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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2022년 11월 싱가폴 말레이시아 태국

2022/11/23 동남아 3개국 여행(9), 쿠알라룸푸르 3일차, 코인 세탁

by LarsUlrich 2023.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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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에서 맞는 두 번째 아침, 3일 차입니다. 오늘은 그간에 쌓아 뒀던 빨래를 하기로 했습니다. 아침은 그랩 배달로 버거킹을 주문해서 간단히 먹고, 숙소 주변의 코인 세탁소를 찾아갔습니다.

 

구글 지도의 안내를 따라 숙소에서 약 800m 정도를 걸어서 간 코인 세탁소.

생각보다 규모가 큰 곳이었네요.

 

 

 

현금을 세탁소에서만 쓸 수 있는 코인으로 바꾸는 기계입니다. 코인을 받아보면 링깃 동전과 굉장히 닮은 모양인데 저 기계에서만 사용 가능하고 화폐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상술이죠. 코인이 남지 않도록 잘 계산해서 교환해야 합니다.

 

다행히 세제와 섬유유연제(향) 같은 것들은 자동으로 투입됩니다.

 

세탁을 마치고 건조를 기다리는 중...

건조까지 마친 옷들은 잘 개서 가방에 담아 숙소에 가져다 놓았습니다.

 

 

길을 나서서 여기저기 엄청 걸어 다니다가 힘들어서 첸돌 파는 곳을 찾아 돌아다녔는데, 문을 닫거나 안 팔거나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점점 지쳐갑니다. 인도인들 많은 골목과 인도 의상들을 파는 시장, 건물들까지 들어갔는데 힘들어서 그랬는지 사진을 찍어 놓은 게 하나도 없네요.

 

결국 우리가 온 곳은, 파빌리온입니다.

 

파빌리온 지하상가 FOOD REPUBLIC의 한 점포에서 '카창'이라는 것을 팝니다. 우리로 치면 빙수인데, 다양한 재료들을 얹어서 먹는 맛이 있습니다.

 

이 카창이란 게... 첸돌과는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올라가는 재료도 다르고, 식감도 달라요.

 

아~ 또 먹고 싶다.

 

파빌리온에는 오늘도 사람들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파빌리온이 다른 곳보다 좋았던 이유는, 출입이 편하기도 하고, 화장실이 무료이기 때문입니다. 

 

크리스마스 맞이가 한창인 곳에서 기념사진 한 방. 우리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성수기를 피해서 여행을 다니다 보니 제철의 경험을 하지 못하는 게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분위기는 느낄 수 있었네요.

 

오늘은 파빌리온에서 시간을 좀 더 보내기로 했습니다. J.COOL이라는 커피/음료/아이스크림 등을 파는 곳에 와서 커피를 한 잔 샀습니다. 생각보다 커피 값이 비쌉니다.

 

커피를 샀는데 Lavender 빵집을 그냥 지나칠 수 없죠.

 

여기도 트리 장식을 꾸며 놓았습니다.

 

오늘은 조금 특이한 빵에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아까 산 커피. 라지로 사서 둘이 나눠 마셔요.

 

고구마 모양 빵. 안에 고구마 무스가 들어 있습니다. 담백~

 

이건 긴 치즈빵인 것 같은데 치즈가 조금 약해요. 아쉽.

커피와 빵을 즐기며 한참을 수다 떨며 놀았습니다.

 

어느새 저녁식사 시간이 되어서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우리식 짜장밥과 굉장히 유사한 메뉴네요. 영수증 메뉴에는 '블랙페퍼 비프 라이스'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보니 소고기가 들어갔나 봅니다.

 

이건 퀘이티아오라는데... 약간 울면 스타일 국물이고 굉장히 맛있습니다. 감칠맛이 딱!

 

식사를 마치고 파빌리온 지하 마트 메르카토를 구경하고, 과자, 맥주, 잭푸르트 등을 사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숙소에 돌아와서 과자와 함께 맥주 한잔 합니다. 때 마침 월드컵 경기(독일 vs 일본)가 진행 중이었는데 독일이 져서 좀 안타까웠네요. 

 

냄새 vs 식감 막상막하인 과일 잭푸르트. 방귀 냄새 비슷한데 식감도 물렁하고 질긴 편이라 씹어 넘기기조차 쉽지가 않습니다. 뭐 좋은 경험이라 생각해야지 어쩌겠습니까.

 

오늘은 그렇게 많이 안 걸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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