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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2019년 7월 홍콩

2019/05/11 홍콩 여행 1일차 관광 그리고 먹방

by LarsUlrich 2019.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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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늦게 도착한 샴록 호텔에서 1박을 마치고 짐을 챙겨 로비에 맡긴 뒤, 구경길에 나섰습니다.

 

호텔 근처의 골목을 방황하다가...

이슌 밀크 컴퍼니(YEE SHUN MILK COMPANY) 라는 곳에 들어갔습니다.

 

깔끔하고 우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었던 푸딩.

 

 

그리고 밀크티와 에그 샌드위치.

평범한 메뉴인데, 달걀의 순수한 맛이 샌드위치랑 잘 어울려서 먹을만 합니다.

 

 

간단히 아침 배를 채우고 호텔로 이동합니다.

짐을 찾아서 다음 숙소에 일찌감치 맡길 생각입니다.

 

 

지하철을 타고 홍콩 섬에 있는 다음 숙소로 이동 중입니다.

홍콩 지하철은 객차의 끝이 우리 나라처럼 문으로 막혀 있지 않고 통째로 뚫려 있는 모습입니다. 

 

 

다음 숙소로 갔던 에코 트리(ECO TREE) 호텔.

1층은 리셉션 로비가 아닌데, 괜히 여기서 사람을 찾고 있었네요. 바보들 같으니 ㅎㅎㅎ

벽면의 설명을 보고 7층으로 이동해서 체크인을 했습니다.

 

객실은 7층 부터 위쪽으로 있었는데, 객실 층으로 가려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때 카드키를 이용해야 하는 것을 몰라서 몇 번이나 오르락 내리락했다는 또 한 번의 해프닝... ㅎㅎㅎ 객실 입장하기 힘드네요.

 

3인실 예약이었는데, 패밀리 룸으로 업그레이드 해 줘서 너무 좋았습니다.

입구 쪽에 더블 침대가 있고...

 

한켠에 파우더룸도 따로 있습니다.

 

 

물론 화장실도 따로 있네요.

 

 

안쪽으로는 별도의 공간이 있습니다.

패밀리 룸을 처음 와 보는 저로선 우와 하는 감탄만 연발.

 

 

싱글 침대 두 개.

 

 

안 쪽에 화장실이 또 있어요.

 

 

우리 부부는 여기에 대충 짐을 풀었습니다.

숙소 체크인도 했고 짐도 풀었으니 다시 구경길에 나서기로 합니다.

 

치린 사원으로 가기로 합니다.지하철을 타고 Diamond Hill 역으로 이동합니다.

 

Diamond Hill 역에서 식당을 찾다가 포기하고, 가판대에서 먹은 빵(?).

커스타드 크림이 들어 있었는데 배가 고파서 그랬는지 너무 맛있었습니다.

 

 

편의점에서 산 음료. 되는대로 막 집었는데 빙그레 바나나 우유가 있네요.

 

 

다 먹고 기운 내서 치린 사원 쪽으로 걸어가는 중. 저 멀리에 보입니다.

 

 

옆 쪽으로 잘 못 들어섰다가, 저 끝에서 돌아가라는 안내를 받고 왼쪽에 보이는 사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사원은 잘 정돈 되어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법당에 와서 예불을 드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원 아랫쪽 난 리안 정원(Nan Lian Garden)으로 이동해서 잠시 걸었습니다.

 

 

새들이 바위에 흐르는 물 속에서 노니는 모습이 참 정겹습니다.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원딤섬(ONE DIM SUM, 一點心)이라는 곳이네요.

점심 시간대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계시네요.

 

메뉴를 적는 종이를 받아 들고 원하는 메뉴를 체크 한 뒤 접수하면 순번에 따라 매장 안으로 인도합니다.

먹방 시작!

 

스프링 롤. 춘권이죠.

 

 

홍콩에서 갔던 딤섬 집 어느 곳이든 차를 반 강제(?)로 제공합니다. 가격은 HKD 3~6 정도. 처음엔 내가 원치 않는 음료를 사 마셔야 한다는 거부감이 들었지만, 딤섬을 먹다 보니 저 차가 의외로 잘 어울리고 또 입을 헹궈주는 역할도 한 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실 홍콩 달러 3 이래봤자 450 정도니까 아까운 것도 아니네요.

 

 

새우 살이 통으로 들어 있는 하가우.

 

 

다진 돼지고기가 들어 있는 쇼마이.

 

 

흐물하지만 맛있는 창펀.

 

홍콩의 음식점들이 대체로 그런데, 관광객들이 하도 많으니 음식을 편안하게 앉아서 느긋하게 먹을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딱히 점원들이 불친절하다거나 하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저 사람들이 원래 저렇구나 하는 문화 같은 느낌.

 

 

길을 가다 후식이 먹고 싶어서 맥도날드 아이스크림을 먹어 봅니다.

HKD 4. 우리돈 600원. 가격과 맛과 양이 같습니다.

 

이후 기념품을 사러 "아저씨네" 기념품 샵을 찾아 갔습니다. 아저씨네 기념품 샵은 대로변 노점형태가 아니고, 오피스텔 상층에 있어서 찾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오픈 시각 즈음해서 찾아갔을 때, 작은 방 한 칸과 복도에 열심히 물건들을 늘어놓고 계셨습니다.

 

우리 가족이 열심히 골라서 나온 금액이 AA달러 였는데, BB달러에 주신대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서툴지만 영어로 감사의 말을 표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나왔습니다.

 

또 길을 걷고 걷다 버블티 가게에 멈춰서 한 잔 하기로 합니다.

대만에서 왔다는 행복당(XING FU TANG, 싱푸탕)이라네요.

 

 

맛은 괜찮았습니다.

 

 

지난 베트남 여행 때 부터 하기로 마음 먹었던 것. 스타벅스 컵을 하나씩 사 모으기로 해서, 스타벅스 점포에 들어가 홍콩 이미지가 들어간 머그 컵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항구 쪽으로 이동합니다.

가다가 내려서 비첸향 육포를 사기로 합니다.

 

 

고가품 브랜드가 잔뜩 입점해 있는 번화가. 우리로 치면 압구정 쯤 되려나요.

 

육포를 사 들고, 스타 페리 선착장으로 이동했습니다. 홍콩 섬 정상에서 야경을 볼 생각으로 티 라운지(T Lounge)에 가서 버스표를 예매한 뒤, 전용 버스를 타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야경 사진... 이 별 거 없네요.

 

 

뷰가 좋은 위치는 따로 있었는데, 걸어서 다녀오는데에 왕복 한 시간 정도는 걸리고... 또 모기가 극성이라는 말에 그냥 이 정도에서 만족하기로 합니다.

 

 

산 정상의 상점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올라옵니다.

적당히 야경을 봤으니 내려가기로 합니다.

 

버스를 타고 내려와서 목적지 근처에서 내립니다.

목적지는 주점이 많이 몰려 있는 란 콰이 퐁(Lan Kwai Fong)이라는 곳입니다.

 

 

가는 길에 한국 술 상표가 반가워서 한 컷.

 

 

골목 양 옆으로 늘어선 주점들.

삐끼들의 영업이 아주 극렬한 곳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이제 지나가는 사람들 팔 억지로 잡아끌고 하는 영업을 하지 않는데, 여기는 너무 적극적이라서 피곤하고 무안할 지경이네요. 호객행위를 하는 사람들 그리고 주점 운영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흑인, 아니면 중동계 였다는 점이 특이했습니다.

 

저희도 적당한 곳에 들어가 병맥 한 잔씩 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골목을 찍어 보았습니다.

저 좁은 길로 택시들이 열심히 다니네요. 홍콩의 택시는 죄대 토요타 차들(크라운, 요즘 나오는 차로 치면 캠리)이었는데, 최신형도 아닌 차를 굳이 택시로 써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일본 자동차 회사들이 영업을 참 적극적으로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벽화가 예뻐서 또 한 컷.

 

 

골목을 가다가 출출해서 들른 점포, 청힝키(Cheung Hing Kee).

 

튀긴 딤섬 안에 새우와 그 농후한 맛이 듬뿍 느껴지는 국물이 담겨 있습니다.

뜨거우니 데이지 않게 호호 불며 국물을 쪼옥 마시면 됩니다.

처음에 셋이서 한 팩 사 먹고 맛있다고 극찬하며 또 한 팩을 더 사먹었네요. ㅎㅎㅎ

 

맛있게 먹은 뒤... 퍼시픽 커피(PACIFIC COFFEE) 매장에 들러서 텀블러를 구입했습니다. 오늘 되도록 쇼핑 할 거리를 다 하고 내일 아침에 인타운 체크인을 해서 짐을 일찌감치 공항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홍콩의 트램. 트램도 2층입니다.

ECO TREE 호텔 근처에 트램 역이 있어서, 트램을 타고 이동하기로 합니다.

 

내부는 좁은 편이라 다닥다닥 붙어서 앉아 가야 했습니다.

 

숙소 근처 마트에서 맥주, 노점에서 완숙 망고를 사 왔습니다.

낮에 샀던 비첸향 육포와 함께 한 잔.

 

여행 첫 날이 이렇게 마무리 되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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