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의 가족 중 한 분께 선물하고자 적당한 공기기를 검색하던 중, 레노보(Lenovo)의 레몬 K3 노트(Lemon K3 Note) 라는 모델을 알게 되었습니다. 검색 당시 고려 조건은 적당히 큰 화면(5.5~6")에 풀HD 해상도일 것, 쿼드코어 이상의 CPU와 2GB 이상의 램, 16GB 이상의 내장 메모리, 그리고 Micro SD 슬롯이 있을 것 등이었습니다.
이전에 검색 대상에 올려 놨던 모델들은 LG G Flex, LG Nexus 5, Nokia Lumia 1020/1520, 삼성 갤럭시 노트3, 등이 있었습니다. 위 모델들은 모두 해외 구매가 250달러 이상으로 해외 배송비(무료인 경우 제외)나 관부가세(상품가액+배송비가 한화 20만원을 넘으면 10% 추가됩니다.)가 부담스러운 조건이어서 선물하는 저에게나, 받는 사람에게나 금액적으로 다소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결국 발견한 것이 레노보의 레몬 K3 노트인데요.
어떤 물건인지 천천히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구매경로는 아마존(http://www.amazon.com)으로, 2015년 6월 8일 현재 신품(New) 가격이 163달러부터 형성되어 있습니다. 판매자에 따라 국제 배송을 해 주는 경우가 있으므로, 배송 대행이나 직배송 중 편한 방법으로 받아보시면 되겠습니다. 배송 대행지를 통할 경우 판매자가 무료 배송을 해 준다고 하더라도 배송 대행 업체의 배송료가 추가 되므로 관부가세 면제 상한액인 20만원에 걸치는지 환율 계산을 잘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166.99달러에 판매자 직배송으로 받아 보았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개봉 사진으로 넘어가 보죠.
박스 외형이나 크기는 별 거 없습니다. 스마트 폰이 다 거기서 거기죠.
박스가 개봉되어 있네요. 상태를 보아하니 New이긴 New인데, Brand New는 아니고, Open Box Item 정도 되겠네요.
바닥면에는 사양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4G/3G/2G 대응
5.5인치 풀HD(1920x1080) 해상도
1300만 화소 F2.0 후면 카메라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2GB 램/16GB 내장 메모리
64bit 1.7Ghz 옥타코어 CPU
GPS/WIFI/블루투스4.0/FM라디오
3000mAh 배터리
등 중국어를 몰라도 알 수 있는 정보들이 되겠습니다.
여기에 좀더 자세한 스펙 정보를 추가하자면,
안드로이드 5.0(롤리팝) 탑재
듀얼 심 슬롯 지원
MT6752 옥타코어 1.7Ghz CPU
지원 주파수 대역:
2G: GSM 900/1800/1900Mhz
3G: WCDMA 850/900/1900/2100Mhz
4G: LTE 1800/2100/2500(2500은 TDD)
등의 사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K3 NOTE는 국가와 통신사업자의 제약이 없는 언락(Unlocked)폰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2G 서비스는 더 이상 제공하지 않으므로 무의미하며, 3G 2100Mhz 주파수에서 KT/SK 에 대응하고, LTE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1800Mhz 에서 KT/SK 에 대응, LG(LG는 2600Mhz 가 주력)는 LTE 2100Mhz에서 대응하므로, 국내 어떤 통신사라도 유심칩을 꽂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LG 는 3G 서비스가 없으므로 논외로 합니다.)
이제 겉뚜껑을 열어봅시다.
구성품은 간단한 중국어 설명서와, 충전용 어댑터, USB케이블과 휴대폰 본체(배터리 1개 및 커버 포함)로 되어 있습니다. 아쉽게도 여분의 배터리나 이어폰 등은 제공하지 않습니다.
휴대폰 단독 샷. 기본적으로 액정 필름(다소 얇음)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뒷면. 듀얼 LED 플래시와 카메라 렌즈, 스피커 및 마이크 구멍이 보입니다. 마이크 구멍은 하단부의 측면에도 하나 더 있습니다.
카메라 부분과 볼륨, 전원 버튼 부분.
USB 충전 단자가 윗쪽에 있습니다. 취향 타겠는데요?
배터리 커버를 열고 배터리를 분리해 봅니다. (처음 받았을 때는 배터리 접촉부에 봉인씰이 붙어 있었습니다.)
배터리 용량은 2900mAh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왼쪽부터 Micro SD슬롯, 심카드 슬롯1(2G/3G/4G), 심카드 슬롯2(2G) 되겠습니다. 표기로 보아 하니 듀얼 심을 지원하되 3G/4G는 듀얼로 동작하지 않을 듯한 예감이 듭니다.
저는 올레 KT 이용자로, 제가 기존에 쓰던 유심칩을 꽂아 봅니다.
제 폰인 베가 시크릿 노트와 레노보 K3 노트를 나란히 둬 봤습니다.
5.9" vs 5.5". 파워 온!
올레 마크와 아무런 마크도 없는 K3 노트. 레몬 K3의 부팅 속도가 조금 더 빠릅니다.
심카드를 빼 버린 시크릿 노트.
심카드를 처음 장착한 K3 노트는 아직 인식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재부팅을 시도합니다.
여담으로, 전원 종료시 빠른 부팅이 가능한 모드를 지원합니다. (확인 대화상자 있음.)
재부팅 하면 처음에 3G를 인식하고, 곧바로 4G 모드로 전환됩니다.
메인화면.
두번째 화면.
휴대폰 정보.
4G 서비스 중임을 알리는 상태바를 볼 수 있습니다. 해외판 언락폰의 장점으로는 통신사 마크가 없다는 거?
이어서 간단히 사용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하려고 했으나, 하필 카메라의 배터리(...)가 다 되는 관계로 동영상 촬영은 나중으로 미루고, 카메라 충전부터 하기로 했습니다.
출고시 초기화 상태에서 한국어 언어 설정 이후, 구글 앱스토어를 통해 한글 키보드를 반드시 설치해야 합니다. 화면의 터치감도 나쁘지 않고, 키보드의 타이핑 정확도도 괜찮은 편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음악에 특화된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스마트 폰 치고는 음량이 상당히 큰 편이며, 그 큰 음량을 100% 사용해도 지글거리거나 하지 않는 깔끔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음악 파일 포맷에서 OGG/MP3 재생을 확인하였으며, WMA(윈도우 미디어 오디오)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하필 저는 WMA 파일이 거의 대부분인데... 다양한 음악을 들어 볼 수 없는 것이 너무 안타깝네요.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구글 기본 UI와 다른, 다소 낯선 UI에는 적응할 시간이 상당히 필요해 보입니다. 기본 기능인 음성 통화/메시지 입력 화면에서 이질감이 느껴지는 편입니다. 화면 구성이나 아이콘 등이 분명 깔끔하기는 한데 익숙하지 않다 보니 불편하다는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아울러 기본 제공되는 앱들이 너무 부실하다고 해야 할까요. 국내 통신사를 끼고 나오는 스마트폰들은 불필요하게 너무 많은 앱들이 설치되어 나오는 통에 귀찮음을 유발하는데, K3 노트는 그런 귀찮음이 그리울 정도입니다. 루팅이라는 방법을 통해 제거하고 싶은 앱들(특히 중국어만 나오는 것들)이 몇 있고, 또 추가로 필요해서 설치해야 할 앱이 있습니다.
종합적인 평가를 먼저 내려 보자면, 현재 국산 스마트폰 주력 칩셋인 스냅드래곤 8XX 시리즈와 비교해도 실사용시 그다지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성능, 그리고 최신 안드로이드 탑재 등으로 상당히 쓸만한 스마트폰이라 할 수 있습니다. 벤치마크 점수 등에서는 다소 떨어지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지만 십만원대 후반의 가격임을 감안한다면 통신사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신품 공기기로서의 가격대비 성능은 충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레노보 레몬 K3 노트 개봉 및 간단 사용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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