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 짐을 풀고 나와, 자연휴양림 내부의 시설들을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커뮤니티 센터라는 곳에 갔습니다.
이곳의 명물이 도둑게인가 봐요.
제발 해안에 와서 허가 안 된 행위를 하지 맙시다.
휴양림 투숙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자판기 시설이 있습니다.
소품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데, 지금은 운영시간이 아니라서 구경만 합니다.
이전에 만든 것들을 비치해 놓았네요.
솔방울 등으로 만든 동물 모형. 귀엽네요.
커뮤니티 센터 바깥, 해변 쪽에는 기념사진을 찍기 좋은 조형물이 있습니다.
구경하러 주변을 둘러봅니다.
날씨가 좋아서 하늘색이며 바다색 모두 예쁘죠?
아내가 찍어준 사진. 태양을 가진 남자입니다.
역광 사진이지만 느낌적인 느낌으로다...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셀카 찰칵!
우리는 정말 사이좋은 친구입니다.
길이가 긴 일각대(모노포드)를 들고 다니다 보니 이렇게 사진 찍을 때면 열정적인 가수로 빙의하네요. ㅋㅋ
다시 커뮤니티 센터 안으로 들어와서...
화면을 보며 자전거 산책을 간접 체험합니다.
밖으로 나와 손잡고 걸어가요.
산책로 중간에 트인 곳을 향해 걸어갑니다.
캬~ 경치 좋다!
인물도 좋다... (?)
해를 가진 남자니까요.
산책하다 보면 이렇게 물 흐름이 끊기는 곳에 쓰레기들이 몰려 있어서 안타까웠습니다.
어민들 스스로, 혹은 지자체에서 관리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산책을 이어갑니다.
사진 찍으라고 만들어 놓은 조형물을 발견!
자 준비하시고~
쏘세요!
맑은 하늘에 잔잔한 바다, 해 질 녘 노을이 주는 느낌을 뭐라 표현할 수 있을까요?
기억하기 위해 계속해서 사진을 찍습니다.
해지기 전까지 조업을 하며 다니는 배들.
저 멀리 봉오리에 맺힌 불타는 꽃.
파노라마 사진도 찍어 보고...
멀게도 찍어 보고,
당겨서도 찍어 보고,
사람을 넣고도 찍어 봅니다.
천천히... 걸어 다닙니다.
저는 숙소 안에서 저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아내가 이렇게 예쁜 노을 사진을 많이 찍어 왔네요.
저녁은 소고기 곱창전골이에요. 홈X러스에서 산 간편조리식입니다.
즉석밥, 김치와 함께 낮에 산 막거리를 나누어 마시며 저녁식사를 합니다. 곱창전골은 괜찮았어요. 곱창이 좀 질기다는 것만 빼면. ㅎㅎ 국물이 짜거나 너무 맵지도 않고 적당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밤 산책을 나왔습니다. 고군산대교의 조명이 아주 예쁘네요.
낮에 안 가봤던 전망대, 산책코스를 가 봤어요.
달 모양 조형물 앞에서 한 장.
둘이서 찰칵!
귀신이다! 귀신이 나타났다!
어둑한 데크길에 조명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섬이라 그런지 밤에 굉장히 조용합니다.
밤하늘을 올려다보니 비행기가 지나가네요.
공기도 맑고, 미세먼지 농도도 낮아서 별이 아주 잘 보입니다.
어렸을 때 배운, 누구나 알 만한 카시오페아 자리.
아내가 좋아하는 푸바오 인형을 가방에 이렇게 달고 다녔다고 자랑하네요. ㅎㅎ
새벽에 비가 한참 쏟아졌습니다. 빗소리에 잠깐 잠을 깼지만, 워낙 조용한 곳이라서 다시 편안하게 잠들 수 있었습니다.
자고 일어나 아침으로 라면을 먹습니다.
창 밖을 보니 다행히 비는 그쳤네요.
하지만 공기는 어제보다 나빠졌습니다.
휴양림을 나와 장자도로 향합니다. 어젯밤에 봤던 고군산대교네요.
그다음은 선유교를 지납니다.
장자도 주차장에 차를 대고 상점가 있는 곳으로 왔습니다.
조금 걸어 올라가니, 빨간 다리라고 하는 곳이 나왔습니다.
일단 사진부터 찰칵!
사람만 다닐 수 있는 곳이에요.
입구에서 만세 부르는 남편.
바닥의 한쪽 면은 이렇게 굵은 철망으로 되어 있어서 바닥이 보이고, 아슬아슬한 느낌을 줍니다.
다리 위에서 주변의 섬들을 구경해요.
공기는 어제보다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파란빛이 도는 하늘을 배경으로 한 섬들 풍경이 좋습니다.
장자교의 모습.
장자교를 배경으로,
대장도를 배경으로 기념사진 찰칵!
선유도 해수욕장이라... 작기도 하고 지금은 가을 쌀랑한 바람이 불어 사람이 없네요.
바닥 밑을 내려본 사진.
자잘한 물건들 빠지지 않게 간수를 잘해야겠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아내❤️
어벙한 표정 짓지 말라고 했지!
가수 빙의.
기타리스트 빙의까지...?
빨간 다리(스카이워크)를 빠져나왔습니다.
골목 입구에서 과자를 나누어 주며 장사하시던 상인. 그런데 놀랍게도 어제 철길마을에서 샀던 과자를 파는 곳과 같은 상호였어요. 글씨체까지 같은 걸 보면 아마도 한 업체이겠죠?
반가워 멍멍아~
골목 한쪽에는 호떡을 파는 곳들이 늘어서 있어요.
같은 음식을 파는 여느 상가들이 다 그렇듯 서로 자기들이 원조라고 주장합니다. ㅎㅎ
장자도를 빠져나오며 한쪽 길가를 보니 게 모양의 큰 돌문이 보이네요. 갈대밭에 산책로가 있는 듯했습니다.
새로 산 가방과, 푸바오 인형이 귀여운지 아내는 연신 사진을 찍습니다.
푸바오와 함께 한 이번 여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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