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30일부터 9월 4일까지 성인 4인이 태국 방콕에 여행 다녀온 경비를 정리해 봤습니다. 유명한 관광지를 몇 군데 가지 못해 언젠가 다시 가야겠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여튼 잘 먹고 구경하고 온 내용입니다.
현지 화폐는 모두 국내에서 환전해서 준비했습니다. 원화->(국내)달러-> (현지)바트화 이중환전이 금액상으로는 이득이라고 하는데, 가족여행이다 보니 편의성을 좀 더 따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밤 늦은 시각(새벽)에 방콕에 도착하는 만큼 픽업 서비스도 한국에서 미리 예약/결제 하고 갈 수 밖에 없었구요. 대신 국내에서 환율이 가장 좋은 서비스를 찾아서 환전했습니다. 고액권(1천바트)은 트래블 월렛에서, 소액권(1백바트)은 국민은행에서. 작년(2018년)에 비해 바트화 환율이 올라서 비용이 조금 더 들었습니다. 작년에 1바트당 33~34원대 이던것이 지금은 39원대를 기록하고 있으니까요.
항공편을 보자면...
8월 30일 티웨이 TW101 인천 오후 8시 25분 -> 방콕 수완나품 새벽 0시 10분 (+1)
9월 4일 에어아시아 XJ702 방콕 돈므앙 오후 4시 -> 인천 오후 11시 35분
위와 같은 일정으로, 5박을 하지만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일정은 4일(풀) + 반나절 정도입니다. 마지막 날은 짐정리와 공항 이동 때문에 숙소에서 12시 정도에 나왔으니 오전의 일부(숙소 근처에서 잠깐 뭘 할 수 있는 정도)만 사용할 수 있는 일정인 거죠.
4인 예산 합계 총 310만원에서 잔액 87,723원이 남았습니다. 예산 절감을 더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항공권인데, 에어아시아의 끝물 할인 행사를 놓친 것이 아쉽습니다. 예약할 당시(8월 중순) 즈음에는 인당 13만원이던 것이, 그 다음주가 되니 8만원대까지 떨어졌기 때문이죠. 4인 합계면 약 18~19만원 정도의 큰 돈을 절약할 수 있었다는 거... 어머님이 추가로 30만원을 지원해 주셨는데, 잘 아꼈더라면 280만원으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숙소는 모두 조식을 포함하여 예약했습니다.
첫날: Villa phra sumen
도착 시간을 감안하여 잠만 잘 용도의 저렴한 숙소를 선택했습니다. 객실 상태도 깨끗했고, 조식도 가격대비 괜찮았습니다.
둘째, 셋째날: Ibis styles bangkok khaosan viengtai
도심 접근이 용이하면서 부대시설(수영장 등)도 있는 곳을 선택했습니다. 유흥가 속에 있어서 밤 시간대에 소음이 올라오는 것이 단점입니다. 반대로 먹고 마시고 놀고 구경하는 데에는 적합하다고 할 수 있죠. 한국인 직원이 있어서 편안한 응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조식도 양호합니다.
넷째, 다섯째날: Chatrium riverside hotel
휴양과 쇼핑에 초점을 맞춰 선택했습니다. 물론 고급 호텔인 만큼 부대시설도 충분히 고려했습니다. 6층에 마련된 수영장은 짜오프라야 강과 도심 풍경을 보며 수영하기에 정말 좋습니다. 조식도 훌륭합니다. 호텔 앞에 내리면서부터 벨보이가 맞아주고 짐을 옮겨주는 호사를 누릴 수 있습니다. 리셉션 데스크도 굉장히 친절하구요. 호텔 뒤켠에 마련된 여객선(배)이 정기적으로 다녀서 편리합니다.
다녀오고 보니 숙소의 위치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인 여행이다 보니 어딜 가든 택시 또는 그랩(Grab)을 이용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철도 교통에 가까운 숙소는 관광지가 멀어지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결국 어느 쪽도 비용 면에서 큰 득실은 없게 됩니다.
음식이나 숙박, 이동수단(교통) 같은 부분은 충분히 합리적이고,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저렴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만족했습니다. 배가 불러서 못 먹었을 뿐, 먹고 싶은 것 맛있는 것은 어디에든 있으니 그걸 한 번씩 다 맛보지 못한 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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