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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잡담

자취생 식단참고 / 마트에서 구매한 김 리뷰 #4

by LarsUlrich 2015.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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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집에서 식사를 잘 안 한 탓에 먹거리 소진 속도가 뒤쳐진 시간이었습니다.

자취생 필수템(?)이라고 주장하고픈 '김' 리뷰 오늘 재개해 봅니다.



오늘의 타자는 지도표, 재래식 성경김 되겠습니다.

집 앞 슈퍼에서, 3봉 묶음 1300원. 

 

저기 써 있는 '해우'라는 말을 어린 세대들은 알까요? ㅎㅎ



성분 함량은 비교적 자세히 표기되어 있으며, 김에는 파래 등의 다른 해조류가 섞이지 않은 모습입니다.

거듭해서 느끼는 건데, 진짜 들기름 더럽게 아껴대네요. 옥배유라 함은 옥수수 씨눈을 짜서 나온 기름인데, 이게 뭐 딱히 향미 증진을 위한 것이 아니라 들기름 함량을 낮추기 위한 방편이라는 것이 씁쓸할 따름입니다.

여담으로, 대전시 대덕구에 성경김 공장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 근처를 지나기만 해도 진한 들기름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그 조차도 국산은 아니지만... 그런데 그게... 결국 잡다한 기름과 섞여서 유사(?) 들기름으로 완성된다고 생각하니 참... 성경김 공장 근로환경 안 좋기로 유명한데(예를 들자면, 점심 시간을 10분도 안 줍니다. 밥 먹기가 무섭게 일하라고 지랄을 한다고...) 그 산물까지 이렇게 되고 보니, 로컬 푸드 라고 사랑해 주고 싶은 마음이 조금 사그러듭니다.



때깔은 그냥 저냥... 

들기름 향도 그냥 저냥입니다.

 

그럼 맛은 어떨까요?



반찬이 떨어져 가는 자취생의 우울한 식단입니다.  사실, 참치캔이라던가 스팸캔을 갖고는 있습니다만 잘 안 먹게 되네요. 이 사진을 찍은 날 장을 봐 와서 3가지 반찬을 추가했습니다. 어쨌거나... 5찬 정도의 구색을 갖추긴 했습니다. (ㅋㅋㅋ)

김을 먹어 보니...

맨 처음 리뷰했던 CJ 사의 김과 유사하게 미끈한 느낌이 좀 나더군요. 두께는 CJ 것 보다는 약간 얇은지라... 종이 씹는 느낌까지 갈 만큼, 혹평할 정도까지는 아니었습니다. 윗 사진을 보면 아마 감이 올 겁니다. 표면이 지나치게 매끄러운 것을 보면 김 함량을 적게 가져가면서 극한까지 얇게 폈다는 느낌...

  

총평:

김의 향은 그냥 저냥이었고, 식감도 그냥 저냥, 종합적으로 그냥 저냥입니다. 

5점 만점에 1.5점 드립니다. 

 

다시 사먹으라면 안 사먹을 것 같습니다.

이 리뷰 직전에 구매했던 풀무원 제품이 더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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