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보 레몬 K3 노트(Lenovo Lemon K3 NOTE) 이제 겨우 쓸만해 졌네요.

Lenovo 사의 중급 스마트폰 Lemon K3 NOTE.

최초에 판매자가 입혀서 보내주는 롬은 VIBE UI 2.5 1511 버전에 멀티 랭귀지와 구글 플레이를 추가한 건데... 이 둘만 추가한 거면 다행이지만 쓰레기 같은 멀웨어들이 대량 들어 있어서 뭔가를 하기만 하면 시도 때도 없이 광고 팝업에, 비인증앱들이 수시로 설치를 시도해서 영 피곤한 게 아니었습니다.

그간 제 손을 거쳐간 많은 스마트폰들, 거의 대부분 국산(내지는 국내 정식 발매된) 폰들이라서 순정 상태로도 큰 무리가 없어서, 루팅으로 대표되는 커스터마이징에 손을 댈 필요를 느끼지는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K3 NOTE는 인내심을 테스트하네요. 루팅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 정보를 조금씩 찾아가며 이런 저런 시도를 하다 시스템 앱인 google webview 컨트롤을 삭제하는 바람에, 어젯밤에 벽돌이 될 뻔 했다가 새벽 3시까지 정보 찾아 찾아 찾아...다니면서 고생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루팅 방법이나, CWM 리커버리 사용법, Flash 툴 사용법을 익힌 건 나름의 성과라고나 할까요. 

오늘은 외근하는 날. 일 마치고 일찌감치 퇴근해서 롬 검색에 나섰습니다. 적당한 세팅을 마치기까지의 롬 변천사를 적어 보았습니다.

VIBE UI 2.5 1511 
최초 판매자가 담아둔 롬. 쓰레기 덩어리.

VIBE UI 2.5 1523
닥치고 최신 버전을 찾아 업데이트. 이 과정에서 CWM 리커버리가 삭제되는 통에 한참을 고생하고, Flash 툴 사용법과 CWM 리커버리 설치법을 익힘.

AOSP 5.0.2
안정화 버전이라 하나 언어 선택이 불가하여 사용 포기.

AOSP 5.0 BETA
멀티 랭귀지 + 루팅 버전. 자질구레한 앱들을 삭제하고 구글 플레이에서 한글 키보드와 몇몇 구글 앱을 추가하여 사용하기로 함. 아래의 사진이 현재 마무리 된 상태입니다. 3G/4G 모드 동작 잘 됩니다.

중국어로 밖에 안 나오는 자질구레한 앱들 모두 빼 버려서 속이 다 시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