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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23/05/10 영화 '문재인입니다' 관람 후기

by LarsUlrich 2023.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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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영화를 몇 번인가 보았지만,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귀찮아 매번 까먹고는 했습니다. 마침 퇴임한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형태의 영화가 있어서 관람하기로 했습니다. 오래간만에 다시 찾은 영화관은 사람의 발길도 많이 줄었고, 소위 '킬러 타이틀'이라는 것도 없는 상태라 한산했습니다.

 

다큐멘터리 이기 때문에 영화적 서사나 이야기의 흥미 같은 것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영화의 내용과 분위기는 영화 속 주인공 '문재인'이라는 사람의 인품, 성격과 너무도 닮아 있었습니다. 묵묵히 자기 일을 하는 사람, 어떤 사안에 대한 결단에 앞서 수많은 탐구와 고심을 하고 그 결단을 내릴 때의 책임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짊어지고 가는 사람. 공과 사의 구분이 철저한 사람. 동식물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

 

나는 아직도 그에게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시대의 부름, 국민의 열망에 의해 대통령직을 수행하며 어려운 시기(코로나 19)를 극복하고 잘 마무리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온갖 황색언론의 저열한 모략질에 고초롤 겪었음을 알기에. 한 개인으로서 최대한의 역량을 보여주었음에도 우리는 그것을 매번 너무나도 당연시 여겼다는 것을.

 

꽃이 지고 나서야 봄인 줄 알았다는 말을, 우리는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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