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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2023년 11월 태국 치앙마이, 빠이, 치앙라이

2023/12/06 치앙마이 한 달 살기(23), 와로롯 시장, 말린 망고, 지앙하 키친웨어, 카페 아마존, Armeen Food, 랑지마 세라믹, 코끼리 바지 총판, Inbox Coffee Bar

by LarsUlrich 2023.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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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은 남은 식빵, 풍노이 빵공장에서 산 빵과 요거트로 간단하게 해결합니다.

 

 

씻고 준비해서 나와, 처음으로 간 곳은 와로롯 시장입니다.

치앙마이에 오면 한 번씩은 다들 가는 곳이겠죠?

 

 

식품을 파는 곳을 구경하다, 작년에 말린 망고 산 곳을 다시 찾아갔습니다. 그때와 비교해서 가격이 다소 오르긴 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인플레가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기도 했으니 무리하게 깎아달라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우리는 말린 망고 5 봉지와, 동결건조된 망고스틴+딸기 두 봉을 샀습니다. 사장님이 말린 망고 작은 거 한 봉을 더 챙겨 주시네요.

 

 

이런저런 과자를 파는 곳을 구경하다가...

 

 

한 곳을 정해서 쌀과자를 세 봉 샀습니다.

아내는 쌀과자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와로롯 시장 전통의 고장 난 에스컬레이터(?).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실크 스카프를 찾아 2층으로 올라온 것인데요.

 

 

2층은 생각보다 훨씬 한산했습니다. 빠져서 빈 점포들이 많이 보이고요.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와로롯 시장에 사람이 예전만큼 많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말린 망고 팔던 사장님의 적극적인 영업 행태를 봐도 그렇고요.

 

 

뭐 있나 싶어 구석에 찾아 들어가 봤는데 음식을 만드는 곳이었네요.

 

 

잠시 옆 건물로 이동해서 잡화들을 구경합니다.

 

 

실크 스카프 찾아 삼만리... 실크를 팔기는 하는데 원단이나 완성된 의상만 파는 곳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발을 돌려 나왔습니다. 이렇게 작은 골목에도 노점들이 있는 것을 보면 역시 태국이구나 하는 느낌이 듭니다.

 

 

주차장에서 익어가는 우리의 오토바이.

 

 

가까운 곳이지만 다시 걸어가기 귀찮으니 오토바이를 타고 주방용품을 파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다양한 냄비(?)와 찬합등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가져온 일회용품들이 다 떨어져 가는 터라 혹했지만, 살까 말까 하다가 내려놓은 금속제 숟가락과 젓가락 세트. 

 

 

다양한 색상으로 눈길을 끄는 플라스틱 수저들.

 

 

도기로 된 아기자기하고 예쁜 차 주전자들.

 

 

플라스틱 그릇과 접시들.

 

 

은... 이겠죠? 공예품 느낌이 납니다.

 

 

단색의 접시와 작은 양념통들.

 

 

나무로 만든 다양한 장식품들. 코끼리의 나라 태국이니 빠질 수 없죠?

 

 

더위에 지쳐 시장 근처의 아마존 카페를 찾아갔습니다.

작년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이번에 치앙마이에 와서는 처음 들러 봅니다.

 

 

음료를 주문하고 전시된 상품들을 구경했어요.

 

 

간단한 과자 종류를 팔고 있습니다.

 

 

향수? 오일? 우산 같은 것도 팔고 있고요.

 

 

라인 메신저의 활약에 힘입어 라인 프렌즈 협업 상품들도 들어와 있군요.

네X버 블로그 같은 데서 보면 비호감 일색인 이모티콘들이 정말 많은데... 이렇게 보니 반갑네요?

 

 

텀블러가 탐이 납니다. 399밧(15000원 정도)으로 기념품 삼아 괜찮은 가격입니다.

 

 

아내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아주 무난한 맛이었습니다.

 

 

저는 에스프레소 프라페를 주문했어요. 덥고 지칠 때 이만한 게 없잖아요?

 

 

아내의 선택으로 작은 크림이 발린 브라우니를 주문했습니다.

시원한 곳에서 맛있게 잘 먹고 잘 쉬었습니다.

 

 

아마존 카페가 있는 건물에는 화장실이 무료이고 깨끗해서 좋습니다.

은행이 한쪽에 크게 자리하고 있네요.

 

 

치앙마이 길을 다니다 보면 자주 볼 수 있던 인형이 바로 이 SCB의 마스코트였네요. ㅎㅎ

 

 

늦은 점심을 먹으러 왔습니다.

 

 

Armeen Food라는 할랄 음식점인데요. 쉽게는 알코올과 돼지고기가 빠져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자세한 것은 구X 검색으로 알아보도록 해요~

 

 

아내는 비프 비리야니를 선택했습니다.

볶음밥인데, 밥 자체에는 희미한 커리 향이 나고, 함께 주는 핫소스나 국물을 먹으면 괜찮습니다.

 

 

저는 비프 커리를 주문했어요. 진짜 커리만 나오길래 밥을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커리 국물은 우리가 생각하는 강황 느낌이 중심인데, 텁텁하지 않고 맑은 국물에, 느끼하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계산할 때 금액을 보니 밥 값을 안 받으시네요. 정말 저렴한 가격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외곽에 있는 그릇 전문점이에요. 제가 그릇을 사고 싶었거든요.

 

 

매장 자체도 굉장히 넓고, 종류도 많았습니다.

 

 

가정뿐만 아니라 업소에서 사용할 법한 물건들이 상당히 많았어요.

 

 

따라서 비싸거나 구매욕을 자극하는 예쁜 제품들을 보기는 힘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태국에서 오래 생활하거나 사는 사람들이 아닌 단기 여행객이니까요.

 

 

정말, 큰 백화점에나 가야 우리가 원하는 '예쁜' 태국풍 그릇을 찾을 수 있을지...

 

 

한낮의 더위와 땡볕 아래 오가느라 힘들었는데, 건진 물건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다시 와로롯 시장으로 돌아와서, 코끼리 바지만 파는 곳을 찾아갔습니다.

 

 

야시장이나 원님만 쇼핑몰 등에서 볼 수 없었던, 실로 다채로운 코끼리 의상들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더 좋았던 점은, 크기별로 가격을 다르게 받지 않고 통일된 가격 100밧이었다는 점이었어요. 아내와 저는 커플룩으로 코끼리 바지 하나씩을 구매했습니다. 아내가 처음에 골랐던 색은 약간 풀색(녹색)이었는데, 기존에 산 것도 어두운 녹색이라 일변도를 벗어나고 싶어 붉은색 계열로 샀어요.

 

 

밖에 나오니 길가에 과일 파는 곳이 있어서 잠시 혹했습니다. 제 철이 아닌 걸로 아는데, 망고스틴을 팔고 있으니 아내가 발길을 절로 멈추네요.

 

 

다시 와로롯 시장 한 골목으로 들어가서 왕골(라탄)로 만든 가방들을 구경합니다.

색이 예쁘네요.

 

 

돌아 나오면서 본 다양한 불교 관련 용품들.

 

 

여기도 그릇 파는 곳이 작게 있네요. 사장님도 더운지 얼음 음료를 드십니다.

 

 

집에 와서 잠시 전리품 확인을 합니다.

아내는 와인색, 저는 빨간색입니다. 오래간만에 커플룩이네요.

 

 

아내의 사심이 들어간 웨이퍼 과자, 김과자, 요거트.

제가 집어든 우유와 요거트.

 

 

와로롯 시장에서 산 말린 망고와 동결건조 딸기+망고스틴, 그리고 덤으로 받은 젤리들.

 

 

아내의 사심이 가득한 쌀과자. ㅋㅋㅋ

 

 

저녁때가 되어 일몰을 보려고 도이 수뗍 정상 가는 길에 있는 전망대에 왔습니다.

치앙마이 와서 몇 주 동안 날씨가 나쁘지는 않았지만, 맑은 하늘의 일몰을 보기는 힘들었습니다.

 

 

아내와 함께 기념사진 찰칵!

 

 

아내가 저를 찍은 사진은 왜 눈감은 사진만 찍는 것일까요?

 

 

도이 수뗍 산을 내려가면 치앙마이 대학교 앞 대로를 지나기 때문에, 잠시 또 들러 보았습니다.

개방된 강당 같은 곳에서 학생들이 축제 행사, 공연 비슷한 것을 하고 있네요.

 

 

이렇게 여럿이 나와서 기타 치며 노래 부르는 거 한 곡 들어주고, 저도 박수와 환호를 보내 주었습니다.

청춘이란 좋은 거니까요.

 

 

저녁은 찜쭘을 먹기로 했습니다.

 

 

더워서 에어컨이 나오는 실내에서 먹기로 했는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이게 찜쭘의 맛을 즐기는 데에는 적합하지 않았어요.

 

 

맥주를 주문했더니 종업원이 얼음잔에 직접 따라줘서 너무 미안하고 황송했습니다.

굳이 그렇게까지 안 해도 되는데, 병에 맥주 다 없어질 때까지, 매번 따라 주더라고요.

 

 

이곳의 찜쭘은 재료를 선택할 수 없고, 정해진 재료와 양으로 구성된 세트였습니다.

 

 

얇게 썰어 발라 놓은 돼지고기 중심에 날계란을 올려놓았네요.

 

실내에서 먹으니, 이렇게 가스불과 금속 냄비가 나왔어요. 밖에서 먹으면 숯불과, 토기로 된 항아리 냄비가 나오는 걸 이 때는 몰랐습니다. 이렇게 끓여서 먹다 보니, 국물도 빨리 졸고 그래서 나중엔 짜더라고요. 국물은 약간 오향 느낌이 있고 매워서 취향을 탈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에 먹었던 무임찜쭘이 한국인에게는 괜찮을 거예요.

 

 

국물에 넣어 먹으려고 밥을 추가로 주문했는데 이렇게 모양을 예쁘게 만들어서 내 왔습니다. 여기 학생이나 젊은 층이 많이 오는 곳인가 봐요.

 

 

식사를 마치고 숙소에 돌아가며, 한 골목에 있는 과일집에 들렀습니다.

 

 

한 봉지당 15밧이라는 저렴한 가격이죠. 덕분에 다양한 과일들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어제 샀던 유사 감자칩 과자와 김과자, 오늘 산 과일을 안주삼아 쌩콬을 한 잔 하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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