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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특별수사 관람 후기...

by LarsUlrich 2016.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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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로 요약하자면, 대한민국 검찰 경찰 정치권을 비교적 약한 강도로 돌려까기 하는 영화 쯤 되겠습니다.



사건의 용의자를 기획하여 체포하는 창조적인 경찰과,

재벌의 용돈 받으며 수사권을 남용하는 검찰,

그리고 정치인들...


에 대한 풍자.


사실 김명민이 등장한 영화 중에서는 정말 크게 흥행한 영화(예를 들자면 1000만 관객 정도?)는 없는 편인데, TV 드라마의 이미지가 아무래도 영화 관객들의 평가/시선에 영향을 주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480만 관람의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 이라는 영화도 있으나... 연기력이나 이미지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영화 내에 등장하는 사소한 장치(설정이나 소품 등)은 영화 끝까지 개연성을 잘 유지하는 편이지만... 단 하나 의구심이 드는 설정이라면, 형무소의 교도관(경찰)이 왜 유독 개인적인 감정을 가지고 용의자(김상호 분)를 가혹하게 대했는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단지 살인 혐의를 부정하는 살인범이라서...? 아니면 죄 없는 국민을 억압하는 경찰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서...? 쓰고 보니 후자가 맞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영화는 표본적인 권선징악, 사필귀정의 스트레스 해소적 성격을 가지지만, 영화관 밖으로 나오면... 참 세상 더러운 그 느낌을 버릴 수가 없어서 서글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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