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내다보니 오늘도 날씨가 무척 화창하네요.
그리고 덥겠죠.
아침은 어제 장 봐둔 시리얼과 바나나로 가볍게 시작합니다.
징짜이 마켓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갑니다.
그리 먼 곳은 아니지만 오토바이를 타고 오니 참 편하고 좋습니다.
징짜이 마켓 입구. 우리나라로 치면 파주 같은 느낌이려나요?
천천히 구경을 시작합니다.
그림들을 보고 있으니 예술혼이 느껴지네요.
모처럼 아내와 함께 셀카도 찰칵!
마켓 외곽에는 이런 푸드트럭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면 종류 음식 같은데 자세히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요건 아이스크림이네요. 다소 비쌉니다.
커피를 파는 트럭. 커피는 여기 말고도 이곳저곳에서 많이 팔아요.
중심부의 매대를 둘러보기로 합니다.
식재료를 파는 곳이었네요.
음식을 파는 곳으로 넘어와 봅니다.
빵에 계란을 입혀서 튀긴 것이네요. 하나 샀어요.
맛있지만 아내에게 좋지 않은 기억을 남겨 준 이싼 소시지.
(여기서 먹고 탈 났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팟타이를 하나 주문했습니다.
사람이 많으니 앉아서 음식 먹을 곳이 여의찮아 한참 돌아다녔습니다.
자리를 잡고 음료를 사러 왔는데 에스프레소를 이렇게 손으로 눌러 짜는 곳이 있네요.
처음 본 광경이라 신기합니다.
자리를 펴고 점심을 가볍게 먹습니다.
팟타이는 맛이 심심했어요. 간도 싱겁고 고춧가루를 뿌렸는데도 맵다는 느낌은 없고.
다른 것보다 제가 차를 사 오는데 시간이 걸려서 아내가 기다리다 보니 면이 식고 퍼져서 미안했습니다.
계란빵은 말 그대로 빵에 계란물 입혀서 구운 맛이었고요.
타이티는 맛이 없을 수가 없죠!
더운데 이만한 게 없잖아요. 시원하니까.
먹었으니 기운 내서 또 여기저기 구경합니다.
어제 토요 시장도 그렇고, 여기도 의류의 비중이 꽤 높네요.
아내가 살까 말까 한참 고민하다가 내려놓은 곱창 머리끈.
개를 끌고 산책하듯 나오는 여유로움.
온통 청청청청... 둘러보기에 너무 많은 것들이 있었지만 여기서 마감합니다.
숙소에 피트니스 센터(라고 하긴 뭐 하지만 작은 헬스장)가 있어서 거기에서 신을 신발을 사러 왔습니다.
마음에 드는 물건을 하나 골랐습니다.
799밧인데 50% 할인해서 399밧이래요.
뭐... 액면 그대로를 믿기는 힘들지만, 우리 돈으로 14800원 정도면 그럭저럭 살만한 가격이라 생각했습니다.
징짜이 마켓에서 먹은 게 적다 보니, 숙소에 돌아와서 라면으로 보충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파는 안성X면 맛과 유사합니다. 85~90% 수준정도, 애초에 이름이 김치라면이니까...
라면에 김치가 없으면 안 되니 맛김치를 하나 깠습니다.
아내는 어제 산 두리안 과자를 뿌시고 있네요.
냄새가 아주 구수~합니다.
잠시 쉬었다가 수영장에 사람 없을 때 내려와서 수영을 즐겨 봅니다.
몸무게도 많이 나가는데 수영복 아닌 물놀이용 옷을 입고 수영을 하니 힘드네요. ㅎㅎㅎ
다섯 시가 되기 전에 이른 저녁을 먹으러 왔습니다..
이렇게 항아리에 숯불을 넣고 삼겹살을 통으로 구워서 파는 곳이에요.
아직 식사 때가 아니라 손님이 많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닭고기구이 하나랑,
삼겹살 구이, 그리고 밥 하나랑,
라임 티를 하나 주문했습니다.
삼겹살이 아주 바삭하고 맛있었어요. 태국 특유의 소스(남프릭)도 함께 찍어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턱시도냥이 돌아다니면서 손님 단속합니다. ㅎㅎ
저녁을 먹고 구도심 중심가에서 열리는 일요 시장에 왔습니다.
이번엔 아내와 함께 코끼리 바지를 쌍으로 샀어요.
파워퍼프걸 키링을 갖고 싶었는데...
아내가 잘 생각해 보라는 말이 마치 사지 말라는 말처럼 들렸어요.
화려한 금속으로 된 장식품들.
우리가 전에 왔을 때 들렀던 사원인데, 이렇게 개방해서 시장통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오후 여섯 시가 되니, 사람들이 일제히 멈춰 섭니다. 국왕 찬가가 나오는 시간이래요.
마치 우리네 예전 독재자 통치시절 6시 애국가 나오면 길 가다 멈춰서 가슴에 손 올리는 그런 느낌?
이제는 군대에서도 그런 거 안 하죠. 하지만 여긴 태국이니까 저도 그냥 잠깐 쉬는 겸 멈췄습니다.
양념된 타마린드래요. 과자 파는 곳이니 과자처럼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한 봉 샀습니다.
코코넛 향이 너무도 강렬해서 파이를 하나 사 먹었습니다.
일요 시장에서 또 기진해서 마야몰로 넘어왔습니다. 차트라뮤 문 닫기 10분 남았을 즘에 (직원들께 죄송...) 장미차와 자두차를 한 잔씩 하고, 림핑 마트 가서 간단히 과일과 음료, 맥주를 샀습니다.
마야몰 지하에는 이렇게 오토바이 전용 주차장이 있습니다. 근데 지하에서 너무 시궁창 냄새가 나요.
숙소로 돌아와 오늘도 과일을 안주 삼아 맥주 한 잔 하며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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