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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전자기기

2023/07/18 소니 헤드폰 MDR-XB950BT 이어패드 교체

by LarsUlrich 2023.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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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도에 산 헤드폰 두 개가 있습니다. 당시 신혼여행을 가며 면세점에서 아내와 제가 함께 하나씩 구매한 것이죠. 모델은 소니의 MDR-XB950BT. 아내는 빨간색, 저는 회색 이렇게 샀고, 그동안 아내의 것이 한 번 망가져서 수리한 이력도 있었습니다. (참고: 소니 MBR-XB950BT 헤드폰 수리기)

 

구매한 지 어느덧 7년째가 되다 보니, 이어 패드 쪽이 삭아서 바꿔야 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재질이 PU(우레탄/인조가죽)이다 보니 공기 중의 열이나 빛 등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자연스럽게 강도가 약해지고 찢어지거나 삭게 됩니다. 국내 쇼핑몰을 검색하니 배송비를 포함해서 1세트(2개) 당 비용이 대부분 1만 원이 넘어서 결국 그곳(알리)에서 다시 검색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위와 같이 주문했습니다. 2세트 배송비 포함 9917원. 국내에서의 1세트+배송비보다 싼 가격입니다.

 

약 3주일이 넘게 걸려 도착한 물건. 일반 우편으로 오다 보니 통관일 기준 토/일요일 제외하고 4일 뒤에 받았습니다.

 

배송 중 파손의 위험이 거의 없는 물건이다 보니 포장이랄 게 없습니다. 그래도 오염이 되지 않도록 지퍼백에 싸 준 게 고마울 정도네요.

 

검은색과 빨간색. 아무리 찾아도 회색 이어 패드는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검은색으로 구매했습니다.

 

쓰던 헤드폰과 이어 패드를 동시에 놓고 비교해 보니 정말 오래되고 낡긴 했네요.

 

먼저 빨간색을 교체했는데, 교체하다가 테두리 일부를 잘못 집었더니 봉제가 뜯어져 버렸네요. 사진에는 나와 있지는 않지만. 5천 원짜리 물건에 뭘 기대할까 싶다가도 취급을 잘 못한 제 책임이니. 헤드폰과 결합되는 이어 패드의 플라스틱 테두리 부분을 인조가죽 부분과 함께 잡아당겨서 헤드폰과 결합해야 찢어지지 않습니다. 기껏 새것으로 교체하려고 했는데 시작부터 망가지면 돈 아까우니 이 글 보시는 분들은 꼭 조심해서 천천히 교체하시기 바랍니다.

 

사진을 잘 보시면 이어 패드의 천 재질과 플라스틱 재질의 색이 다른 것이 보입니다. 플라스틱은 내부에 조금 더 들어가 있는데(패드 왼쪽의 그늘진 부분까지), 이 모서리 부분만 너무 세게 당기면 접착/봉제가 뜯어지므로 외부로 노출된 플라스틱까지 함께 집어서 헤드폰 테두리에 끼워야 합니다. 또한 이어 패드의 플라스틱 부분에는 홈이 있으므로 헤드폰 테두리의 홈과 일치하도록 끼워야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게 됩니다.

 

이 두 가지만 주의한다면 파손 없이 새 이어 패드를 장착하여 산뜻한 느낌으로 헤드폰을 쓸 수 있습니다.

 

이렇게 두 개 모두 교체를 완료했습니다.

 

바람이라면 진짜 가죽을 쓴 제품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그런 제품을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또 몇 년인가 지나고 나면 교체할 시기가 찾아오겠죠? 그때는 비용이 얼마나 들는지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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