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 여행/2022년 11월 싱가폴 말레이시아 태국

2022/11/21 동남아 3개국 여행(7), 말라카에서 쿠알라룸푸르로 이동

by LarsUlrich 2023. 1. 2.
반응형

말라카에서의 3일 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쿠알라룸푸르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일어나서 씻고 아침을 먹으러 갔습니다. 식당은 그저께 저녁에 갔던 KOCIK HERITAGE입니다.

 

11시 즈음이라 손님이 별로 없었습니다.

 

우선 아이스티 둘을 주문하고요.

다음으로는 2인 세트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삼발 프라운(새우)과 공기밥 둘이 나왔네요. 

말 그대로 삼발 소스에 새우를 볶은 것입니다. 

삼발 소스에 익숙하신 분이라면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닭고기와 감자를 간장에 조린 듯한 느낌의 메뉴입니다. 닭고기 바쿠테라고 해야 하려나?

이건 삼발 소스보다 더 친숙한 맛입니다.

 

향신료의 풍미가 가득한 어묵. 제 입맛에는 괜찮았습니다.

 

삼발 소스와 튀긴 멸치를 올린 오크라. 

동남아에서 많이 먹는 채소인데, 아내는 식감이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거의 먹지 않네요.

약간 물렁한 느낌으로 조리되었는데, 조금 더 아삭했으면 괜찮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KOCIK HERITAGE에 두 번 방문한 후기라면, 주인과 직원들이 굉장히 친절하다는 것입니다. 음식들도 대체로 다 괜찮았고, 서빙도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미리 알아야 할 점이라면, 식전에 주는 감자칩처럼 생긴 과자는 먹으면 돈을 내야 한다는 점, 결제는 현금만 되고 서비스 차지(10%)가 추가된다는 점입니다.

 

이와 같은 점들을 감안하더라도 만족스러운 식사였다고 생각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첸돌을 먹으러 이동했습니다. 

 

어제 들렀던 곳, Cendol Kampung Hulu입니다. 아까 밥을 먹었던 곳에서도 첸돌을 팔긴 하지만, 한 곳에서 다 먹고 마시기엔 아쉬움도 있고, 곧 떠날 말라카의 길거리를 조금 더 구경하고 싶은 마음에 다른 곳으로 이동한 이유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여기는 첸돌'만' 파는 곳이기 때문에 메뉴가 다양해서 좋았습니다.

 

아내의 선택은 단연코 망고 첸돌입니다.

 

하얗게 보이는 얼음은 그냥 물/우유 얼음이 아니고 코코넛 밀크의 얼음인데요. 얇고 긴 결이 살아 있으면서도 부드러운 식감과 코코넛 밀크의 향이 느껴져서 자꾸 먹고 싶어 집니다. 나중에 쿠알라룸푸르에 가서도 이런 맛을 찾을 수가 없었어요.

 

첸돌을 다 먹고 숙소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거리의 건물 벽에 이렇게 귀여운 벽화도 있었네요.

 

IBIS MELAKA. 2박 3일 동안 잘 지내다 갑니다.

 

버스 터미널에 가기 위해 그랩을 예약하는 모습이네요. 조금이라도 비용을 아끼고 싶어서 ECONOMY 유형의 예약을 잡으려고 노력했습니다. (ECONOMY 유형이 일반 그랩 보다 5링깃~10%가량 저렴합니다.)

 

다시 만난 말라카 센트럴 버스 터미널.

 

우리는 말라카에 도착했을 때 이미 표를 예약해 두었기에, 표지판을 따라 탑승장을 찾아가기만 하면 됩니다.

 

게이트 D에서 탈 수 있었습니다.

 

2시 반 TBS, 16번 플랫폼입니다.

 

게이트의 QR 코드 리더기에 티켓을 대면 통과할 수 있습니다.

 

이것도 한 번 해 봤다고 익숙해졌네요. 겁도 덜 나고... ㅎㅎㅎ  조호바루에서는 버스 플랫폼이나 운수회사, 버스 번호 등의 정보가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에 조바심이 날만 했습니다.

 

탑승 시간이 임박해 오면 노란색으로 강조되며 탑승을 알립니다.

 

버스 짐칸에 캐리어를 넣고 버스에 올라탑니다.

 

평일 낮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조호바루에서 말라카에 올 때는 토요일 오후라 만석이었는데요.

 

한참을 달려서 쿠알라룸푸르 버스 터미널(KL Sentral)에 도착했고, 숙소로 가기 위해 전철(LRT)을 이용하러 갔습니다.

KL Sentral 은 엄청 큰 시설이었고, 표지판을 보고 이동하는데도 헛갈리기 쉬운 곳이었습니다.

 

어찌어찌 길을 찾아 LRT 타는 곳까지 왔는데... 경황이 없어서 사진이나 영상을 남기질 못했네요.

 

LRT 토큰 판매기에서 어렵사리 얻은 토큰. 지폐 인식이 잘 되지 않아 10분 가까이 발매기 앞에서 실랑이를 벌였는데, 역무원에게 지폐 좀 바꿔달라고 했더니 죽어도 안 바꿔줍니다. 짜증...

 

우리 숙소가 있는 PUDU 역까지 가기 위해, 경로에 맞는 플랫폼으로 내려옵니다.

중간에 내려서 한 번 갈아타야 합니다.

 

플랫폼은 크게 다른 것은 없고, 안전문이 없어서 철로가 그대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PUDU 역에서 내려 구글 지도를 보며 걸어서 숙소 근처까지 왔습니다.

 

예약한 숙소는 D'MAJESTIC PLACE입니다. 에어비앤비에서 예약한 레지던스형 숙소입니다.

 

 

로비를 지나...

 

사전에 호스트에게 안내받은 대로 우편함의 비밀번호를 넣고 객실 출입용 카드키를 꺼냅니다.

 

객실에 들어와서 짐을 정리하고 저녁을 먹기로 합니다. 오늘은 걷느라 지쳐서... 배달로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그랩을 통해 도미노 피자를 주문합니다. 그랩 앱에 안내된 대략적인 도착 시간에 맞춰서 1층으로 내려갔더니 배달원이 포장 비닐봉지에 우리 호수를 적어 로비에 맡겨 놓고 가 버렸네요. 카드 결제로 주문해서 그런 것 같은데, 암튼 잃어버리거나 다른 사람이 집어 가지 않아 다행입니다. 

 

페퍼로니 피자 라지가 배달비 포함 9천 원 정도. 우리나라에서라면 최소 2만 원은 줬어야 할 것 같은데...

배가 고파서 그랬는지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숙소 건물 1층에 있는 편의점에서 과자와 함께 저녁을 마무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