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에 산 아이패드 프로 M1 12.9인치 모델을 2년 동안 사용하다 처분하고, 한동안 대체품인 샤오신패드 12.7인치 모델을 사용하며 근근이 버티고 있었습니다. 샤오신패드를 마저 처분하며 제 태블릿의 자리는 공석이 된 채 몇 달이 지났습니다.
아이패드, 참 애증의 전자제품입니다. 구입하기 전에는 '사면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해야지' 하고 생각하다가, 막상 사고 나면 유튜브/게임 머신으로 정착하게 된다는 수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저 역시 한 번 아이패드 프로 모델을 사서 쓰고 보니, 고품질의 액정, 고성능 CPU, 좋은 스피커, 빠르고 끊김 없는 동작 등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M4 칩 모델은 작년에 나왔지만, 곧바로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사용 순서상 M1 칩 -> M4 칩으로 업그레이드된 것과 더불어 가벼워진 것만으로도 기대가 컸어요. 구입하기로 결심하고부터는 시간이 날 때마다 가격 검색을 했습니다. 그러다 하이마트에서 반품된 제품을 저렴하게 파는 것을 발견하고 바로 결제했습니다.

공홈 가격 194만 원, 오픈마켓 180만 원 초중반, 번개장터 등에서 미개봉 신품 160만 원 중후반 대인 것을 감안했을 때 할부가 가능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충분히 저렴한 가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패드를 지르자 마자 곧바로 보호 필름과 북커버 케이스를 구입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는 소중하니까요. (비싸잖아요.)

3월 13일에 도착. 겉박스의 모서리 부분(사진상 오른쪽 아래)이 아주 살짝 찌그러진 것을 제외하면 상품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미개봉 상태 맞고요.

과감하게 개봉! 양품이기를 기대하며...

종이 덮개로 싸인 아이패드 프로.

텐덤 OLED 적용으로 더욱 밝고 색상이 화사해진 패널입니다.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필름을 붙였습니다.

아이폰에서는 환경을 생각하다며 충전기를 빼더니 아이패드는 아직 환경사랑이 부족한 모양입니다.

함께 샀던 신지모루의 필름과 케이스(사진은 없네요 ㅎㅎ). 케이스도 같은 날 도착해서 바로 장착해서 사용 중입니다.
반품 상품을 잘 잡아서 저렴하게 구매해서 약간이나마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기도 하고, 그에 따라 환율 또한 과거 대비 20% 이상 올랐기에 수입 전자제품들의 가격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M1 128GB 모델을 110만 원 대(특가)에 구입할 수 있었던 과거와 다르게, 현재의 M4 모델은 70만 원 이상 오른 상황입니다. 물론 좋아진 사양, 달라진 기본 용량 등의 차이는 있지만 미국 가격이 $1099 -> $1199 -> $1299 순으로 오른 것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에서는 200달러의 인상분이 거의 60~70만 원 정도로 반영되었으니 상당한 격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비싼 물건으로 당장 값어치 있는, 대단한 일을 하지는 않을 겁니다. 아이패드는 갖고 있는 것만으로 중증(아이패드 병)이 치료되는 물건이니까요. 꽤 오랫동안 고심해서 새 모델을 산 만큼 적당히(?) 아껴가며 잘 써야겠습니다.
'IT 전자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5/02/09 아내를 위해 온열 장패드(마우스 패드, 데스크 매트)를 구입했습니다. (0) | 2025.03.14 |
---|---|
2025/03/14 인터넷 속도저하를 확인하고,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0) | 2025.03.14 |
2025/02/05 프리플로우 아콘 AK74 키보드(저소음라임V3)를 구매했습니다. (0) | 2025.02.11 |
2025/02/05 노트북용 100W PD 충전기를 구매했습니다. (0) | 2025.02.07 |
2025/02/04 버티컬 마우스 WEM60을 구입했습니다. (0) | 2025.0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