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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2024년 3월 제주도

2024/03/04 2년만의 제주도 여행(2), 초롱민박, 성산일출봉, 세화해변, 월정리, CFI에너지미래관, 고등어회

by LarsUlrich 2024.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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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의 첫 밤은 성산에 있는 초롱민박이라는 민박집에서 보냈습니다. 아내가 오래전에 여행 왔을 때 좋았던 곳이라 하여 묵었는데, 실로 그러하였습니다. 인당 5천 원에 가정식 아침을 제공한다고 해서 한번 먹기로 했습니다.

 

 

숙박한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니 다른 건물의 2층으로 연결되는 계단이 있어 들어갔습니다. 주방에는 이렇게 소박한 반찬들이 놓여 있습니다. 먹을 만큼 알아서 떠먹으면 됩니다. 반찬들이 다 간이 세지 않고, 재료의 맛이 잘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미역국. 조개류가 들어가 있는데 국물이 진하고 맛있었어요.

 

 

아침을 잘 챙겨 먹고 나와 성산 일출봉으로 향합니다. 오늘은 일출봉 탐방로는 닫았다고 하네요. 우리는 애초에 올라갈 생각은 없었지만요. ㅎㅎ

 

 

아내와 일출봉 옆면의 깎아지른 암벽이 보이는 곳에서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정말, 봐도 봐도 멋진 곳이에요.

 

 

저 멀리 우도를 배경으로도 한번 찍습니다.

 

 

전망대에 올라 바닷가를 바라보니 마치 선녀탕 같은 느낌으로 바위가 둘러쳐진 곳이 있네요. 신기합니다.

 

 

점심때가 되어 배가 출출하니, 먹을 것을 찾아다닙니다. 햄버거가 먹고 싶어서... 많은 곳을 찾아다녔습니다. 가까운 맘스터치는 문을 닫았고, 버거킹을 찾아왔는데 여기는 아직 개장 전(공사 중)인 곳이었습니다. ㅠㅠ

 

 

롯데리아에 가기에는 또 내키질 않아서 이렇게 편의점에서 도시락과 라면을 사서 간단히 때웁니다. 아~ 인스턴트 인생...

 

 

아내가 좋아하는 세화 해변에 찾아갔습니다. 날이 흐리고 비바람이 조금 부는 날이라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제주도 바닷가에 오면 저는 항상 이렇게 그림을 남기곤 하는데, 이번에는 아내가 좋아하는 푸바오를 남겨 보았습니다.

 

 

아내의 푸바오 사랑이란... 참... 

 

 

저는 딱히 판다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아내를 위해서 기념사진에 동참합니다.

 

 

이제 중국으로 간다니 많이 섭섭한가 봐요.

 

 

세화 해변에서 마지막 기념사진을 남기고...

 

 

월정리로 넘어갑니다. 날씨가 여전히 좋지 않네요.

 

 

고독한 그녀...

 

 

아내와 다정하게 기념사진 찰칵!

 

 

바닷물 색이 참 예쁩니다.

 

 

기념사진은 이렇게 재미있는 표정과 자세를 취해줘야 기억에 남는 거라고!

 

 

서쪽 해안에 있는 CFI 에너지 미래관이라는 곳에 갔습니다.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를 홍보하는 곳이에요.

 

 

로비에 자전거로 발전을 할 수 있는 체험시설이 있길래, 저도 한 껏 달려 보았습니다. ㄷ ㄷ 

 

 

2층에는 전기, 발전의 변천사가 담긴 내용의 전시관이 있습니다.

 

 

가파도에서 운영되는 발전/에너지 현황을 볼 수 있네요.

 

 

발전량에 따른 가정 내 운용 가능 시설의 범주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기기도 있습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시설들의 구체적인 발전량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온 지구가 기후 급변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시대에,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은 필연적일 텐데, RE100과 같은 세계적 화두에 대응하지 못하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이 시설을 운영하시는 분들은 자괴감이 들 거 같아요.

 

 

한동안 약한 비바람이 계속됐는데, 제가 그린 그림이 잘 있나 싶어 다시 한번 세화 해변에 들러서 확인하는 모습입니다. 제 그림을 보신 분들은 작은 재미라도 느끼고 가셨으면 좋겠어요. ㅎㅎ

 

 

숙소 근처의 하나로 마트에 들러, 고등어 회와 연어 초밥, 딸기, 막걸리를 사 들고 왔습니다. 제주에 왔으니 제주도 산물을 즐기는 것이 좋겠죠. 

 

처음 먹는 고등어 회는 하나도 비리지 않고 신선한 맛과 쫄깃함이 좋았습니다. 연어 초밥은 연어의 두께가 좀 얇아서 가성비는 떨어진다고 느껴졌어요. 딸기는 굉장히 새콤달콤 맛있었습니다. 두 가지의 막걸리 중에서는 제주 감귤 막걸리가 향이 좀 더 살아 있었고, 한라봉 막걸리는 한라봉이라는 이름을 붙일 만큼의 특색이 느껴지지 않아 아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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