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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18/07/13 영화:스카이 스크래퍼 를 보고 왔습니다.

by LarsUlrich 2018.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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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웨인 존슨이 최근 들어 다작을 하는 모습입니다.


오늘 보고 온 스카이 스크래퍼 속의 드웨인 존슨의 모습은, 그간에 보여줬던 모습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재난 속에서 빛나는 터프한 영웅'의 모습입니다.

패스트 앤 퓨리어스(분노의 질주), 샌 안드레아스, 렘페이지 등. 프로레슬러 출신의 덩치 좋고 굳은 이미지의 근육질 남자가 소화하기 딱 좋으니까 그런 역할로 줄곧 나오는 거겠죠.


스카이 스크래퍼의 재미있는 점은, 아무래도 영화 제작비에 얼마나 들어갔을지 모를 중국 자본의 냄새가 풀풀 난다는 점일 겁니다. 영화 속 배경도 홍콩이고, 일련의 사건들 속에서 반복적으로 비추는 붉은 용(중국을 상징한다고 봅니다)을 보면 확신이 들죠. 주 무대인 펄 빌딩에서, 악당들이 고의로 발생시킨 화재로 상층부 절반 이상이 날아가 버리지만... 악당들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은 아주 용감한 건물주께서 재건의 의지를 다지면서 영화가 마무리 됩니다. 펄 빌딩의 상징인 붉은 용 문양이 다시 점등되는 모습을 보면 피식 웃음이 나오더군요.


'우리는 한 때 외압에 굴복해 무너졌지만 언제든 다시 일어설 것이다' 정도의 메시지 이려나요? 그런데 그 재난 속을 헤치고 들어가 건물주를 구해 준 건 미국인인데... (!) 물론 그 미국인은 딸을 구하기 위해서 고생을 한 거구요. 

 

터프한 영웅, 그 영웅이 소중히 여기는 가족, 불굴의 의지(?). 고전적인 요소들을 잘 집어넣었습니다. 그래픽 수준도 제법 볼만 했구요. 말도 안 되는 액션 장면들이 자주 등장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긴장을 놓지 못하게 하는, 지루하지 않은 영화 '스카이 스크래퍼'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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