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달랏 여행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적당히 일찍 일어나 호텔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하러 내려갑니다.
메뉴가 매일 조금씩 바뀌긴 합니다. 아내는 짜장면 비슷한 거랑 딤섬을 조금 집어 왔네요.
저는 감자튀김과 한국식 과일 샐러드(!)를 챙겼습니다.
쌀국수 못 잃어~ ㅎㅎ 작은 죽도 한 그릇 해 봅니다.
채소 샐러드와 커리, 햄류로 균형을 맞춰 줍니다.
아내가 좋아하는 과일들. 올해만 유독 그런지 모르겠는데... 과일이 썩 달지 않아서 그저 그랬어요.
디저트 못 잃어~
어제 먹고 남았던 망꺼우와 망고스틴도 마저 챙겨 먹었습니다. 망꺼우는 어제 먹은 거랑 다르게 맛이 가서 거의 먹지 못하고 그냥 버려야 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씻은 뒤 짐 정리까지 마치고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발 마사지를 하러 가려고 VP BANK ATM을 들러 현금을 찾습니다.
마사지 샵까지 걸어가는 중. 오른쪽 길가가 버스 터미널이라는데 믿을 수 없겠지만... 첫날 커피 마을 갈 때 여기서 버스를 탔어요. ㅎㅎㅎ
구글 내비가 찍어주는 최단 경로로 가니 이런 골목길도 거쳐 갑니다.
우연히 만난 멍멍이 가족! 발랄하고 행복해 보이네요. ^^
AN HOUR LATER...
발 마사지를 무난하게 마치고 나와서 마사지샵 근처에 있는 음식점으로 갑니다.
분팃느엉을 파는 곳이에요.
반 호이 팃 느엉, 반 오옷 팃 느엉 이렇게 하나씩 주문하고, 콜라도 함께 주문했습니다.
메뉴 발음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반 우옷 팃 느엉. 면이 그물처럼 뭉쳐 있는 형태로 나왔습니다.
반 호이 팃 느엉. 이쪽은 평범한 소면 국수 형태로 나왔어요.
함께 나온 국물소스에 고춧가루 양념 약간 풀어서 면에 끼얹고, 잘 비벼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가볍게 아보카도 아이스크림으로 후식을 먹었습니다.
이게 맛있다고 하길래... 큰 마음먹고 샀는데... ㅠㅠ 아쉽게도 세관에서 반입이 불가하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베트남은 육류 청정국이 아니라서 안 된대요. 호주 뭐 이런 데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머무는 동안 드시는 거면 몰라도 반입은 안 되니 사 오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미리 예약해 둔 라도 택시(Lado Taxi)를 기다리며 호텔 1층과 연결된 하이랜드 커피에 왔습니다. 기념품으로 컵을 사고 싶었는데 컵은 팔지 않는다고 하네요. 아쉽...
택시가 이른 시간에 오면 들고 갈까 싶어 테이크아웃 형태로 샀는데...
생각보다 시간 여유가 있어서 앉은자리에서 다 마시고 일어섰습니다. 라도 택시에서 카톡이 왔는데 택시 기사님이 예약한 시각보다 한 15분 정도 일찍 오셨더라고요.
리셉션에서 짐을 돌려받고...
택시에 싣습니다.
택시에 타고 지나가며 마지막으로 고 마트 외부 사진을 찍었습니다.
리엔크엉 공항에는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여유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쓸 모 없어진 물건들 확인해서 버리고, 캐리어 정리를 한 뒤 체크인합니다. 디럭스 티켓으로 예약해서 그런지 짐(무게) 검사를 좀 느슨하게 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공항이 정말 작았어요. 이용하시는 분들 99%는 한국인이었습니다. 탑승 전까지 간단히 배를 채우고 이를 닦고, 화장실까지 다녀왔습니다. 우리 좌석은 창 쪽이라 밖으로 나가기 불편하기 때문에 항상 이렇게 모든 걸 처리하는 습관이 들었습니다.
어느새 구름 위까지 올라온 비행기.
목이 칼칼해서 뜯은 멘토스. 이중 포장이라니 좀 과한데요?
돌아오는 비행기는 갈 때와 다르게 만석이었고, 제 옆에 앉으신 분이 기침을 엄청 해대고, 스마트폰 밝은 화면을 수도 없이 껐다 켰다 하는 통에 정말 불편했습니다.
이번 여행의 전리품(...)
한동안 이것저것 집어먹으며 지난 여행을 추억하겠죠?
* 본 블로그의 내용은 영상으로도 감상 가능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SCLgSwyB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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