶어서 짐만 찾은 뒤 공항 출국장을 나가지 않고 소파를 찾아 노숙했습니다. 편안한 숙면은 아니었지만, 그 시간대에 택시나 호텔을 이용하는 비용을 아끼기로 했습니다. 싱가포르는 물가가 비싼 것을 이미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말레이시아로 들어가는 경로로서 짧게 거칠 생각이었습니다. 대신 일정과 동선을 알차게 짜서 만족할만한 여행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조호바루 역시 거쳐가는 동선으로 1박만 했고, 말라카에서 2박, 쿠알라룸푸르에서 3박을 했습니다. 쿠알라룸푸르 숙소를 에어비앤비로 예약했는데, 돌아보니 후회가 됩니다. 조금 더 시내 쪽에 가까운 호텔로 할 것을... 방콕은 2박(온눗)+2박(실롬), 치앙마이는 2박(구도심)+3박(님만)으로 구성했습니다.
2022년 11월 당시의 출입국/이동 절차에 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2023년 5월 현재의 사정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인천공항 출국(1터미널) -> 싱가포르 입국시(3터미널) | |
1. SG arrival 카드 작성(ICA 앱 다운로드) | |
2. COVID 백신 접종 증명서 출력해서 준비 | ica 앱애서 qr 코드 업로드하면 필요 없음 |
3. 말레이시아(조호바루 행) 기차표 예매 내역 출력 | ica 앱에서 출국 일정 저장하면 필요 없음 |
4. 에어프레미아 창이공항 터미널3 도착 | 터미널2에서 국내 교통 카드로 태그 가능 |
5. 터미널2로 가서 MRT 역에서 싱가포르 투어리스트 패스 구매, 현금만 가능 오전 8시에 오픈하므로 10~20분 전에 창구에 가서 대기할 것 새벽에 문을 연 식당 3군데, 편의점은 상시 오픈 |
짧은 일정일 경우 국내 카드 이용이 더 편리함 |
싱가포르 현지에서 국내 교통 카드 이용에 관한 것은 다음 글을 참고하세요:
https://larsulrich.tistory.com/442
싱가포르 -> 말레이시아(조호바루 행) 철도 이용시 | |
1. 싱가포르 투어리스트 패스를 이용했다면 보증금을 환급 받을 것 | 투어리스트 패스 환급 가능 역(MRT) 확인 https://www.transitlink.com.sg/transitlink-ticket-offices?ty=art&Id=107 |
2. WOODLANDS 체크포인트에서 싱가포르 출국/말레이시아 입국 심사 후, 열차(KTM) 승차 | KTM열차는 반드시 미리 예약할 것(좌석 매진 잦음) https://shuttleonline.ktmb.com.my/Home/Shuttle |
3. 조호바루 -> 말라카 이동시 (Lakin Sentral로 이동, Melaka Sentral 행 버스 표 구매) | 버스표 구매시 여권번호 필요 |
4. 말라카 -> 쿠알라룸푸르 이동시 (Melaka Sentral로 이동, TBS 행 버스 표 구매) | |
5. 쿠알라룸푸르(kl센트럴) -> KLIA2 버스로 이동 |
조호바루 행 버스 이용시
|
1. 숙소에서 나와 Queen Street 707 버스 터미널로 이동
|
2. SJE (싱가포르 회사, 빨간버스, 3.3달러), 또는 CW2(말레이시아 회사, 노란버스, 4.8달러) 버스 티켓 구매 후 탑승
|
3. 싱가포르 국경(우드랜드 체크포인트)에서 출국 심사(몸, 짐 다 내려서 출국 심사) -> 버스 재 탑승 후 조호바루로
|
4. 말레이시아 국경(조호바루)에서 입국 심사(몸, 짐 다 내려서 입국 심사) -> 조호바루 센트럴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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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 태국(방콕 수완나품) 입국시 |
1. 별도의 접종 증명서, PCR 검사 확인서 불필요 |
2. 수완나품 공항에서 공항철도 이용 시내까지 이동, 시내에서 버스/볼트 이용 |
3. 방콕 돈므앙 공항까지 공항철도 이용 -> 치앙마이행 탑승 |
4. 치앙마이에서 볼트 혹은 호텔 서비스로 숙소까지 이동 |
각자의 여행 방식이 다를 수 있지만, 저는 일정을 미리 정해 놓고 그 안에서 시간을 탄력적으로 이용하려고 했습니다. 숙박, 비행기, 버스표 등은 반드시 예약을 미리 해 둬야 하며, 특히 버스 같은 경우 예약을 하지 않고 현장에서 발권하려고 하면 이미 예약이 다 차서 두세 시간 정도 뒤로 밀려 시간을 낭비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공항버스(말레이시아)도 마찬가지입니다. 단, 태국은 공항철도가 잘 되어 있고 수시로 왕복하기 때문에 운행종료 시간 전에만 도착한다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11월 중순은 우리 기준에서 직장인/학생들이 시간을 낼 수 있는 시기가 아니라 비수기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이 시기를 택한 것도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12월 말의 크리스마스-연말연시 분위기를 느끼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만, 경비를 절약하며 쾌적한 여행을 하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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