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향일암 구경을 마치고, 다시 사천으로 이동했습니다. 어제 바람이 강해서 타지 못했던 케이블카를 타러 왔죠. 하루 사이에 같은 지역을 두 번이나 오다니, 경비상으로는 손해이고 뻘짓이지만 그래도 목표했던 여정이니 만큼 꼭 경험해 보고 싶었습니다.
사천바다 케이블카에 대한 간략한 소개~
저희 가족은 바닥이 투명하게 보이는 크리스탈 캐빈을 예매해서 탔습니다. 일반 캐빈과 몇 천원 차이인데 바닥 구경하는 스릴(?)을 느낄 수 있다면 투자할만 하잖아요?
그렇게 탑승을 시작했고...
1차 정류장인 초양정류장에서 잠시 내려 주변 풍경을 구경합니다.
초양정류장에서 각산을 향해 출발!
크리스탈 캐빈을 처음 탔을 땐, 솔직히 조금 겁이 나서 발을 딛고 서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튼튼하다는 걸 알고 있지만 아무래도 감각이라는 건 생각과는 다르게 작용하나 봅니다.
계속해서 각산 정상을 향해 올라갑니다.
가다 보면 이렇게 각산 내에 위치한 사찰에서 항의하는 현수막을 걸어 놓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천시와 케이블카 설치당시 어떤 협의나 불화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저 문구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각산 정상, 전망대에 들러서 관람을 마치고...
다시 내려옵니다.
남산 케이블카 이후 국내 여행지에서 처음 타 본 케이블카였는데 좋은 경험이었고 즐거웠습니다.
그새 출출해져 근처의 김밥집을 찾아 갔습니다.
톳김밥, 비빔국수, 배말 칼국수 이렇게 셋을 주문했습니다.
톳김밥은 말 그대로 톳을 재료로 넣은 김밥인데, 바닷가의 재료를 넣어서 생소한 느낌이었습니다. 재료의 특색을 생각하면서 먹으니 괜찮았습니다. 우리가 한창 식사중일 때 들어오셔서 톳김밥을 주문하신 아저씨 한 분은 그냥 평범한 김밥을 원하셨던 건지... 절반도 안 드시고 그냥 나가시더군요. 취향 차이겠죠.
비빔국수도 맛있었고, 배말국수도 맛있었습니다. 배말을 갈아서 넣었다는 말에 걸맞게, 국물에서 배말의 향이 진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새로운 음식을 또 먹어 보게 됩니다. 여행의 재미는 먹는 것이 절반이 넘는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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