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잡담

3860원 짜리 삼선 슬리퍼 간단 리뷰

by LarsUlrich 2015. 10. 20.
반응형

쿠X에서 2015년 10월 19일 저녁 11시에 주문한 상품이, 한나절만인 오늘(2015년 10월 20일 오후) 도착하여 간단히 살펴보기로 합니다.




이 시점에, 집에 삼선 슬리퍼 하나 없는 사람이 있나?

네, 바로 접니다. (...)

고등학교 시절 이후로, 처음 사 보는 삼선 슬리퍼! 아니 쓰레빠... 표준어를 사랑합시다.

예로부터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싼 가격의 물건이 비지떡인 경우가 많았는데

이건 어떨지 한 번 요모조모 살펴보기로 합니다.



앞에서부터 뒤까지의 두께감은 이 정도.

발 바닥이 닿는 면에는 발바닥 피부와의 미끄럼을 줄이기 위한 일자 요철 패턴이 들어가 있습니다.



바닥면에는 미끄럼을 방지해 보겠다고 요철 패턴이 들어가 있는데, 흔한 폴리우레탄(PU, PolyUrethane, 폴리유어러쌔인) 재질이므로 큰 기대를 할 수 있는 물건은 아닙니다. 저따위 걸로 미끄럼 방지가 된다면 고가의 난슬립 제품이 존재할 리가 없죠!

 

여기서 잠깐, 폴리우레탄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 위키백과 발췌

 

폴리우레탄(polyurethane)은 열경화성 수지는 아니나 유사한 3차원 구조를 가진 플라스틱이다. 질기고 화학약품에 잘 견디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전기절연체, 구조재, 기포단열재, 기포쿠션, 탄성섬유 등에 사용되며, 신축성이 좋아서 고무의 대체물질로도 사용된다.

폴리우레탄은 여러가지로 사용된다. 대표적인 용도는 합성섬유 또는 페인트 등이다. 합성섬유는 흔히 스판덱스로 불리며 나일론과 같은 섬유로 덮어져 속옷, 양말, 수영복 등에 쓰인다. 폴리우레탄은 거품 구조를 가지기 때문에 탄성이 있고 견고하며 가벼운 특성을 가진다. 따라서 매트리스나 직물 등은 물론 비행기 날개의 심에도 사용된다. 또한 폴리우레탄을 이용한 페인트(폴리우레탄 수지(도료))는 강한 점착력과 방수 및 부식 저항력을 가진다.

 

이렇다고 하네요.



발등 덮개와 연결부입니다. 밑창보다는 약간 안쪽에 위치해서 마찰로 인한 손상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레탄 재질은 아스팔트/시멘트 면에서는 마모가 빠른 편이라... 뭐 별 의미는 없겠습니다.

 

미싱질이 잘 된, 실내에서만 신는다면 꽤 오랜 수명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신발을 275mm 신는 저입니다만, 270mm 제품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착용했을 때는 이정도의 크기?

신발 보다는 한 사이즈 작게 잡아도 별 문제 없을 것 같네요. 

우레탄 재질의 특성상 발꿈치의 쿠션감이 괜찮습니다. 오래 신으면 점점 눌려서 짜부되는 거 다 아시죠? -0-

 

발등 덮개는 PVC(Poly Vinyl Chloride, 폴리 브ㅏ이닐 클로라이드)로 되어 있습니다. 

븨닐류 특성상 약간의 신축성이 있으며, 쉽게 딱딱하게 변하거나 부식되지는 않을 듯 보입니다.

 

PVC란?

 

*위키백과 발췌

 

폴리(염화 비닐) (Polyvinyl chloride, PVC) 은 열가소성 플라스틱의 하나로 강하고, 색을 내기 쉽고, 단단하거나 유연하고, 잘 마모되지 않는다. 열에는 약하다. 인조 가죽·레코드판·포장재·파이프·전기절연체·바닥재에 사용한다.

 

 

뭐 그렇다고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워낙 많이 쓰이는 합성수지이므로 불조심하도록 합시다. (뭐라는겨...)



승리의 삼선.

원조인 아디다스가 디자인 저작권을 무기로 이 시장을 독점했다면 대한민국에서는 떼돈 벌었겠죠?

 

3860원짜리, 게다가 무료배송! (쿠X만세?)

메이드 인 차이나가 아니라면 감히 이룩할 수 없는 경지... 

 

분명 싸구려임에도 불구하고 세세한 부분에서 제법 괜찮은 만듦새를 보여주는 물건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 이 슬리퍼를 장기간 신어본 적이 없으므로 아직 내구성에 대한 판단은 보류하고 싶네요.

(재질의 특성으로만 살펴본다면 실내에서는 무난하게 오래 신을 수 있을 듯 합니다만...)

 

총점 5점에 4점 드립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