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해 질 무렵을 목표로, 고바우 공원 전망대라는 곳을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왜... 하필 우리가 간 시기에 공사 중인 것이었을까요? 차를 댈 수도, 사람이 들어갈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해질 녘의 노을을 구경하는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오늘은 가우도 출렁다리라는 곳에 가 보기로 합니다.
가우도와 망우 선착장 사이를 잇는 다리입니다. 아주 조금 출렁거리기는 하네요. 하지만 그 정도가 너무 약해서 스릴과 서스펜스를 느끼기는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제일 높은 곳을 지나 가우도 근처까지 다녀왔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날씨가 참 좋네요.
미세먼지도 없어서 참 맑은 공기였습니다.
여기까지 강진 구경을 마치고, 완도로 향했습니다. 첫 번째 목적지는 완도 수목원입니다.
우리나라 자연환경이 다 거기서 거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극단적인 예로 제주도를 들자면 육지와는 상당히 다른 환경입니다. 완도 역시 우리 국토의 남단에 위치한 섬이기에 충분히 가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수목원 길을 산책하다 보면 중간에 쉴 수 있는 의자들이 많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고양이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네요.
수목원의 탐방로는 시간대별로 코스가 세분화 되어 있었습니다. 우리가 선택한 코스는 1시간 정도면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선인장을 모아둔 온실이었습니다. 사람 키의 세 배가 넘는 선인장, 그리고 정말 다채로운 선인장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꽃은 아닌데 잎이 빨간 식물이 인상적이어서 찍었습니다.
야자수, 산, 한낮의 태양...
ㄱ 자 모양의 바위가 재미있어서 잠시 가던 길을 멈춥니다.
이 한옥은 생태 박물관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1층에 고리를 이용한 투호 놀이기구가 있어서 잠시 놀고 들어갑니다.
각종 동식물들의 모형과 숲 생태를 설명하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숲길을 지나오며 마주친 돌계단... 오솔길이라고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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