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가벼운 장염, 설사 기운이 있어 아침은 죽을 배달시켜 먹었습니다.
타이티는 빠질 수 없죠.
우리나라에서 사 온 맛김치를 드디어 개봉합니다.
한 명, 두 명이서 한 끼 먹을 때 딱 좋아요.
씻고 정신 차린 뒤 가까운 원님만 쪽으로 발길을 향합니다.
원님만 전체적으로 연말 세일이라며 분위기 몰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소품가게를 돌아다니며 구경합니다.
원님만 쪽 의류들이 바깥 시장보다 약간 비싸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무래도 점포 운영하는 비용이 있다 보니...
아내의 속옷 매장 구경에 따라다닙니다.
통로의 의자에 앉아 잠시 에어컨 바람을 쐬며 쉬어 갑니다.
2층에 들어선 매장들은 아직 구획 정리가 안 된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밀웜 과자라니...!?
전 아직 이것을 식량으로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1층으로 내려와 본 중앙 통로.
오래간만이라 감회가 새롭습니다.
한 과자 가게에 들어가서 파파야, 두리안, 마늘후추 맛 과자를 샀습니다.
가격은 그냥저냥 괜찮았어요. 우리나라 물가가 너무 비싸다 보니...
중앙 공간을 지나가면 간단하게 먹을 것과 마실 것을 파는 곳이 있습니다.
더위도 식힐 겸 간단히 커피 한 잔 하기로 했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68밧(2500원 정도)으로, 우리나라가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세계에서 제일 저렴한 나라라는 것을 실감합니다.
커피는 신맛과 고소함이 살아있고 쓴맛 탄맛이 거의 없이 깔끔했습니다.
점심때가 되어 밖으로 나와 식사하러 이동합니다.
못 보던 차트라뮤 점포가 생겼네요? 나중에 와 봐야지~
어묵 국수집에 도착했습니다.
갈비탕을 먹어 보고 싶었는데 우리가 오는 시간에는 매번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는 옌타포를 주문했습니다.
아내는 어묵국수예요. 둘 다 맛있었습니다.
점포 안에 한국인 손님들 밖에 없어서 뭔가 뻘쭘했어요. ㅎㅎ
길을 걷다가 야자잎 색깔이 멋있어서...
마야몰 쪽으로 걸어와서 건물 그늘에서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립니다.
중딩처럼 보이는데 신호등 기둥 그늘에 나란히 서서 지들끼리 낄낄대는 게 재미있네요. ㅎㅎ
마야몰로 가즈아~
식료품 조달하러 왔어요. 한 1주일치 생각하고 왔는데 과연 어떨까요?
아내가 좋아하는 요구르트 한 병 집어듭니다.
시리얼과 같이 먹으려고 산 우유.
우리나라에서 봉지라면 한 묶음 가져온다는 걸 그만 깜빡해서... 가장 맛이 비슷하다는 태국 라면을 집어듭니다.
빵에 발라 먹으려고 튜브형 딸기잼도 샀습니다.
우유를 샀으니 시리얼도 사야겠죠. 태국 시리얼 가격 비싸요.
이제부터는 술안주, 과자를 집어듭니다.
전부터 느낀 것이지만, 태국의 과자 값이 한국에 비빌 수준이네요.
알새우칩이랑 비슷한 맛의 새우 과자입니다.
프링글스는 한국 대비 쌉니다.
42밧(1500원 정도)
물론 할인하는 것들에 한해서만 그렇고요.
아내가 즐겨 먹는 멘토스, 무려 370원 밖에 안 합니다.
크림이 들어간 롤 케이크도 집어 들고.
대롱 과자도 하나 집었네요.
아내 취향의 과즙 음료.
여기에 술과 빵 과일 등을 더해 계산대로 향했더니, 870밧(32000원 정도)이 나왔네요.
계산을 마치고 나오는데 빵냄새가 진동하길래 그만... 세 개 집어 들고 왔습니다.
펼쳐 내놓으니 얼마 안 되는 것 같기도 하고...?
간단히 허기를 달래려고 빵을 조집니다.
미리 예약해 뒀던 오토바이.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직접 숙소까지 배달해 주셨고, 자세한 설명과 듣고 계약금을 지불하여 계약을 마쳤습니다.
150cc 자동 스쿠터로 산길 오르기에 부족함이 없어요.
외관도 깨끗하고 상태가 좋아 보였습니다.
저녁때가 되어 토요 야시장에 왔습니다.
구도심 남쪽에 있는 치앙마이 문 근처 골목에 주차를 하고 왔습니다.
시장 안은 이미 관광객들로 바글바글... 와우...
기념품, 공예품 구경 시작합니다.
치앙마이 사람들 실뜨기, 봉제 인형 엄청 좋아하나 봐요.
2019년도에 방콕에서 샀던 코끼리 바지 찢어져서 다시 하나 사야지 하고 마음먹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사지는 않았지만요.)
태국향이 물씬 풍겨오는 여성 의류들.
공책의 표지를 나무 조각으로 만들어주시는, 멋진 물건입니다.
하나 살까 혹했어요.
아내가 슬리퍼를 사고 싶다고 해서 여기저기 둘러봅니다.
이렇게 그림이 들어간 천가방 종류도 여기저기 엄청 많이 팝니다.
걷다 지쳐 골목 옆에 편의점이 보이길래 들어가서 망고 아이스크림 하나씩 집어 먹었습니다.
시장 골목의 길이도 길고, 사람도 너무 많아서 지쳐 기가 빨린 우리는 한 시간 반 가량 구경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마트에서 산 과일, 포멜로와 망고를 술안주 삼아 맥주 마시며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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