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오래간만에 모임이 있어서 외출하고 돌아오는 길에 친구를 바래다주다, 친구네 동네 골목길 길가에 있는 콘크리트 구조물에 앞 범퍼를 충돌하고 말았습니다. 워낙 늦은 밤이기도 하고 가로등도 없이 어두운 길이라 조수석 쪽 길바닥에 시야가 닿지 않아서 생긴 사고였네요.
밤이라 천천히 운전했지만, 조금 더 조심해서 주위를 살폈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사고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일어나 버렸으니 어쩌겠어요.
깨지고 긁히고... 안개등도 안쪽으로 밀려 들어가 버렸네요. 안개등은 깨지지는 않았고 불도 나오긴 합니다. 그런데 결합 부위가 뒤로 밀려서 어차피 교체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바닥 쪽 커버도 파손되었습니다. 조수석 쪽 휠 하우스도 깨져서 어쩔 수 없이 교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행히 펜더나 타이어, 구동축까지는 밀리지 않아서 범퍼와 그에 결합된 부품들을 손보는 것으로 끝날 수 있었습니다.
이틀 전에 대략적인 수리 견적을 받고, 금액에 따라 보험 사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결국 적은 금액으로는 해결할 수 없어서 보험 처리를 하게 되었네요. 범퍼는 도장(도색) 작업이 필요하다고 하고, 당장 차를 맡겨 두면 사용할 수가 없으니 교체 작업을 한 번에 할 수 있게 예약을 하고 이틀이 지난 오늘 아침에 맡겨 점심때가 수리가 끝난 차를 받았습니다.
아주 깔끔하게 교체 완료되었습니다.
연초에 액땜했다고 생각하렵니다. 어차피 여기저기 자잘하게 많이 긁히기도 했으니 이참에 바꿀 기회도 맞았고, 13년 동안 타면서 이만한 사고 한 번 안 났던 걸 다행이라고 생각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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