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부터 이어진 장염 기운을 안고 하노이 여행의 마지막 날을 맞이했습니다. 지사제 덕분인지 설사는 멈췄지만, 그래도 방심할 수 없었습니다. 빈속으로 종일 돌아다닐 수는 없으니 새로 옮긴 숙소의 조식을 먹어 보기로 했습니다.
Hanoi Stella Hotel 은 최상층(9층)에 식당이 있습니다.
이런 저런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우리 옆에 한 무리의 중국인들이 과일이나 빵을 매번 싹쓸이 하는 바람에 별로 유쾌하지 않은 경험이었습니다.
파인애플 팬 케잌.
아침을 먹고, 씻고 또 길을 나섭니다.
어디서든 볼 수 있는 반미를 파는 가게. 여기서 반미 하나를 사서 둘이 나누어 먹었습니다.
철길 마을이 있다 하여 산책겸 걸어가 보았습니다.
꽤 길게 이어지는 철길이네요.
철길 옆에는 인가와 상점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댕댕이.
시장 골목을 지나... 휴식 겸 근처에 있다는 커피샵을 찾아가려고 했는데, 사라지고 없어서 허탈한 기억이 납니다.
하노이에서 정말 보기 힘든 새, 비둘기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너무 많아서 짜증이 나는 유해 조수죠.
그렇게 돌아다니다, 점심을 먹으러 '꽌 안 응온'에 다시 가기로 합니다.
속이 안 좋은 저는 닭스프(죽)를 시켰습니다.
그리고 차도 한 잔.
튀김 만두 같은...
호아로 수용소를 방문했습니다.
베트남 역사의 단면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돌아다니다 잠시 쉬려고 본 커피샵... 너무 비싸서 패스.
우리나라의 구도심 지역에도 전선의 지중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곳들이 많죠.
익숙한 베트남의 분위기와, 골목 풍경들.
오늘도 콩 카페에서 코코넛 커피를 한 잔 마십니다. 쌀쌀한 날씨지만 맛있으니까.
백화점 골목이었던 것으로 기억...
어느덧 시간이 흘러, 숙소에서 짐을 찾아 공항에 가야 합니다.
Hanoi Stella Hotel 이 좋은 점은, 공항 가는 86번 버스가 숙소 건너편 정류장을 지난다는 것입니다.
버스 안에서 1인당 3만5천동을 지불하고 산 버스표.
버스는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의 국내선 터미널과 국제선 터미널을 모두 지나갑니다.
안내 방송을 잘 못 들어서 우리는 국내선 터미널에 내리고 말았는데...
배가 고프니 일단 저녁을 먹기로 합니다.
아내는 쌀국수를...
저는 햄버거를 먹었습니다. 가격은 시내 보다 두세 배 정도 비쌉니다. 공항에 시간 여유를 두고 도착하려고 하다 보니 하노이 시내에서 저녁을 먹지 않고 출발했던 것이라 어쩔 수 없네요. 하지만 공항에서 먹은 식사 치고는 결과적으로 괜찮았다고 볼 수 있는데, 왜냐하면 국제선 터미널의 식당들은 이것보다 더 비쌌거든요 ㅋㅋㅋㅋ
뜻하지 않게 국내선 터미널에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국제선 터미널로 가는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그 뒤로 출국 수속을 마치고 비행기에 올라타서 다시 우리 나라로 돌아왔네요.
'해외 여행 > 2018년 12월 베트남 하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8/12/31 베트남 하노이 여행 3일차 (0) | 2019.01.16 |
---|---|
2018/12/30 베트남 하노이 여행 2일차 - 닌빈 짱안 투어 (0) | 2019.01.16 |
2018/12/29 베트남 하노이 여행 1일차 (0) | 2019.01.13 |
2018/12/28 베트남 여행을 떠나다 (0) | 2019.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