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dps(ceps) 명불허전의 쓰레기
저속에서만 좀 휙휙 돌아가고, 고속에서 조작 안 하다가 하려고 하면 자석붙은 느낌이 납니다. 힘듭니다. 직진도 똑바로 못해서 보타 해줘야 하는데 부드러운 조작이 안 되니 팔과 어깨가 피로합니다. 부드러움이 무게감과 대립하는 건 아닙니다. 무거워도 부드러운 스티어링은 널렸어요.
미량의 조작에는 반응이 없습니다. 이 얘기는 회전 감지 센서가 후진 것 같다는 생각이네요. 즉, 조작량이 일정량 이상 일어나야 조향 시도로 간주하고 반영하는 듯한 느낌이랄까...? 미량 조작을 좌우로 계속 반복해보면 차가 흔들리질 않아요.
2. 답이 없는 브레이크
첫날은 날씨가 좀 쌀쌀해서 그런지 좀 듣는다 싶었네요. 그거 있잖아요? 조금만 밟아도 울컥울컥 서는 그거. 현대차 답력 특성이 그러려니 해서 이해하고 넘어갔는데, 날이 더워지니 브레이크가 엄청 밀리네요. 평지에서도... 언덕 내리막이면 말을 안 합니다.
3. 믿을 수 없는 서스펜션
코너를 돌 때, 방지턱 넘을 때, 고속 주행을 할 때... 스티어링 휠을 내 마음만큼 돌릴 수 없는 불안함이 항상 존재합니다. 저질 CEPS의 감각과 맞물린 서스펜션의 구린 반응(특히 뒤가 불안) 때문에 드라이브를 즐긴다는 개념으로 탈 수가 없더라구요.
4. 실내 뒷좌석 공간이 구말리부 보다 넓다고....?
아닌데요 ㅡ.ㅡ; 앞좌석 시트백 엄청 얇고 뒷좌석 좌판 줄이고... 동급인 구크루즈 보다는 넓어 보이더군요. 말리부보다 넓다는 사람은 차 두대 동시에 세워 놓고 비교해 주고 싶습니다.
단점만 있는 건 아니고...
장점 중 하나는 미션 반응이 빠른 거네요. 수동모드에서도 그렇고. 기어비를 저단에 좀 많이 몰아 놔서 초반 가속이 빠른 게 느껴지더군요. 때보레 차 같으면 1단(2초)-2단(2초)-3단(3초)-4단 이렇게 갈 구간을 1단(1.5초)-2단(1초)-3단(2초)-4단 이면 들어가 버리더군요. 엔진 튠을 어떻게 했는지 기술적으로는 모르지만 출력을 극한까지 짜 내 놓고 초반에 몰아 놓은 느낌. 반면 이 대목에서 단점이 있는 게, 소형차급의 nvh 수준이 좀 떨어지는 편이겠지만 진동과 소음이 그리 높지 않은 rpm에서도 느껴지더라구요.
그 외, 내외장 재질에서 딱히 경쟁사 차들 대비 좋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습니아. 플라스틱 일변도 도배는 소형차(준중형차)의 한계가 명확했고 디자인상의 취향에 따른 호불호만 있을 거 같네요.
전 플루이딕 스컲춰 가 싫습니다. 괴기스런 곡선을 난잡하게 사용하는 게 제 취향은 아니네요.
결론: 안전운전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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