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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내가 겪은 음악 매체의 변천사 (8), 카세트테이프의 부활, 반짝 유행인가?

by LarsUlrich 2024.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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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WIND:BLOSSOM, 2021년 발매, 카세트테이프

 

2020년대를 전후로 국/내외 일부 음악가들이 카세트테이프로 앨범을 내기도 했습니다. 복고 열풍에 편승해 구시대의 미디어에 대한 향수, 새로운 세대들에게는 경험하지 못한 매체와 기기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수십 년을 넘어 100년 가까이 이르는 견고한 LP 시장과는 다르게, 카세트테이프는 다시 시장의 중심을 차지하기 힘들 그것으로 생각합니다. 고성능의 플레이어도, 이를 만드는 제조사도 없으며, 고품질의 카세트테이프 제조사 역시 없습니다. 하나의 카세트테이프에 담을 수 있는 곡의 수나 플레이어의 크기/무게는 스마트폰의 활용성에 비하면 초라할 지경입니다.

 

아날로그의 향수, 감성은 이미 LP가 압도적이라 카세트테이프에서 감성을 찾는 이는 극소수입니다. 아날로그 감성에서 시각적인 면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턴테이블에 LP를 걸고 음악을 듣거나, LP 판을 앨범 표지 면이 보이도록 장식장 등에 비치해 놓고 감상하는 상상을 해 봅시다. CD는 비슷한 연출이 가능하지만, 아날로그라는 감성이 부족하며, 카세트테이프는 아날로그지만 연출 면에서 초라합니다. 오래된 카세트테이프는 늘어지거나 파손되는 경우가 많기에 보존성 자체도 떨어집니다.

 

그렇기에 카세트테이프의 유행은 잠깐의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용도일 뿐, LP와 같이 장수하는 복고로서 유행이 되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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