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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비밀은 없다 관람 후기...

by LarsUlrich 2016.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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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사회 현실을 뭔가 꼬아서 미스테리 살인 사건 속에 표현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요.


감독의 역량이 부족한 건지 아니면 대본 작가의 풀이가 부족한 건지, 다소 산만하고 집중도가 떨어지더라구요.

영화 초반에 비치는 특정 지역 비하 코드가 극중에서 어떤 이유에서 비롯된 것인지가 매우 불분명하죠.

김주혁이 정치인이 되기 위해 와이프인 손예진이 특정 지역 출신인 사실을 숨긴 것이 탄로나고 그게 흠집이 되는 구도가...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손예진이 여성으로서의 성적 매력이 없기 때문에 딸의 담임교사와 불륜 관계를 갖게 되었다는 것인데, 세상의 하고 많은 여자 중에 왜 딸의 담임이었는지는 사실 개연성이 별로 없단 말이죠. 국회의원을 노리는 정치인이 일개 교사에 매력을 느낄 이유가....?

딸과 그 친구가 선물한 차량용 방향제 몰카에 찍힌 불륜 동영상 때문에 협박을 당한 여선생이 사람을 시켜서 김주혁의 딸을 죽이게 했다는 것이 뭐랄까 좀 이해가 안 되는 전개더라구요.
딸이 외국에 있다 온 애라서 왕따를 당하는 걸 엄마도 아빠도 모르고 있었는데 선생에게 애를 잘 봐달라고 할 이유도 없었고.

극중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유형이 딱 세가지 인점을 주시해 보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인지 알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1. 경상도 사투리 억양을 쓰는 사람.
2. 전라도 사투리 억양을 쓰는 사람.
3. 전라도 출신이지만 일부러 표준어를 쓰는 사람.

이 영화가 말하려는 것이 지역감정 또는 정치구도 상의 구태를 비꼬자 한 것인지, 아니면 특정 지역에 대한 폄하를 하려던 것인지 헷갈립니다. 

암튼, 흥행에 성공하긴 힘들 것 같은 영화라고 생각되네요. 손예진은 연기력의 발전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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