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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17/08/13 애나벨2 관람 후기...

by LarsUlrich 2017.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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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초반에 긴장도를 서서히 높여가는 친절한 전개는 아주 좋습니다.


음향 효과라던가 배경음악, 포커스(시선이 가는 곳) 처리 등에 있어서 관람자의 긴장과 놀람을

한번에 꽝! 하고 크게 유도하는 게 아니라, 약하게 -> 강하게 서서히 키워가는 식입니다.


사실 이런 류의 영화에서 고정된 요소/장치가 몇 있는데,

- 왜 하필 주인공들은 외딴 집에 있는가?

- 왜 하지 말라는 걸 해서 문제를 일으키는가? 

- 왜 그렇게 악령들의 힘은 무지막지한가?

등입니다.


애나벨 역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마치 라이트 아웃, 패러노말 액티비티, 컨저링 등의 공포영화에서 익히 봐 왔던 영상 연출과 음향을 선보입니다. 멀린스 부부의 죽음 연출은 다소 잔혹한 느낌입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무섭다, 라기 보다는 놀란다 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영화의 후반부에 어린 제니스(애나벨 이라는 가명을 씀)는 입양이 되고, 시간이 지나 성인이 된 후 한 남자와 함께 양부모를 살해하는 만행을 저지르는데, 이 장면은 애나벨이 악령이 씌여서 뭘 했다라는 느낌보다는 단순한 강도범죄 같은 느낌이라 고개를 갸우뚱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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