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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2022/09/24 잠실 야구장, 김동주의 KBO 레전드 선정 시상식

by LarsUlrich 2022.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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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4일.
전 두산 베어스 선수 김동주에 대한 KBO 40인 레전드 선정,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한 때 팬이었던 저로선 굉장히 반가웠던 그였고 지금이라도 명예를 회복한 것 같아서 좋았지만, 한편으로 굉장히 씁쓸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한 팀에서 오랫동안 커리어를 쌓으며 소속 팀 및 한국야구 대표팀에도 헌신했던 이를, 오래전 사건, 사생활을 들추어 가며 온갖 망신을 주고, 재계약에 관한 것 역시 언론 플레이를 펼치며 욕심 많은 퇴물 이미지로 덧씌우고, 제대로 된 은퇴식조차 치러주지 않은 구단이 있습니다.


니퍼트도 기량 떨어진다고 재계약 안 하고 방출한 뒤 다른 팀에서 은퇴를 했는데, 다시 불러 놓고 레전드니 뭐니 하는 거 자체가 굉장히 철면피 같은 행동 아닌가요?


야구계에 몸 담은 사람에게 3루수 분야 최고의 기량을 가졌던 은퇴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김동주 일 것입니다. 이건 이미 오래전 여러 차례 야구 관련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언급된 바가 있습니다.


KBO에서 주는 상을, 과연 그 구단은 정말 기쁜 마음으로 주고 싶었을지 의문이 듭니다.

 

시간은 지나 선수도 팬도 대부분 물갈이되어버려서 그에 대한 환호나 응원가 소리는 빈약하게만 들렸습니다.

 

그의 표정에서 서운함과 떫떠름함을 보았습니다.
그는 정말 기뻤을까요?

 

 

 

아래의 그림들은 두산 베어스 팬으로서 제가 직접 그린 그림입니다.

* 무단 도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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