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영화 표를 1+1 으로 뿌리다 싶이 해서 관객을 끌어 모으는 행태가 일상이 되었습니다. 특히 신작 영화로서의 시선이 집중되는 개봉 초기에는 더욱. 이렇게 표를 뿌렸음에도 음악/뮤지컬 느낌의 영화로서 그다지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하고 망했다(?)는 느낌이 오는 이 영화에 대해 오늘 간단하게 관람 후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가 전무한 상태로 영화관에 입장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습니다. 주연 배우가 우리에게 X맨(울버린)으로 아주 친숙한 휴 잭맨이라는 것 조차도 몰랐습니다.
빈민가 출신의 아이가, 높은 계급의 가문에 종살이를 하러 들어가 그 가문의 딸과 눈이 맞았으나 신분의 차이로 이루어지지 못했으나 훗날 성공하여 다시 재회를 하게 되고, 둘이 가정을 꾸린 뒤 함께 새로운 도전(기예단)을 하며 겪는 우여곡절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줄거리는 충분히 굴곡이 느껴지고 어느 정도 감동이 있을 만 했으나, 음악 영화로서의 음악이 좀 부족한 것이 흠이 아니었나 생각했습니다. 화면이나 음악이 전반적으로 밝은 느낌이고 너무 무난한 톤의 곡으로만 구성되어 있어서 깊은 감흥이나 여운을 남기지는 못했습니다. 특히 극중 음악은 시간이 지나고 보니, 솔로 여가수의 분량 외에는 기억나는 게 없습니다. 극중에서 기예단을 꾸리는 과정에서 외모나 인종 때문에 차별 받았던 이들을 인간적으로 포용(상업적으로 흥행이 될 거라는 주인공의 계산 때문으로 보이지만) 하며 이끌어 나가는 모습은 실존 인물의 업적으로서 존경할 만한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은 라라랜드 라는 영화 속 음악이 세상 온 방송에 도배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 후 오래간만에 등장한 음악 영화로서는 크게 흥행하지 못한 '위대한 쇼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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