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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너무 뻔한, 다들 알고 있는 그런 이야기일 겁니다.
헐리우드 영화의 소재 고갈로 과거의 검증된 흥행작(또는 이름이 잘 알려진 것들)을
재활용하는 것은 작금의 일이 아닐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기대 없이' 영화를 보러 간다는 입장을 준수한다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불필요한 장면이나 대사, 연출등이 별로 없어서 몰입도도 좋았고, 지루하지 않았으며,
'타잔'이라서 연상할 수 있는 줄거리나 장면들이 식상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밀림의 왕 이라는, 우리가 오래전에 타잔 앞에 붙었던 수식어를 느끼기에 충분한 재미를 줍니다.
다시 한 번 언급하고 싶은 것은,
영화에 대한 예상이나 지나친 기대가 관람을 방해하는 요소가 된다는 점입니다.
솔직히 이 영화가 어떤 심오한 이야기나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다는 것보다는
오락영화(히어로 물)에 가깝기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굳이 깊이 파고들자면 제국주의 vs 타잔+아프리카 원주민 정도의 구도를 볼 수 있는데...
타잔이 정의의 히어로로 묘사된 것은, 이야기 흐름과 관객의 호응에 필연적인
사필귀정의 쾌감(?) 때문일 겁니다.
왜 아프리카의 흑인 속에서 백인인 타잔만 돋보이느냐?
원작자의 설정이 그런 것을 어찌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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