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에 직구로 구매한 다이슨 V8 청소기를 지금까지 사용 중입니다. 국내 정식 발매 가격의 절반 수준이어서 당시에 직구를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렇게 7년 정도 사용했더니, 가장 자주 사용하는 브러시 헤드의 주름관이 삭아서 부러졌는데 한동안 이걸 모른 채로 사용 중이었습니다. 어느 날 우연히 눈에 띄게 된 거죠.
이렇게 부러져서 바람이나 먼지가 샐 수도 있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가 유난히 먼지가 많습니다. 좀 더럽지만 기록을 위해 사진을 찍었습니다.
처음에는 헤드 전체를 교체해야 하나 하고 검색했더니 가격이 몇 만 원씩이나 하는 비싼 수준이어서, 더 검색을 해 봤더니 이렇게 고무 주름관만 따로 판매를 하는 업체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규모의 경제랄까요? 다이슨 국내 정품과 직구/수입품의 판매량이 많으니까 이런 시장도 활성화가 된 것이겠죠. 헤드 분해에 필요한 드라이버도 동봉해 주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교체를 위해 헤드를 분해하기로 합니다. 바닥면의 동그란 버튼을 일자 드라이버를 이용해 반시계 방향(왼쪽)으로 돌려주고,
옆면의 플라스틱을 다시 반시계 방향(왼쪽)으로 돌려주면 브러시 롤러가 분리됩니다.
이렇게요.
롤러와 고정용 부품은 따로 빼놓고 청소를 할 예정입니다.
머리카락 끼인 게 아주 징글징글하네요.
마찬가지로 헤드의 바닥 덮개를 분리합니다. 스크루 네 개를 나란히 풀어 주면...
이렇게 들어낼 수 있습니다.
안쪽에 주름관의 일부가 이미 삭아서 부러져 버린 채로 있었네요. 걷어냅니다.
헤드와 관절 사이에 있는 주름관은, 헤드를 살짝 돌려서 보이는 스크루 두 개를 풀어주면 빼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속이 드러나죠.
주름관은 안쪽으로 욱여넣은 뒤,
옆으로 빼낼 수 있습니다.
새 주름관을 넣습니다.
브러시 쪽에 잘 꺼내서 모양을 맞춰 주고요.
관절 쪽도 이렇게 잘 펴서 모양을 맞춰 줍니다. 교체 과정은 이것으로 끝입니다. 나머지는 재조립인데, 분해의 역순으로 위로 올라가며 나사를 조이고 부품을 조립하면 되기에 어렵지 않습니다.
브러시 회전부에 감긴 머리카락을 모두 제거하고, 먼지와 묵은 때가 뭉쳐있는 부품들을 세제로 청소하고 말리는 중입니다. 다 마르는 대로 조립하면 진짜 교체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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