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 LG의 V10 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근래 몇 년동안 LG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큰 오류나 문제를 겪지 못했기에
망설임 없이 최신폰 V10을 선택했습니다. 그게 2월 이었습니다.
V10의 카메라 품질, 동영상, 음악 감상 등에 상당히 만족하였으나,
몇가지 불만이 있었는데 그것이 무엇인가 하면...
1. 배터리 - 완충으로 평범한 웹서핑만 간간히 해도 하루를 꽉 채우지 못함.
2. 게임시 쓰로틀링 현상 - 카X오 프렌X런 같은 캐쥬얼 2D 게임을 하는데 발열에 의한 성능 저하로 프레임 드랍이 생깁니다.
3. 발열 - 게임 등을 할 때 특히 도드라지는 부분. 뒷면이 굉장히 뜨겁습니다.
큰 화면의 폰을 사용하다 보면, 작은 화면으로 돌아가기 힘들다는 말이 실감이 됩니다.
여친의 G4를 보고 있으면 '작다'는 느낌부터 드니까요. G4도 5.5 인치나 되는 크기인데...
V10은 상단의 세컨드 스크린까지 포함하면 5.9 인치죠.
때 마침 여친도 G4 메인보드 교체로 진통을 겪은 터라, 함께 바꿀 스마트폰을 찾아 보기로 합니다.
1. 화면이 컸으면 좋겠다.
2. 배터리가 오래 갔으면 좋겠다.
3. 성능이 나쁘지 않았으면 좋겠다.
4. 오디오 기능도 좋았으면 좋겠다.
5. 샘숨 폰은 피하자
그래서 선택한, ASUS의 Zenfone 3 Ultra 라는 모델을 이번에 소개해 볼까 합니다.
마치 처음 열어보는 듯한 설정샷입니다. 그런데 이미 액정 필름이 붙어 있죠.
제가 붙여 놨거든요. (순정 상태로는 안 붙어 있습니다.)
액세서리는 서랍식으로 밑에서 나옵니다.
상당히 큽니다. 그래서 마음에 듭니다.
간략한 사양, 아래와 같습니다.
스냅드래곤 652 CPU
4GB램
64GB롬
아드레노 510 GPU
Cat 6 LTE 지원
4600mAh 배터리
퀵차지 3.0 (45분에 60% 충전)
3G 통화 34시간
웹 브라우징 14.5시간(Wifi 기준)
동영상 재생 12.5시간
3배속 역 충전(* 기기가 배터리 역할을 하여 타 기기를 충전할 수 있음)
6.8인치 1080x1920, 기기크기 대비 화면 비율: 79%, 고릴라 글래스 4 채용
4K 동영상 최적화. (액정 해상도와 별개로 영상 처리 및 화면/화소 스케일링 능력을 의미)
고해상도 오디오, DTS헤드폰 X, DTS-HD 지원
2300만 화소 카메라, F2.0, 0.03초 AF(레이저/위상차), 4축 손떨림 방지(8 방향 보정)기능, 연속 AF
상/하단 단자 부위는 다분히 아이폰 6를 연상시킵니다.
하단의 스테레오 스피커 및, USB 3.0 C타입 단자.
스피커 음량은 최하 볼륨에서도 상당합니다. 상당히 맑은 음색을 제공하며, 메탈 음악의 소리 한가운데에서 하이햇 소리를 쉽게 구분해 낼 수 있을만큼의 음 구분 능력도 보여줍니다. 다만, 저음 부분은 다소 약한 편이며, 이퀄라이저를 통한 보강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블루투스 헤드폰 연결시에도 DTS헤드폰 X 기능으로 좋은 소리를 들려 주었습니다.
블루투스 기기를 연결해 놓고 연결이 끊기지 않은 경우, 스마트폰 잠금해제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특장점도 있습니다.
전면 하단 좌우로 뒤로가기/메뉴 터치키와, 중앙에 홈+지문인식 겸용 버튼이 있습니다.
후면에는 볼륨 조절 버튼이 있습니다. 뒷면 볼륨 버튼은 LG 제품들에서 이미 적응되어서 상당히 편하게 느끼는 부분입니다.
다만 LG 제품들이 전원/홈버튼과 볼륨 버튼을 함께 누르기 약간 힘든 반면, 이 제품은 전원버튼이 옆에 있어서 편합니다.
화면 캡쳐하기가 쉬워졌다는 장점이 있죠.
카툭튀. 아이폰 6 스타일입니다.
전면 기준, 오른쪽 측면의 전원버튼과 SIM1, SIM2(메모리카드 슬롯 겸용) 슬롯입니다.
위의 SIM1 슬롯은 4G/3G/2G, SIM2 슬롯은 2G를 지원합니다.
한국 기준으로 LGU+ VoLTE 규격은 지원하지 않으므로 사용이 불가합니다.
KT 및 SKT는 VoLTE 규격이 달라도 3G 음성 통신 가능 주파수 대역이 존재하므로 문제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글쓴이는 SKT LTE, 여친은 KT LTE 로 사용 중입니다.
통화, 문자, 데이터 사용에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측면은 크기 대비 얇은 느낌입니다.
잠금화면. 손떨림이... ㅡ.ㅡ
비슷한 컨셉의 제품으로 샤오미 MiMAX 라는 제품이 있었는데,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바로 이 때문입니다.
제조사 차원에서 완전한 다국어를 지원합니다.
모든 메뉴, 설명에 완벽한 한국어가 나옵니다.
과거에 제가 사용했던, Lenovo K3 note, Vibe Z2 Pro는 애초에 제대로 된 한글 펌웨어가 없어서 직접 커스텀 롬을 사용하거나, 별도의 로케일 프로그램을 설치해야만 했습니다만, ASUS 제품은 다르군요. 대만의 샘숨이라는 별명이 있는데, 과연 대기업 답다(?)는 느낌입니다.
한편으로는 다양한 현지(대만/중국권) 앱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만, 100% 제거 및 비활성화가 가능합니다.
지문을 등록하여 지문인식으로 스마트폰을 시작하는 장면을 찍어 보았습니다. 찍고 보니 하단이 안 나와서 원... ㅡ.ㅡ;
지문은 되도록이면 고르고 넓게 인식시켜야 편리합니다. 인식 속도는 굉장히 빠른 편이며 정확도도 높습니다.
카메라 액정의 영상 반응 속도입니다.
최소한 이전에 썼던 V10보다는 빠릅니다.
실 사용 동영상이 하나 더 있는데, 개인 정보가 노출되는 부분이 있어서, 차후 편집하여 게재하겠습니다.
아래는 카메라 촬영 사진 샘플입니다.
실내 및 흐린 날 auto 모드로 촬영한 사진으로 광량이 부족한 점을 감안하여 봐 주세요.
스냅드래곤 652 라는 대목에서 어쩌면 실망하신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사용하기로는, 전~혀~ 실망할 대목이 없다! 는 생각입니다.
V10 의 버벅거림이 하나도 안 느껴졌으니까요.
V10 성능 저하/발열의 원인은 필시 WQHD(2560x1440)의 해상도를 가진 액정 때문인 것으로 추측합니다.
배터리, 그래픽 성능이 높은 해상도의 액정을 커버하기에는 조금 모자라다는 느낌일까요.
(같은 해상도인데 G4는 배터리 오래가는 걸 보면 그것도 아닌 듯 하고... -_-)
6.8인치 화면에 1020x1920 이라는 해상도면 화소가 좀 티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으나 그건 기우였고,
매우 깔끔하고 보기 편한 느낌입니다. ASUS 가 자랑하는 Tru2Life+ 어쩌구 하는 비디오 처리 기술 덕인지?
ASUS의 ZenUI 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기본 UI를 그다지 많이 해치지 않으면서 편리한 기능들을 제공하려고 애 쓴 티가 많이 납니다.
LG 제품을 쓰다가 넘어간 저도 거부감 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장/단점을 요약해 봅니다.
장점:
깔끔하고 큰 화면
훌륭한 내장 스피커
반응이 빠른 카메라 성능
4K 동영상 촬영 및 재생
대용량 배터리
빠른 지문인식
군더더기 없는 외장 마감재
배터리 기능으로 타 기기 충전 가능
스냅드래곤 652 저성능 모델 이미지와 다른 실성능
단점:
크기에 따른 무게
배터리 용량 수치보다는 약간 낮은 체감
유사품(샤오미 MiMAX) 대비 2배 비싼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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