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서 아침을 먹고, 통영으로 넘어왔습니다.
통영은 아내와 연애하던 시절에 한 번 가 본 이후로 7년(정확하지는 않지만)만에 다시 가 봅니다. 7년,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얼마나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까 하는 궁금함에 설레는 마음으로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주말 일요일에 통영을 찾은 이들은 너무나 많았고, 대부분이 외지인인 특성상 차량으로 온 것이었기에 주차할 곳은 너무나도 부족했습니다. 하필 대부분의 공영 주차장이 재정비를 위한 공사중이어서 차를 댈 곳이 막막했습니다. 통영이 그리 큰 곳은 안지만, 그래도 차를 대고 걸어가야 하는 곳들이 있는데 차를 댈 수가 없으니 우리는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난 번에 먹어 보지 못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았고, 오미사 꿀빵이라는 곳을 찾아 한 박스를 구매했습니다. 시내 쪽 점포는 너무도 붐벼서 분점인 도남점에서 구매하고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통영 여행을 와서 시내, 마을 구경은 못하고 달아공원에 올라왔습니다.
바다와 주변 작은 섬을 향해 트인 풍경을 바라보며 기분 전환을 해 봅니다.
날씨가 맑지는 않아서 좋은 구경은 하지 못했지만 어쨌거나 트인 풍경, 하늘, 구름 조차 기분이 좋아집니다.
통영 관광(?)을 마치고 숙박을 위해 다음 목적지로 향하던 도중, 배가 고파서 지도를 뒤져 찾아낸 사천시 외곽의 한 분식집에 가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문을 닫은 곳도 상당히 많아서 저녁을 먹기가 참 힘들었네요.
처음 들어보는 물쫄면이라는 메뉴와 쫄면. 배가 고파서 그랬을까요? 참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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