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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칠드런 오브 맨(CHILDREN OF MEN) 관람 후기

by LarsUlrich 2016.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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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도에 영국과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를 최근 우리나라에서 개봉했습니다.


당시 한정된 기간동안 짧게 상영한 터라 흥행 수익은 형편없었다 하는데,


영화의 내용 자체는 호평이 많았다고 하더군요.




사실 영화 중반부까지는 이 영화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불명확합니다.


일련의 사건들이 가리키는 것이 '왜' 인지 시청자가 납득하기 힘들죠.


중후반에 밝혀지는데, 그건 바로 흑인여성 '키'의 임신 때문입니다.


(영화의 배경은 인류가 임신을 못한지 십수년이 되는 시점의 영국에서,


영국 정부가 이민자(영국 국적이 없는)를 격리하고 차별/학대하는 세상입니다.)




영화를 보다 보니 느껴지는 것이 딱 하나로 모아졌는데,


이 영화는 '예수의 탄생'을 현대(2천2십몇년이니 미래라고도 할 수 있겠군요)적인,


가상의 미래의 영국을 무대 삼아 표현한 것이라는 느낌이죠.




그렇게 느꼈던 부분-


1. 피시당 당원, 군인, 기타 등장 인물이 놀랄 때 '지저스 크라이스트'를 연발


2. 흑인 여성 '키'의 처녀 수태(농담이라고는 했죠.)


3. '키'의 출신은 은유적으로 창녀로 묘사됩니다. (흑성모 막달라 마리아를 연상시킴)


4. '키'의 아이인 프롤리(나중에 딜런으로 결정) 등장 때, 이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표정과 더불어

   전투마저 일시 정지 시키는 그 존재의 귀중함과 감격


5. 휴먼 프로젝트라는 불확실한 존재에 대한 믿음을 끝까지 따르므로서 구원을 얻음


6. 예수는 현 시대의 그림에서 미화되는 백인이 아니라 어두운 피부색을 가졌다는 설이 유력




분쟁과 폭동 천지인 세상에서, 인류의 희망과 미래(출산)가 없는 중에


태어난 단 하나의 고귀한 존재가 사람들의 분쟁을 멈추게 했다,


는 대목에서 저는 그렇게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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