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쿠알라룸푸르를 떠나 방콕으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숙소에서 씻고 정리를 마치고 나왔습니다.
에어비앤비 호스트의 요청대로 원래 있던 우편함에 키를 넣고 작별합니다. 비용과의 타협을 하긴 했지만 에어비앤비는 제가 원하는 유형의 숙소가 아닌 것 같아요.
캐리어를 들었기에 그랩을 타고 파빌리온에 왔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더 많은 곳을 가 보지 못한 아쉬움이 없지는 않은데, 첫 여행에 배부를 수 없지 않겠어요? 바투동굴 이라던가 하는 곳은, 아내가 원숭이를 싫어해서 가지 않은 이유도 있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어 푸드코트에 왔습니다. 아내가 고른 메뉴는 똠얌 국물에 여러 채소를 넣은 전골 메뉴입니다.
저는 블랙 페퍼 비프 라이스를 골랐습니다. 아내가 맛있다고 해서 추천해 줬어요.
식사를 마치고 선택한 후식은 아이스 카창!
말라카에서의 첸돌만큼 쿠알라룸푸르 하면 생각날 메뉴입니다.
푸드코트에서 쉬면서 공항버스를 예약했습니다. 이때 그랩으로 KL 센트럴까지의 비용을 미리 계산해서 남겨 놓고, 얼마 남지 않은 돈은 푸드코트에서 다 쓰고 가기로 했습니다.
라벤더 빵집 그냥 못 지나쳐요... ㅎㅎㅎ 여기서 잔돈 다 털었습니다.
그랩을 잡아 타고 KL 센트럴로 갔는데... 버스 타는 곳을 처음에는 찾기가 꽤 힘들더라고요. 군인 복장을 한 사람에게 물어보았더니 엘리베이터를 지하로 내려가라고 안내를 받았고, 이렇게 버스 타는 곳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버스는 티켓의 예매 내역을 확인한 뒤 승차를 시켜주는데, 좌석 배정 같은 것은 없고 선착순으로 도착한 사람을 태워 만석이 되거나 혹은 시간이 임박하면 출발하는 식이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내가 쿠알라룸푸르 공항엘 와 보다니...
비행기 표는 한국에서부터 미리 다 예약을 하고 왔기 때문에 시간에 맞춰서 이동만 하면 되었습니다.
다행히 편성이 사라지거나 출발지연이 생기지는 않았습니다.
우리 표는 에어아시아. 위탁수하물을 맡기려 줄을 섭니다.
여행용 저울로 무게를 항상 재기 때문에 안심.
제 캐리어는 28인치라서 20kg짜리 위탁수하물을 별도 구매해서 부쳐야 합니다.
체크인, 수하물까지 부치고, 편의점 밖 테이블 한편에서 라면을 먹습니다. 말레이시아 음식이 입에 다 잘 맞아서 뜯을 일이 없었어요. 짐도 줄일 겸 저녁 대신 먹을 겸 해서 라면을 개시했습니다.
이런저런 게이트(?)를 총 세 번 정도 통과했습니다. 처음 두 번은 엄청 형식적이라 의아해했는데, 마지막 단계에서 정식 짐검사를 하면서 아~ 이래야 공항이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미식! 면세 구역 내 기념품 판매점입니다.
두리안을 상징물로 세워 놓을 정도라니? 정말 두리안 사랑이 남다른가 봅니다.
슬슬 비행기를 탈 시간이 다가옵니다.
이렇게 쿠알라룸푸르와 작별을 고합니다. 안녕~ 다음에 꼭 또 보자~
방콕에 도착해서 숙소까지 걸은 것 포함 8km를 걸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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