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은 가볍게 시리얼과 빵+잼으로 시작합니다.
식비를 약간 줄이려는 노력과 다양한(?) 식단을 위해 시도한 것인데... 생각만큼 가성비가 좋지 않습니다.
씻고 나서 일정에 대해 계획을 세운 뒤 밖에 나왔습니다.
어제 시장에서 샀던 코끼리 바지를 개시합니다!
이제부터 진짜 치앙마이 여행! (어제까진 가짜였냐?)
때는 이미 점심시간이라 식당 앞에 사람이 많습니다.
대기용 번호표를 받아야 하네요. 얼마나 사람들이 많이 오면...
그래도 생각보다 자리가 빨리 나서 괜찮았습니다.
메뉴판이 이렇게 나오네요.
메뉴판을 보고, 종이에 원하는 메뉴 수량을 적어 내면 됩니다.
아내는 카오쏘이를 주문했습니다.
진한 커리의 향이 나는 면요리죠.
저는 처음 도전하는 태국 음식인 카놈찐입니다.
우리의 육개장 국물과 비슷한 맛인데, 여기에 라임즙을 짜 넣으면 똠얌과 비슷해져요.
곁들여서 먹을 수 있는 우거지 절임과 양파, 라임에, 시원한 얼음차 두 잔까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그럼에도 놀라운 가격 총 120밧!
숙소로 돌아오는 골목에 있는 스무디 집에 들러 망고+파인애플 스무디를 한 잔 합니다.
하~씝~밧~
먹어도 먹어도 물리지 않는 망고 스무디.
잠시 숙소로 돌아와 더위를 식히고 땀을 말립니다.
도이수뗍으로 출발하기 전 주유소에 들러 기름을 가득 채웁니다.
기름은 아직 절반 넘게 있지만 혹시 모르니...
도이수뗍 가는 길에, 치앙마이 대학교를 지나치면 교통경찰이 단속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당당하게 2종 소형 면허(국제면허증)를 제시하여 통과했습니다. 뿌듯~
도이수뗍을 지나쳐, 뿌이 산 전망대에 왔습니다.
공기가 좋아서 그런지 저 멀리까지 잘 보이네요.
아내와 함께 기념사진 찰칵!
뿌이 산 전망대에서 내려와 도이수뗍에 도착했습니다.
오토바이 주차는 무료입니다.
입구가 어딘지 찾아 헤매는 중...
요기 잉네?!
이게 그 말로만 듣던 도이수뗍 계단?
오르기 전 아내와 기념사진 찰칵!
어느새 계단을 다 올라버렸네요. 누가 계단 힘들다고 했어!!
제주도 성산 일출봉의 반의 반의 반의 반의 반의 반도 안 되는구만... ㅎㅎㅎ
사원 안에 오르니 금칠한 탑이 찬란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주변으로 다양한 자세와 형상으로 금불들이 자리하고 있고요.
한 바퀴 천천히 돌며 마음속 소원을 빌어봅니다.
태국 불교 불상의 특징인 수호자 뱀을 여기서도 볼 수 있네요.
밖으로 나가기 전 기념사진 한 번 더.
본전인 금탑을 둘러봤으니 주변 구경도 해야겠죠.
사진 찍을 때 왜 이렇게 손가락 나오는 실수를 자주 하는 걸까요.
꽃 배경은 사진 소재로 참 좋아요.
초입까지 돌아왔다가...
전망대로 향합니다.
아직 해가 지기 전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치앙마이 공항 방향.
구름이 점점 많아지며 시야가 점점 나빠졌습니다.
작은 못에서 본 순백의 잉어. 처음 봐서 신기했습니다.
옆쪽의 다른 전망대에 왔습니다.
기둥과 천장에 다양한 문양과 그림이 새겨져 있습니다.
지붕 옆면에는 이렇게 12 지신을 새겨 놓았네요.
전망대에서 치앙마이 공항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찰칵!
도이수뗍 사원 곳곳에는 이런 개들이 많습니다.
제가 본 것만 해도 열 마리가 넘으니... 건드리지만 않으면 무반응이라 괜찮습니다.
일몰을 기다리며 의자에 앉아 기다리는데...
사원 관리직원의 아이로 보이는 이 녀석의 재롱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거웠습니다.
이렇게 날이 어두워집니다.
치앙마이에는 높은 건물들이 없어서 야경 보기가 참 좋습니다.
여기서도 기념사진 한 번 더~
다시 본당의 금탑이 있는 곳으로 가서...
부처님들 한 번 더 보고...
기념사진은 많을수록 좋습니다.
한쪽의 법당에서는 스님들과 신자들이 불경을 읊으며 예불을 올리는 중입니다.
도이수뗍 구경을 마치고 계단을 다시 내려갑니다.
늦은 시간까지 기념품 가게는 문이 열려 있네요.
오토바이를 타고 숙소로 돌아갑니다.
내려갈 때 특히 안전에 신경 써야 합니다.
중간에 이렇게 또 전망하기 좋은 곳이 있어 잠시 멈췄다 내려갑니다.
저녁 식사를 하러 찜쭘을 파는 곳에 갔습니다.
우선 시원하게 얼음맥주 갈겨~
육수를 담은 찜쭘 냄비가 숯불과 함께 나옵니다.
여기에 주문한 재료들을 넣어 익혀서 먹습니다.
우리는 소시지, 새우, 소고기,
버섯, 어묵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채소(배추+고수)는 3개를 주문했어요.
채소는 끓으면 숨이 죽어 부피가 줄기 때문에 처음부터 넉넉하게 시키는 게 맞았습니다.
맛이 가벼운 재료부터 넣고 끓여서 건져 먹습니다.
육수를 품은 배추가 달고 맛있습니다. 고수는 끓이고 나면 향이 그렇게 심하지 않아요.
소시지는 싸구려로 보이지만, 식감이 일품입니다.
어묵과 버섯도 탱글탱글 맛있어요.
마지막으로 소고기와 밥을 넣고 한참을 끓여, 죽을 담아 먹었습니다.
술까지 다 해서 232밧(8500원). 놀라운 가격입니다.
숙소에 돌아와 어제 시장에서 산 타마린드 과자를 꺼내서 먹었습니다.
말린 대추 비슷한 신맛이 납니다.
프링글스도 하나 까서 아내와 함께 한 잔 더 하고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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