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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잡담

2025/01/24 시디즈 T20 2세대 의자를 구입했습니다.

by LarsUlrich 2025.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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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책상을 새로 만들고 PC 방을 만든 후, 하나뿐인 의자를 보충하려 열심히 검색했습니다. 처음에 10만 원 초반대의 듀오백 제품을 골랐는데, 쇼핑몰 상품평들이 어째 다 흉흉해서 선택에서 제외했습니다. 몇 년 전 PC 방을 유지했을 때 썼던 시디즈 의자가 생각나서 적당한 가격대의 제품(T20)을 선택했습니다.

 

 

최저가를 찾아 인터넷 검색과 쇼핑몰 검색을 전전하던 중, T20 2세대 제품이 최근에 새로 나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신제품이라서 전반적인 가격은 1세대 모델보다 비쌌지만, 유독 한 쇼핑몰(CJ온스타일)에서 1세대보다 저렴하게 팔고 있는 것을 발견! 며칠 고민 후 결제하고 오늘 받았습니다.

 

 

택배를 받은 날, 공교롭게도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서 제가 그 안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택배 기사님이 엘리베이터 밖에서 제게 전화를 하고, 저는 안에서 통화를 하는 재미있는(?) 광경이 펼쳐졌네요.  제가 갇혀 있으니 그냥 1층에 물건들 놓고 가시라 말씀드리고, 엘리베이터 수리가 끝난 후에 겨우 집까지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개봉!

 

 

제일 먼저 꺼낸 등판입니다. 회색을 골랐습니다.

 

 

좌판 역시 회색입니다.

 

 

팔걸이 받침 부분은 회색, 그 외의 부분은 약간 어두운 흰색입니다.

 

 

다리 부분도 흰색이고요.

 

 

높낮이 조절과 기울기 조절을 하는 핵심 부품.

 

 

바퀴, 조립에 필요한 스크루 및 공구, 가스봉(가스 스프링).

 

 

제일 쉬운 것부터 합니다. 다리에 바퀴 꽂아주고.

 

 

좌판 아래에 부품들을 고정합니다.

 

 

중간 과정 생략하고 후루룩 뚝딱 완성.

 

가스봉 길이만 보고 의자가 다소 낮은 게 아닌가? 하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앉아 보니 충분한 높이였습니다. 오히려 전부 올렸을 때는 팔의 위치가 책상보다 조금 높아서 좌판을 아주 약간 낮췄습니다.

 

시디즈 의자가 원래 좀 비싼 편인데, 그중 싼 편(?)인 10만 원 후반의 제품을 선택하다 보니 요추 받침 같은 건 없습니다. 아직 신품인 상태라서 등받이나 좌판의 망은 아주 팽팽하고 촘촘한 편이라 등과 엉덩이를 잘 받쳐주는 느낌이 듭니다. 머리 지지대도 제 키에 맞게 높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플라스틱 성형, 사출 마감 상태도 아주 깨끗했습니다. 각 부품에서 냄새도 나지 않았고요. 이래서 대기업 제품을 찾나 싶기도 하고...

 

웹사이트 배너, 유튜브 광고 등에 처음 보는 의자 제조사가 아주 많습니다. 다나와 같은 가격 비교 사이트를 가 보면 의자 분류에 294개의 브랜드가 있을 정도입니다. 의자는 실제로 앉아 보지 않으면 자신의 몸, 자세, 용도에 맞는지 알기 힘듭니다.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큰/유명 브랜드가 아니라면 구매 전 실제 제품을 써 보기도 힘듭니다. 모든 브랜드, 모든 제품을 실제로 써 본 것이 아니니 인터넷, 유튜브 등으로 광고하는 제품에 대해 섣불리 판단할 수 없습니다. 리뷰어들이 제품에 대해서 하는 이야기들도 모두 믿을 수는 없고요. 하도 뒷돈 받고 하는 광고들이 많다 보니...

 

아내의 첨언이 아니었다면 지금 이 기록에 남길 의자는 듀오백 제품이 됐을지도 모릅니다. 뭐 어쩌겠어요 이렇게 사서 조립까지 해 버렸는데. 고장 안 안 나게 오래도록 잘 쓰는 일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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