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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24/09/04 영화: 트위스터스 관람 후기

by LarsUlrich 2024.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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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래간만에 극장에 가기로 했습니다. 아내가 보고 싶다던 푸바오 영화인 '안녕, 할부지'를 보러 간 김에, 저도 동행한 것인데요. 취향이 다르다 보니 저는 다른 영화, '트위스터스'를 선택했습니다.

 

 

평일 낮에 극장에 갔더니, 사람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시국을 거치며 극장가를 찾는 인원이 줄었다고 해서 더 그렇게 느껴집니다. 12,000원이라는 영화 표 가격이 엄청 비싸다고 느껴지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이제는 영상 미디어를 즐기는 방법이 너무나도 많아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선택 비중이 낮아졌다고 생각합니다.

 

 

흥미를 돋우는 영화가 많지 않아서 고민 끝에 선택한 것인데, 의외로 몰입도가 있었고 시간이 금방 흘렀습니다. 주인공들이 매력 있고, 전개도 지루한 부분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하나 더 느낀 것은, 사람을 판단할 때 겉으로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극 중에서 트위스터를 가볍게 보고 상업적인 활동을 하는 걸로 보이는 집단이 나오고, 반대로 트위스터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며 이를 예방 목적으로 사용하려는 집단, 이렇게 둘이 나오는데... 누가 더 트위스터의 피해자들에 대해 진심으로 접근하는지가 드러납니다.

 

영화의 내용 자체는 과학적 상상을 더한, 말도 안 되는 설정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는 한데 영화니까 그러려니 하고 봐야겠죠? 과거 다른 영화(인터스텔라 등)에서도 꽤 많은 사람들이 과학적 설정에 대한 고증을 두고 논쟁을 벌였던 적이 있는데, 영화는 그냥 영화인 채로 상상력의 나래를 조금 펼쳐도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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