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9일. 피렌체를 떠나 로마로 갈 준비를 한다.
이딸로 열차를 예매해 뒀기에, 시간에 맞춰 피렌체 시내 구경을 더 하고 이동하기로 했다.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 역.
빠잉.
로마로 순간 이동~
로마의 숙소는 WOW Roma B&B 라는 숙소였다. 일본인 여성과 이탈리아 남성 부부가 운영하는 저렴한 가격의 숙소였다. 처음 숙소를 찾아가는데 큰 간판이 없이 건물 입구에 작은 명패만 있어서 찾지 못했다. 주변에서 서성이고 있으니 숙소의 직원으로 보이는 남자(남미계로 보임)가 내 이름 비슷한 발음을 하며 B&B에 왔느냐 묻기에 답했더니 숙소로 인도해서 그나마 찾을 수 있었다. 영어 발음이 유창하지는 않아서 소통하기에 애를 좀 먹었다.
11월 30일. 보르게세 미술관을 가기로 한다.
공원 산책 중 발견한 까마귀, 회색이 들어가 있어서 신기했다.
동물원도 있었으나 유료 입장이기에 굳이 들어가지는 않았다.
파노라마 모드를 활용한 사진.
바티칸으로 이동하려고 트램 타는 곳까지 왔는데, 여기 와서야 로마 패스 1일권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알았다. 떨어뜨렸을만한 곳을 다급하게 되짚어 가며 찾아 보았으나, 찾을 수가 없었다. 아마 공원 내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지도를 확인하는 와중에 떨어뜨린 듯 했다.
하필이면 버스표 파는 곳이 멀리 떨어져 있어서, 한참을 걸어다닌 후에야 1회권 파는 곳을 찾을 수가 있었다. 1회권을 급한대로 2매 구입해서 이동하기로 했다.
로마의 트램. 굉장히 낡았다.
바티칸 근처의 젤라또 집. Old Bridge. (이탈리아어라면 Ponte Vecchio 일텐데...)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이 일품이다.
맛있다. 그래서 유명한가 보다.
바티칸 광장.
하나의 국가로서 인정되는 곳이기에 출입에 제약사항도 많고 소지품 검사도 하는 등, 거의 출입국 심사에 버금가는 정도의 보안관리를 하는 곳이다. 한동안 줄을 서서 기다린 뒤에야 입장할 수 있었다.
차량 출입문인 듯한 곳을 지키는 멋진 형들.
성 천사의 다리.
남은 1회권을 사용해서 콜로세움을 보고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1회권은 100분 동안 유효한 티켓이라 이런 식으로 활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로마패스 1일권을 잃어 버린 뒤로는, 다시 1일권을 구매하지 않고, 1회권만 구입하여 사용하게 되었다. 물론 이것은, 올해 2월에 이미 이탈리아 여행을 한 번 다녀왔기 때문에 시설에 입장하는 등의 시간 소요가 없기에 가능한 이동방식이다.
다시 봐도 웅장한 콜로세움.
콜로세움 구경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은 버스로 하기로 했다.
버스를 한참동안 기다려도 오지 않기에 지하철을 타고 갈까 망설이는 시간이 있었다. 기다리고 있으려니 한국인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우리에게 티켓을 어떻게 구입하느냐 물었다. 우리는 지하철 역사 안 매표소에서 1회권(1.5유로)짜리 사면 된다고 알려 주었다. 아무래도 처음이라 그런 듯 하다. 우리는 결국 지하철을 타고 이동해서 숙소로 돌아왔다.
지하철의 소매치기 얘기는 하도 많이 들어서 경계를 많이 했으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지난 2월에도 마찬가지였다. 겉옷 주머니에는 아무것도 넣지 않고, 작은 가방 하나만 크로스로 메되, 지퍼를 닫아두고 이중으로 걸쇠를 하고 손으로 가방을 단속하고 있으니 큰 걱정이 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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