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늦게 숙소에 도착해서 잘 자고 일어났습니다.
숙소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더 자세하게 풀어보도록 하고...
공용 공간으로 나왔습니다. 여긴 에어컨을 안 틀어서 더워요.
게다가 음식을 먹지 못하게 되어 있어서 아무도 없습니다. ㅎㅎ
아침 시간이라 아직 엄청 덥지는 않아서 천천히 걸을만합니다.
아기자기한 치앙마이의 골목길. 느낌이 좋습니다.
사실 우리네 옛 고향 마을, 시골길도 이랬는데 말이죠.
오토바이 대여점에 갔다가 아직 열기 전이라 밥부터 먹으러 왔습니다.
태국 어디서나 쉽게 만나고 저렴하게 먹을 있는 돼지고기 바질 볶음 덮밥. 팟 카파오 무 쌉.
오래간만에 진한 바질향을 맡았더니 입맛이 확 당깁니다.
다른 하나는 넓은 면과 돼지고기 볶음인데, (사장님이 팟타이는 아니래요.)
약간 춘장 냄새와 불향이 나서 맛있었습니다.
다시 찾아온 오토바이 대여점. 우리나라 관광객들에게도 아주 유명한 곳이라네요.
그.런.데. 빌릴 수 있는 오토바이(125cc 스쿠터류)가 다 나가고 없대요.
350cc 비싼 모델만 있어서 포기했습니다. 운전이야 면허가 있으니 가능했지만...
오토바이 대여점을 걸어서 대여섯 군데 다녀봤는데, 모두 매진이라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서 쉬고 싶어 택시를 타고 마야몰로 왔습니다.
1년 만에 다시 찾은 마야몰 지하에 있는 차트라뮤.
타이티와 타이커피를 주문했습니다.
그새 가격이 조금 올랐네요. 40 -> 45밧으로...
시원하게 잘 마시며 더위도 식히고 당도 충전했습니다.
마야몰에 아무 목적도 없이 온 건 아니고, 한 달짜리 유심을 구매하러 마야몰 3층의 AIS 매장에 들렀습니다.
아내는 250밧 15Mbps 30GB, 저는 300밧 15Mbps 55GB 한 달짜리로 구매했습니다.
다시 1층으로 내려와 나라야를 공략하기로 합니다.
저는 접이식 장바구니 하나랑,
휴대용 모노포드(1각대), 볼헤드, 미니삼각대를 한 번에 담을 용도로 주머니를 하나 샀습니다.
태국스러운 문양이 마음에 들어요. 아내는 똑딱이 카메라용 주머니를 하나 샀습니다.
어느덧 점심때가 되어 위층의 식당가에 올라왔습니다
저는 카오쏘이를 주문했고요.
아내는 족발조림 덮밥을 주문했습니다.
둘 다 무난하게 맛있었습니다.
휴식을 위해 숙소 쪽으로 돌아왔습니다.
근처에 로투스 마트가 있어서 좋았어요.
김맛 감자칩과 펩시 제로 550ml를 사 들고 왔습니다.
과자는 싸지 않지만 음료가 싸서 너무 좋습니다.
저녁때가 되어 정신 차리고 숙소를 나와 걷다 보니 천막을 치고 이렇게 먹거리들을 팔기 시작하네요.
수끼라는 음식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일본의 스키야키에서 유래된 명칭이라는데 믿거나 말거나...
하나는 국물 있는 걸로,
하나는 볶음으로 주문했습니다.
둘 다 맛있는데, 국물 있는 게 좀 더 맛있고 한국사람에게 잘 맞다고 느꼈습니다.
소스를 적당히 끼얹으면 좋은데 짠맛이 싫으시면 안 넣어도 괜찮습니다.
수끼를 맛있게 먹고, 주변의 군것질 거리를 찾아 나섭니다.
튀긴 도넛과 카스텔라 비슷한 걸 샀습니다.
두유도 같이 파는데 두유는 안 샀어요.
또 그 옆에 돼지고기, 닭고기 등으로 만든 소시지와 산적, 구이등을 팔길래 한 개씩 샀습니다.
개당 15, 20밧이면 뭐 사 먹기 무난하잖아요?
아까 샀던 빵, 아보카도인지 멜론인지 비슷한 맛의 커스터드 크림을 찍어 먹으니 꿀맛입니다.
소시지는 마늘향이 진하고, 산적 같은 덩어리는 레몬그라스(혹은 생강) 향이 강했습니다.
로투스에서 산 토마토링 과자와 싱 맥주로 마무리!
'해외 여행 > 2023년 11월 태국 치앙마이, 빠이, 치앙라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11/19 치앙마이 한 달 살기(6), 징짜이 마켓, 바타 아울렛, 삼겹살 통구이, 일요 시장 (0) | 2023.11.20 |
---|---|
2023/11/18 치앙마이 한 달 살기(5), 원님만, 토요시장 구경, 마야몰 장보기, 오토바이 대여 (0) | 2023.11.20 |
2023/11/17 치앙마이 한 달 살기(4), 몸 상태가 안 좋을 땐 숙소에서... (0) | 2023.11.20 |
2023/11/16 치앙마이 한 달 살기(3), 숙소 옮기고 근처 탐방하러 다니기 (3) | 2023.11.18 |
2023/11/14 치앙마이 한 달 살기(1), 국내선 경유로 출국하기 (0) | 2023.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