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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30

내가 겪은 음악 매체의 변천사 (2), LP(Long Play Record, Vinyl Record) 아마도 이 글에 언급될 어떤 매체보다 오랜 역사를 지닌 매체일 것입니다. 일반적인 크기는 12인치이며, 비닐 소재 디스크에 외곽부터 중심 방향으로 나선을 그리며 이어지는 촘촘한 간격의 골에 높낮이를 조절하여 음을 기록하는 방식입니다. 개발될 당시에는 이전에 널리 쓰이던 SP(Standard Playing Record)나, EP(Extended Playing Record)에 비해 재생 시간이 길었기에 LP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습니다. 영미권에는 아직도 소재를 뜻하는 비닐(Vinyl)이라는 말이 주로 쓰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LP가 주로 유통되었기에 LP가 레코드판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현재는 아날로그 음원을 대표하는 매체가 되었으며, 나중에 태어난 카세트테이프나 CD 등의 매체보다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 2024. 11. 19.
내가 겪은 음악 매체의 변천사 (1), 대형 카세트테이프 전축(전기 축음기)이라는 말을 아시나요? 이제 이런 말을 쓰는 사람도 드물지 싶습니다. 축음(녹음)이라는 말은 소리를 저장해 놓았다는 뜻인데, 이걸 재생하는 기기를 과거에는 축음기라 했습니다. 대체로 전축은 요즘 말로 오디오, 즉 음악을 듣기 위한 장비를 모아 놓은 것입니다. LP를 돌릴 수 있는 턴테이블, 카세트테이프 데크, 라디오 수신기, 앰프, 스피커의 조합인데, 여기서 언급하고자 하는 것은 대형 카세트테이프입니다.  현재는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난 관계로 인터넷을 뒤져 봐도 이에 대한 사진 자료를 찾을 수가 없는데, 크기는 비디오테이프와 비슷하며 형태는 카세트테이프와 같습니다. 80년대 전까지만 하더라도 상당수의 가요가 이 형태의 카세트테이프로 유통되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제가 태어났을 때는 이미.. 2024. 11. 18.
2024/05/30 오래간만에 박정현의 앨범을 구매했습니다. 여전히, 음원을 다운로드하는 것보다 실물 음반을 손에 쥐는 게 더 재미있습니다. 박정현의 앨범이 언제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래간만에 음반 가게 가서 찾아보니 있더라고요. 그런데 이제는 음반 가격도 비싸져서 1만 원 후반대가 보통이니... 예전 같지 않네요. 암튼 몇 번 들어본 바로는, 몇 년 전과 약간 달라지긴 했습니다. 소리의 화려함, 다채로움을 조금 덜고 편안한 느낌으로 돌아왔다고 해야 할까요? 왜 메탈 밴드 중에도 웅장 웅장 왕웅장 코스로 가는 밴드들 있잖아요. 소재 떨어지면 할 수 있는 방법이긴 한데... 소리의 웅장함, 화려함이 꼭 좋은 곡, 음악을 만들어내지는 않는다는 것을  아마 본인들도 알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편하고 듣기 좋았습니다.   번외:유튜브였나 어디선가... .. 2024. 6. 18.
2024/04/22 IU(아이유)의 새 앨범 The Winning을 구입했습니다. 이전에 마지막으로 구입한 LILAC 앨범 후로, 약 3년 만입니다. 곡 구성은 5곡으로 정규 앨범은 아니고 미니 앨범으로 구분하는 모양입니다.  지난번 LILAC 앨범이 초기 판매 시 2개를 1묶음으로 판매한 데서 오는 약간의 비판을 수용한 것으로 보이는 구성입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두 가지 콘셉트로 나뉜 구성이 있지만 개별 판매되고 있어서, 음악만 듣고 싶은 사람이라면 하나만 구입해도 됩니다. 소유욕이 있는 팬이라면 여전히 두 가지의 구성품을 다 가지려고 하겠지만요.  교보문고(핫트랙스)를 통해 구입한 가격은 2만 원 정도로, 단순히 앨범(5곡 정도의 미니) 분량만 생각하면 약간 비싸다고 할 수 있지만, 다른 구성품들이 그만한 가격을 충분히 채워 줍니다. 물가가 많이 오른 상태인 것을 생각해 본다면.. 2024. 4. 26.
K.O.T.H. 30주년을 맞는 나의 음악생활 30년 돌아보기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1994년은 막 고등학교에 입학하던 시기였습니다. 지방 소도시의 변두리 면단위에서, 시내로 들어가던 시기였죠. 그보다 더 오래 전인 국민학교 시절, 형들이 더빙으로 가져온 테이프에서 많은 외국의 락/메탈 음악을 일찌감치 접하기 시작해서, 중학생 때까지 어느 정도는 형들의 발자취를 따라갔습니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용돈이랄 게 없던 국민학생, 중학생 시절에는 나만의 카세트 플레이어나, 테이프를 구입할 능력(?)이 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Bon Jovi, Dio, Helloween, Judas Priest, Poison, Stryper, Cinderella, Def Leppard, Queen 같은 그룹들을 형들의 도움으로 접할 수 있었습니다. 1994년은 제게 Hello.. 2024. 2. 29.
아이유(IU)의 새 앨범 LILAC 을 구매했습니다. 오래간만에 음반을 구매했습니다. 그것도 예약 구매로. 좋아하는 국내외 가수/그룹들이 많이 있지만, 가장 마지막으로 공연장에 갔었던 게 아이유였습니다. 그 기억에 이끌려 새 앨범이 나온다는 소식에 3월 초에 예약 구매를 하고 오늘 3월 27일 택배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패키지는 2개의 앨범 박스와 브로마이드(포스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앨범 박스는 사진첩과 가사집, 스티커, 포토카드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CD는 동일한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리핑을 시도했을 때 두 번째 CD는 그냥 바로 종료됨) 구성이 상당히 풍성한데, 소위 말하는 덕후들을 대상으로 한 매력적인 구성이 아닐까 합니다. 글을 쓰는 시점에서 CD 리핑을 마치고 수록곡들을 듣고 있는데, 4집 Palette 에서 다음 미니앨범 Lo.. 2021. 3. 27.
작년 블랙프라이데이 때 구매한 앨범들이 이제서야 도착했습니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땜마다 매년 배송 대행 서비스가 지연되는 것은 반복되던 일이었습니다. 이번에도 여지 없이 한 달이 넘게 걸려 배송되었네요. 12월 4일에 주문한 앨범이 1월 15일에 도착했으니... 단, 이번에는 미국 현지에서 지연된 시간보다 우리나라 세관 창고에서 지연된 시간이 훨씬 길었습니다. 1월 5일에 국내에 도착해서, 1월 13일에 통관 완료가 되었네요. 화물번호로 조회했을 때는 이유 없이 세관 창고를 들락거리던 상황이었는데, 결국 관부가세를 내라는 통보를 받고서 결제한 뒤에야 택배를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여튼... 그렇게 도착한 다섯 장의 음악 CD 앨범을 소개합니다. Mariah Carey - Merry Christmas Deluxe Anniversary Edition 발매 25주년을.. 2020. 1. 16.
Yngwie Malmsteen - Rising Force cover by Netta Laurenne(Vocal) Netta Laurenne (네타 로렌) 이라는 여성 보컬이, 커버 밴드와 함께 잉위 맘스틴의 Rising Force 라는 곡을 부른 것입니다. 제법 힘차고 박력있는 발성으로 원곡에 못지 않은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소개합니다. 밴드 멤버는 다음과 같습니다. Vocals: Netta Laurenne Guitar: Teemu Mäntysaari (Wintersun) Bass: Tuomas Yli-Jaskari (Tracedawn) Keys: Vili Itäpelto (Tracedawn) Drums: Rolf Pilve (Stratovarius) 2019. 12. 22.
2019/11/23 아이유 투어 콘서트 <Love, Poem>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관람 후기 기다렸던 그 날이 되었습니다. 집에서 콘서트장 까지는 다소 거리가 있었기 때문에 일찌감치 길을 나서기로 합니다. 두시 반 쯤 나와서 패스트푸드점에 들러서 점심을 간단히 먹고, 콘서트장까지 약 한시간 반 정도 차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올림픽공원의 여러 경기장들에는 다양한 행사들이 열리고 있어서 차량을 주차하는 데에 다소 시간이 걸렸습니다. 오늘 아이유 투어 콘서트 의 무대인 체조경기장에 도착한 것은 약 5시 20분 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콘서트장을 배경 삼아서 인증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사진의 왼쪽에서 응원봉 현장 판매도 하고 있었는데 다섯시가 되기 전에 이미 매진되었다고 하네요. 잠시 둘러 본 뒤 우리의 티켓에 맞는 출입구를 찾아 이동하기로 합니다. 체조 경기장의 뒷편에는 이렇게 아이유의 새 앨범 .. 2019. 11. 26.
Metallica - Hardwired...to Self-Destruct 도착, 개봉 이제 와서 별 의미는 없는 Limited Deluxt Edition 입니다. 아마존 덕분에 $9.11 (약 11,000원) 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앞서 쓴 글에서 언급했듯이, 카드사의 할인 프로모션이 있어서 공짜나 다름 없이 구매할 수 있었죠. 디지털 정보를 담은 미디어는 온라인으로 활발하게 유통이 되기 때문에, 굳이 비용을 들여서 생산하고 유통하는 것은 이제는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패키지, 부클릿, 구성품 등에 대한 감성적 요구가 남아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오프라인 미디어인 CD 가 발매되는 것에 감사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근래에 아날로그에 대한 향수와 감성 때문인지 LP 미디어가 다시 부활하여 (비중이 낮은 시장이지만) 유통되고 있는 것을 보면 CD 의.. 2019. 11. 25.
Metallica - Hardwired...to self-destruct 앨범을 이제서야 삽니다. 미국 아마존에서 9.11 달러에 주문해서 지금 오고 있는 중입니다. 배송비가 7~8 달러 나오는데, 11월에 카드사들이 하는 해외 결제 관련 프로모션을 통해 약 20달러 정도 할인 받을 수 있어서 다른 물건이랑 하나 묶어서 결제를 했더니 배송비 제외하고 약 12달러 정도 할인 받은 셈이 됐네요. CD 는 공짜로 산 거나 마찬가지... 이제와서 별 의미 없는 limited deluxe edition (3CD) 이긴 한데, 암튼 싸게 사서 그나마 가성비로 들을만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2019. 11. 19.
Metallica 트리뷰트 밴드를 소개합니다. <Scream Inc.> 러시아 어를 쓰는 친구들인데, 영상 댓글을 보니 우크라이나 출신이라는 것도 같고... 암튼 메탈리카의 오리지널리티를 충실하게 카피해서 연주하고 노래하는데 듣는 맛이 쏠쏠합니다. 제임스와 라스의 안 좋은 버릇(?) 까지 다 카피해서 문제라면 문제랄까요? 2019. 11. 12.
2019 아이유 투어 콘서트 <LOVE, POEM> - 서울 예매했습니다. 팬클럽에 가입한 진성(?) 팬은 아니지만 좋은 노래들이 많아 평소에 아내와 함께 즐겨 듣는 편입니다. 콘서트 소식을 들었던 10월에는 팬클럽에 가입하고 싶어도 1년에 한 번뿐인 시기를 이미 놓쳐서 가입할 수가 없는 터라, 일반 예매 오픈을 노려 겨우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올림픽 체조경기장은 2014년 크리스마스 김연우 콘서트 때 와 본 후 정말 오래간만입니다. 이번 콘서트는 체조경기장 정중앙에 360도 스테이지가 준비되어 있다고 하는데, 제일 저렴한(9만 9천 원) 자리에서도 어느 정도는 무대를 보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됩니다. 아이유가 가수로 활동한 지도 오래되었고 앨범과 히트곡 역시 많은 상황에서 초기 곡들은 콘서트에서 부르지 않겠다고 선언한 터라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그래도 좋은 곡.. 2019. 10. 25.
Helloween - United Alive in Madrid 앨범 도착 교보 핫트랙스를 통해서 예약 구매한 앨범, Helloween 의 United Alive in Madrid 앨범이 도착했습니다. 지난 주 토요일, 그러니까 10월 5일에 이미 도착했는데 바쁜(?) 일상 때문에 개봉조차 못 하고 있었죠. 오래 전 불화와 서로 다른 노선 선택으로 각자의 길을 찾아 떠난 멤버들이 한데 다시 뭉쳤다는 의미는 헬로윈 골수 팬들에게는 정말 크다고 생각합니다. 어느덧 세상을 떠난지 24년이 된, 헬로윈의 첫 드러머 잉고 슈비텐베르크가 다시금 그리워지네요. 그가 건강하게 살아 있었다면 누구보다도 기뻐하고 있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중기 헬로윈의 한 축을 담당했고 음악적 노선의 차이로 결별하게 된 기타리스트 롤랜드 그라포우와 드러머 울리 쿠쉬가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도 큽니다. 앨범에 수록.. 2019. 10. 13.
2019/09/21 고척스카이돔 H.O.T 콘서트 관람 후기 작년 10월 콘서트가 있고서 어느덧 1년 가까이 지났습니다. 올해 다시 콘서트 소식이 발표되었을 때 얼마나 기분이 좋았는지 모릅니다. 아내 덕분에 H.O.T 의 팬이 된 이후로 이 날을 고대했습니다. (예의 '그 이슈'만 없었더라도 훨씬 더 좋았을텐데 말이지요...) 티켓을 예매한 것이 7월 초, 받은 것은 8월 말입니다. 다시 한 달 정도를 기다려 9월 21일, 대망의 콘서트 당일이 되었습니다. 예매일 당시에는 피터지는 접속 경쟁으로 어렵게 구한 티켓이었는데... '그 이슈' 때문에 환불되는 티켓(4층에서 대부분 나옴)이 속출했다고 하네요. 현장에서 판매를 하기도 했고, 첫 날 콘서트를 관람하신 분들 중에 일부가 다음, 다다음날 티켓을 추가로 구매하신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개봉역 근처에 주차를 하고,.. 2019.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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