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거실에서 좌식의자에 앉아 노트북을 쓰는 일이 많았는데, 아무래도 제대로 된 책상 의자에 앉아서 사용하는 것만 못했나 봅니다. 목, 허리도 뻐근하고 오랜 시간 앉아 있기도 불편하다고 하여, 작은방의 책상과 가구 배치를 조금 바꾼 다음에 아내를 위한 책상을 추가로 놓기로 했습니다.
지난주에 주문을 했는데, 어제 배송 기사님과 통화를 하고 착불 배송비를 선결제 한 뒤 세대 문 앞에 책상을 놓고 가는 것으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같이 배송이 되었길래, 출근할 때 집안에 들여놓고 퇴근한 뒤 조립을 시작했습니다.
800mm * 800mm 정사각형의 상판입니다. 먼지가 약간 묻어 있어서 물티슈로 닦았습니다. 800 * 800 크기의 책상을 막상 사려고 검색해 보니 생각보다 제품도 많지 않고, 그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찾기도 힘들었습니다. 이거 사려고 2주일을 넘게 고민했다고 하면 믿을 수 있을까요?
책상 하판/다리를 조립합니다. 간이 육각 렌치가 함께 와서 조립이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고민하던 제품 중에서 만듦새나 색상, 크기가 괜찮아 보여 최종적으로 선택한 제품인데, 다리 아래쪽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게 썩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철제로 된 하판/다리 부분을 조립한 뒤 상판을 올리고, 상판의 아래쪽에 스크루를 박아서 고정하게 되어 있었지만, 저는 이렇게 하지 않고, 프레임 위쪽에 양면 폼테이프를 손톱만 한 크기로 네 군데에 붙여서 상판이 움직이지 않도록 해 주었습니다. 폼테이프를 너무 많이 사용하면 상판의 분리 자체가 힘드니까 아주 조금만 쓰면 됩니다.
나중에 옮기거나 분해할 때 스크루 풀면 나무 가루 엄청 떨어지고, 같은 구멍에 스크루를 다시 사용하면 고정하는 힘이 약해져서 별로더라고요.
폭/길이는 생각했던 대로 잘 맞춰졌는데... 새로 산 책상의 높이는 아쉽게도 기존의 것과 맞지 않아서 약간의 단차가 생겼습니다. 아래에 조절용 스크루 발이 있지만 왼쪽(빨간)것을 다 풀고, 오른쪽 것을 다 조여도 높이가 맞지 않아서 그냥 포기하고 쓰기로 했습니다. ㅎㅎ
아내가 사용하는 노트북(맥북 프로 14인치) 환경입니다. 주변기기랄 게 키보드 마우스 이 둘 뿐이라 책상이 깔끔하고 휑해 보이기도 하네요. 나중에 필요하다고 하면 허브나 독을 사용해서 모니터+키보드+마우스를 한 번에 연결해서 확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겠습니다.
창문을 가리기 싫어서 책장을 벽에 붙이고 제가 쓰는 책상을 놓고, 그 오른쪽에 아내가 쓸 책상을 놓은 모습입니다. 저는 32인치 모니터와 106 키, 마우스, PC 데스크톱을 사용 중이라서 아무래도 공간을 더 차지합니다.
주말에 의자까지 배송이 오면 완전한 사용환경이 됩니다. 아내도 편하게 앉아 컴퓨터를 썼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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