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 3일차. 순수하게 피렌체 여행으로만은 1일차이다.
첫날은 도착하자 마자 더 몰 다녀오고, 둘쨋날은 시에나를 다녀왔으니.
숙소를 이동하기로 했다. 이전에 머물렀던 B&B Relais Tiffany 는 주말요금이 저렴해서 잡았는데 의외로 훌륭했던 곳이다. 이동하려는 새 숙소 La Residenza Fiorentina 역시 훌륭한 곳이지만, 주말요금이 거의 50% 이상 비싸서 한 번에 4박을 묵지 않고, 2/2박으로 나눠서 잡은 것이다.
피렌체는 걸어서 어디든 갈 수 있는 곳이기에 무리가 없었다. 장기 여행에서는 비용 절감이 우선이다. 다소 이른 시각인 11시 정도에 La Residenza Fiorentina에 도착했다. 리셉션 데스크에서 짐을 맡아주었고 청소가 끝나는 대로 객실로 옮겨 놓는다 하기에, 맡겨 두고 시내 관광에 나서기로 했다.
산타 트리니타 광장을 지나...
베키오 다리 쪽으로 지나는 중인데, 오늘은 마라톤 경기가 있는 날인가 보다. 경찰차와 안전/진행 요원들이 행인들의 주의를 촉구하고 큰 소리를 내며 지나간다.
베키오 다리를 바라보고.
다리 근처에서 사진을 많이 찍었지만 인물사진인 관계로... :)
산타 트리니티 다리를 건넌 지점에서도 여전히 마라톤 코스는 이어진다.
보볼리 정원 근처에서 공연 중인 악단. 아마도 식당의 홍보차원에서 부른 듯 하다.
언어는 다르지만, 노래는 제법 들을만 했다.
보볼리 정원에서 베키오 다리를 건너기 전, 골목길을 찾아 들어가 Bordino 라는 선술집(Trattoria)에 들어간다. 지난 2월에도 와서 스테이크를 맛있게 먹은 기억이 나서 또 찾아 왔다.
지난 2월에, 여친은 콩과 치즈가 곁들여진 스파게티를 주문했는데 이번엔 그냥 스테이크로 통일. 하우스 와인도 곁들였다. 적당한 굽기에 간도 잘 되어 있어서 맛이 괜찮았다. 다 먹고 나갈 때 계산 착오는 없었다.
우피치 미술관을 지나친다. 2월에 이미 한 번 들어가서 둘러 봤으니 또 볼 만큼은 아니다.
골목길을 지나가며 본 재미있는 도로 표지판들.
2월엔 못 봤을까?
우리가 좋아하는 피렌체의 젤라또 집. Marco Ottaviano.
주인 할배/할매가 정감 있고 친절한 곳이다. 젤라또 가격은 다른 곳에 비해 약간 비싸지만, 우리 입맛에 맞으니 몇 번이고 다시 오게 된다. 이번엔 추억을 남기고자 주인할배에게 부탁해서 폴라로이드 사진도 찍고, 방명록도 남기고 왔다.
피렌체 대성당,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
속칭 두오모. 두오모라는 명칭은 그 지역에서 가장 큰 성당을 통칭하는 것이라 한다.
2월에 쿠폴라와 종탑에 올라 두루 구경했기에 주변을 돌며 외관을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한다.
죠토의 종탑.
쿠폴라.
다가오는 12월 맞이 준비를 해 둔 모양이다.
밤이 되니 길거리 곳곳에 LED 조명들이 걸려서 번화가의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저녁을 먹고 올라간 미켈란젤로 광장. 불운하게도 날씨도 좋지 않고, 습도도 높아서 야경이나 하늘 구경이 불가능했다.
미켈란젤로 광장을 떠나 내려가는 길.
아르노 강변을 따라 걷다가...
시뇨리아 광장으로 들어선다.
피렌체의 거리는 밤에도 제법 사람이 많아서 활기가 있다. 스위스에 비하면 심심하지 않다.
파리에서도 그랬고, 이탈리아에서도 그렇고... 좀 넓은 광장이다 싶으면 이렇게 회전목마가 있다. 이용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은 듯 하지만... 우리나라 놀이동산에도 꼭 있는 물건인데, 난 한 번도 타 본 적이 없다.
공화국 광장을 지나 숙소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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