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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매체2

내가 겪은 음악 매체의 변천사 (2), LP(Long Play Record, Vinyl Record) 아마도 이 글에 언급될 어떤 매체보다 오랜 역사를 지닌 매체일 것입니다. 일반적인 크기는 12인치이며, 비닐 소재 디스크에 외곽부터 중심 방향으로 나선을 그리며 이어지는 촘촘한 간격의 골에 높낮이를 조절하여 음을 기록하는 방식입니다. 개발될 당시에는 이전에 널리 쓰이던 SP(Standard Playing Record)나, EP(Extended Playing Record)에 비해 재생 시간이 길었기에 LP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습니다. 영미권에는 아직도 소재를 뜻하는 비닐(Vinyl)이라는 말이 주로 쓰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LP가 주로 유통되었기에 LP가 레코드판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현재는 아날로그 음원을 대표하는 매체가 되었으며, 나중에 태어난 카세트테이프나 CD 등의 매체보다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 2024. 11. 19.
내가 겪은 음악 매체의 변천사 (1), 대형 카세트테이프 전축(전기 축음기)이라는 말을 아시나요? 이제 이런 말을 쓰는 사람도 드물지 싶습니다. 축음(녹음)이라는 말은 소리를 저장해 놓았다는 뜻인데, 이걸 재생하는 기기를 과거에는 축음기라 했습니다. 대체로 전축은 요즘 말로 오디오, 즉 음악을 듣기 위한 장비를 모아 놓은 것입니다. LP를 돌릴 수 있는 턴테이블, 카세트테이프 데크, 라디오 수신기, 앰프, 스피커의 조합인데, 여기서 언급하고자 하는 것은 대형 카세트테이프입니다.  현재는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난 관계로 인터넷을 뒤져 봐도 이에 대한 사진 자료를 찾을 수가 없는데, 크기는 비디오테이프와 비슷하며 형태는 카세트테이프와 같습니다. 80년대 전까지만 하더라도 상당수의 가요가 이 형태의 카세트테이프로 유통되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제가 태어났을 때는 이미.. 2024.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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